매거진 이강

시즌2

작업실

by 이강

매미소리를 들어가며 작업실에 들어온다.

여기부터 행복보다 근사한것으로 시작된다.

형형색색의 물감들이 1차적으로 흥분시키고, 어제 그리다 만 그림들이 2차적으로 설레게 한다.

그래도 안된다. 언제나 했던 것처럼 자아성찰 비스무리한 글을 써야만이 작업이 시작된다. 붓을 들고 싶어 안달이난다. 그래도 안된다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라야 붓을든다.

몇달 고생끝에 다시 다가온 신작의 희열을 숭고하게 다룰 참이다. 좋은생각만 할것이며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될것이다.

그림은 절대로 함부로 내어주지 않는다. 급하게 서두르거나 안달복달 애원하거나 사정없이 두드려도 절대로 봐주지 않는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왔는대도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마지막에 다 포기하고 기가 죽어 뒤돌아 한참을 걷고 있을때쯤 착하게 살고싶다고 지나온날을 반성할때쯤 겨우 내어 주었다. 너무 나도 쉬운곳에 보이는 곳에 버젓이 있었는대도 보이지 않았다. 바로 볼수 있었지만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

그림을 너무 쉽게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고통의 시간이 오히려 잘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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