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무 병충해 잎마름병, 뿌리썪음병
늦은 봄, 초여름에 잘 크던 올리브나무가 갑자기 잎이 시들고 마르기 시작하는 잎마름병과 동시에 뿌리썩음병의 현상을 보이면, 올리브나무 힌비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올리브나무가 힌 비단병에 걸리면 뿌리에 하얀 실금과 오돌토돌한 힌 반점들이 나타나게 된다.
힌 비단병은 원래 고추나 고구마 등 채소에 주로 발생하는데 지중해 연안의 올리브나무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질병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올리브 힌 비단병은 우리나라에서 빈번히 발생하며, 어린 올리브나무를 고사시키는 치명적인 질병임에 틀림없다.
"공쥬야 작년에 심은 올리브나무 묘목이가 갑자기 시들시들~ 이거 이거 웬 청천벽력 잎마름병이야?"
"그르게 비실비실~ 애네들이 헤롱헤롱~ 도통 정신을 못 차리넹. 물 부족 때문 아냥?"
"엥 설마? 요즘 비도 자주 내리눈뎅 웬 물이가 부족?"
공쥬와 삼식이는 요즘 늦은 봄철 들어, 갑자기 시들어가는 어린 올리브나무들을 바라보며 도대체 왜 이럴까 티격태격 입씨름을 하면서 올리브나무 병충해 방제 해결책을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더라~~
그래서 시작된 올리브나무 병충해 퇴치작전 일명 "지랄발광"! 이리저리 해서 물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 공쥬는 물을 자주, 듬뿍 주었고, 삼식이는 살균제를 살포하고, 과습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여 한 달 내내 물을 주지 않았는데 결과는 똑같이 말라죽었다고 하더라아~~
"에궁 염병~ 다 죽었넹"
"드댜 우리 쪽박 차는 거임?"
"클났다! 이거 우째? 앙앙~ 엉엉엉~"
'녀석들아 울고불고 웬 호들갑이냐? 죽은 것만 뽑아 버리면 되지 않느냐' 이런 훈수와 함께 누군가 뒤통수를 치는 것이 아닌가
한동안 서로를 빤히 쳐다본 후 이심전심! 이구동성! "그래 까짓 껏 몇 개 뽑아삐리자!"
위의 사진들은 모두 금년 5월 4일 촬영한 것들이다. 힌비단병을 한자로 백견병이라고 하는데 일단 걸렸다 하면 뽑아 없애는 것을 추천드린다.
올리브나무 힌비단병(백견병) 방제방법
1. 감염된 개체를 뽑아 제거한다.
2. 힌비단병 방제용 토양살균제를 살포하고 약제가 땅속의 뿌리까지 잘 닿도록 물을 흠뻑 준다.
3. 화분에 심은 나무는 뽑아서 살균제를 희석한 물에 뿌리를 담근 후 즉시 분갈이를 해 주고, 노지의 작은 나무는 살균제 후, 병균이 없는 새로운 토양에 옮겨 심는다.
4. 관수시설이 있으면 발견 즉시 농약살포를 한 후 물을 충분히 주고, 관수시설이 없는 노지. 산지에서는 늦은 봄철, 비오기 전날 입제를 살포한다.
5. 올리브 과수원을 일구기 전 힌비단병 등의 예방을 위하여 토양 살균을 하여야 한다.
6. 숙성되지 않은 미부숙 퇴비를 살포하면 아니 된다. 멸균된 순도 높은 펠렛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타 사항은 아래 참조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191810&cid=50331&categoryId=50331
이 것도 참조!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1232356&cid=40942&categoryId=31875
올리브가 시들시들 해지면 일단은 힌비단병을 제일 먼저 의심할 필요가 있다. 뿌리 썩음과 잎마름 현상을 동반하는 올리브나무 힌비단병은 주로 어린 나무나 묘목에 치명적인데 3년 이상된 나무도, 더 큰 성목도 충분히 고사시킬 수 있다. 전염병이므로 날이 뜨거워지기 전에 적극적인 방제가 꼭 필요하다.
"다 뽑았냐?"
"우메 아까버랑"
"원통하고 분하당!"
"액땜 했다 치고 지금이라도 당장 저 것들 불태우고, 힌비단병 약 뿌리고 물 뿌리자~"
"이 겨울에? 그러다가 올리브나무 동상 걸려 다 죽어삐린데이"
"그럼, 기둘렜다가 좀 더 따뜻한 봄에 하즈아. 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