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운영
지난 7월, 금융위원회에서는 '밴 수수료 체계 개편 세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방안의 핵심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이전에는 카드를 이용하는 횟수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카드로 팔았는지가 중요해집니다. 문제는 그 카드수수료를 책정하는 방법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기업 가맹점은 최저 0.7%, 평균 1.38%의 수수료를 납입하는 반면, 소상공인들은 2.3%로 경감시켜주겠다고 합니다. 연 매출이 10억이라고 한다면 무려 2300만 원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매장마다 수수료율이 다르고 매출액이 다르니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카드수수료가 작은 부담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에 많은 카페 점주님들께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카드 사용을 거부도 할 수 없는 지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 QR결제가 있습니다. 고객이 QR코드를 찍어서 결제하는 수수료 없는 간편 결제 시스템입니다. 카카오톡만 있으면 현금 대신 간편하게 계산이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카드 결제와 다르게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요. 실제 이용률은 아직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아직은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손님들 입장에서는 그냥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인식하고 있죠. 하지만 실제 카카오페이 QR결제는 초기 등록만 해두면 손님 입장에서도 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도입한 매장이 많지 않고 QR결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중화가 된다면 카페 점주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청 방법도 간편합니다. 상단 QR 이미지를 카톡에서 검색해보세요. 바로 신청 페이지로 넘어가 몇 가지 내용을 입력하시면 신청 완료! QR결제에 필요한 키트를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키트가 모두 무료! 손해 볼 것 없으니 한 번 신청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으로는 서울시에서 공식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서울페이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하실만한 내용인데요. 내용은 카카오페이 QR결제와 유사합니다. 소상공인 수수료 0원으로 카카오페이와 같이 수수료 부담을 덜어줍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카카오페이 등 11개의 은행사와 결제 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산, 인천, 경남, 전남 등에서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의견으로 서울페이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회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금융시장의 반발과 이용자 편의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하지만 아직 출시하지 않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잘 검토되어 나오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카카오페이, 서울페이 등 수수료 0 결제 시스템이 손님들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아 도입 초기에는 큰 실감을 하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제 방식이 앞으로도 개선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어서 많은 카페 점주분들의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또한, 카페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결제 시스템 이용에 적극 동참해서 카페 점주님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 이 글은 커피TV의 기사로 작성된 글입니다. / 작성자 : 이대웅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