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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라이터 Nov 04. 2020

문턱부터 달랐던 전시회

2020 서울카페쇼 전시 1일차 리뷰

대한민국 커피인들의 목마름이 조금 해소가 되었을까?

올해 위드 코로나시대로 인해 많은 전시회들이 열리지 못하고...커피 전문 전시회 역시 별반 다른 상황은 아니었지만, 2020 서울카페쇼에 대한 기대감은 다들 놓치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항상 카페쇼를 다녀온 전과 후를 기준으로 커피인들의 1년을 논할 정도로 존재감이 큰 전시회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지었지만 <2020 서울카페쇼>의 개최 소식은 우선 많은 응원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2020 서울카페쇼의 입장을 위해 서울삼성동 코엑스 A홀(A, B, C홀에서 개최중인 서울카페쇼)로 갔다. 기존과 다르게 입구 게이트가 LED로 새단장을 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행사의 타이틀과 동시에 슬로건, 홀별 콘텐츠를 나타내는 아이콘 외 다양항 메세지가 영상으로 표현되고 있어 입장부터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전시회 특성상 방역에 대한 부분도 다른 어느곳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꼼꼼한 관리가 이루어 지고 있었던것이 눈길을 끌었다. 

출입증에 인쇄된 바코드로 출입명부를 체크하고, 발열검사, 전신소독, 라텍스 장갑 착용 등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절차였지만 하나같이 적당한 간격을 두고 차례차례 입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위드 코로나시대에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절차와 기다림의 필요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안전한 관람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발열 체크중인 관람객들
전신 소독 절차중
손 소독 및 라텍스 장갑 착용

오프라인 전시의 자발적인 온라인 컨택트, 하이브리드 전시회의 시작을 알린 <2020 서울카페쇼>

이번 서울카페쇼에 들어서 느낀 첫번째 소감은 행사 주체인 서울카페쇼측에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참가사 및 관람객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편리함 그리고 새로운 고객 발견의 가능성을 보여준것이 사전 홍보에서부터 느껴졌지만...참가한 기업들도 이런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했던 것인지, 많은 부스에서 오프라인 현장을 온라인으로 커넥팅하는 모습을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하고 있어 매우 놀랄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이 벌써 예전부터 온라인에 대해 빠른 적응을 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고객과 아주 까까이에서 접점을 만들기에 좋은 환경인 '전시회'라는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온라인을 접목하는 것은 쉽사리 접근한 방법은 아니였기에 이 변화의 물결이 새삼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전시장 오픈 직후부터 바로 온라인 고객들과 소통하는 참가사 직원들

이런 현상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예전만큼 많은 참관객이 동시에 입장하여 상담을 진행할 수 없는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응책으로 보여진다. 

변화는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고 했던가? 예전보다 좀더 B2B 고객에 대한 상세한 상담이 가능해졌고, 오프라인 전시회를 위한 준비한 부스 세팅과 신제품 홍보 계획,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들이 최상의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를 찾아준 고객들과 온라인에서 창출 가능한 고객 모두를 동시에 사로 잡을 수 있는 또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보여졌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 중계

이러한 하이브리드 전시회로의 변모는 대형 온라인 포털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상품을 온라인에서 선보이는 시도인 것. 박람회 최초의 시도였다고 하니...첫날 진행된 '네이버 쇼핑라이브 서울카페쇼 기획전'의 동시접속자수도 어마 어마 했다는 소식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새로운 시도의 성공적인 안착이 다른 산업군의 전시 기획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은 예감은 나만 그런가?


히이브리드 전시회가 이정도면 충분할것도 같았는데... 예상은 빗나갔다. 인기 유튜버와 함께하는 『서울카페쇼 랜선투어』가 그 원인. 카페 분야의 인기 유튜버 6인과 함께 서울카페쇼 전시 현장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생생한 현장은 물론 유튜버들이 전해주는 꿀팁 정보까지 담아 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에게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실시간 라이브는 아니였지만 현장의 모습을 유튜버들이 일정한 시간동안 촬영 및 인터뷰을 진행하고 곧바로 편집 작업을 거쳐 카페쇼 홀 내부에 자리 잡은 '카페쇼 나우'라는 공간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재생해주는 어찌보면 라이브보다 더 정교하고 퀄리티 높은 영상과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는 느낌이 들어, 한참동안 화면에 집중하게 되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시음도 이제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누릴 권리가 있다. 안전시음존 운영

이번 서울카페쇼에서 새롭게 다가온 서비스중 하나, 안전 시음존 운영은 직접 가보지 않았을때는 '뭐 그냥 모여서 시음을 하게 해준 공간이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허나 직접 가보니, 참 신경을 많이 썻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소독 물품부터 공기 청정 시스템, 시음테이블간의 넉넉한 거리 간격, 식수 장비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고 보다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시음을 진행할 수 있게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시 1일차의 오전 관람객들은 다소 이러한 새로운 공간에 궁금증이 들어서였는지 초반에는 기웃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오후 시간대에는 아주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방역의 만전을 기한 서울카페쇼 참가사 부스~ 아주 아주 칭찬해^^


다음 기사에서는

* 체리스초이스에 선택받은 제품은 무엇?

* 2020 서울카페쇼의 빅이벤트 총정리 리뷰

* 참가 기업들의 방역 준비, 이정도 였어?

* 커피TV가 눈여겨본 올해의 핫템 예감!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체리스 초이스 기다려~


자 그럼, <2020 서울카페쇼> 2일차에는 어떤 명장면과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잘보고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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