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미래를 해고한 노동자

현실이 되고 있는 SF소설

by 김상균

인도 노동자들이 피지컬AI, 휴머노이드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드는데 대규모로 동원되고 있다.

인도 벵갈루루 같은 기술 허브에는 핸드 팜 또는 데이터 캡처 랩이라 불리는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곳의 노동자들은 이마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수건 접기, 상자 쌓기, 물건 옮기기 등 아주 일상적이고 단순한 동작을 하루 종일 반복한다.

여기서 생성된 데이터는 미국의 AI 연구소로 보내져 피지컬AI, 휴머노이드 학습에 사용된다.

동영상 출처: X (Lord B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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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QUASA


미국, 유럽에서 이런 방대한 동작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큰 비용이 든다.

사회적 저항도 크다.

그래서 인도에서 주로 진행된다.


당장은 새로운 일거리이지만, 결국 미국, 중국 등의 로봇이 인도 노동자의 일거리를 빼앗을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인도 노동자들은 오늘을 위해서 자신의 미래를 해고하고 있다.

물론 인도 노동자들을 탓하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들이 자신에게 어떤 미래가 올지 알고 있을지 걱정된다,

인도 노동자들에게도 샘알트만, 일론머스크가 언급하는 기본소득, 무한한 풍요가 펼쳐질지...모르겠다.


나는 2022년 3월. ‘브레인 투어’라는 초단편 소설집을 발간했었다.

ChatGPT, 생성형AI가 등장하기 이전 시점이었다.

그래도 AI, 메타버스로 인한 인간 관계, 사회 변화를 걱정하면서 준비한 소설책인데, 내 예측보다 변화가 너무 빠르고, 크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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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7개의 초단편 소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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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 ‘나는 나를 해고 했다’가 현 상황과 닮았다.

일부를 공유한다. (전체를 공유하면 출판 계약에 위배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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