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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강

사과문

by 이강

안아주는 말을 했어야하는데

가르키는 말을 해버렸다

멋진 엄마가 되고싶었는데

망할~~

4일 내내

사과의 방법을 찾느라

톡을 열어보고 닫고를 반복한다

마땅히 할말이 떠오르지 않고 사과는 빠를수록 좋은데

그때

우연히 책 한줄을 읽고 마음이 요동친다

자식은 내가 남편과 만들어낸 소유물이 아니라

아이가 우리를 선택한 것이란다.

아이가 우릴 부모로 선택해서 찾아온 것이란다

아….

이 문장에 마음이 아파

얼른 사과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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