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소액 투자자가 아닌 나름 큰 금액(?)으로 꾸준히 코인 투자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서 듣게 된 '디파이'라는 용어
친구에게 간단하게 설명은 들었지만 처음듣는 생소한 용어라 스스로 공부해보기로 했다.
탈중앙화된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관리자없이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에서만 동작하는 금융 서비스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가 없는 금융 생태계로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중개자 역할이 필요하지 않고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도 필요하지 않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예금, 송금, 결제, 보험, 대출,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디파이 서비스는 코인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것인데 은행의 예금과 비슷한 원리이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는 크게 신박한 서비스 같지는 않은데...
디파이 왜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된 것일까?
바로 엄청난 수익률 때문이라고 하는데...
개별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제시하는 연평균 수익률이 낮게는 수십 %부터 높게는 수만 %에 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디파이의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1. 탈중앙화
탈중화로 인해 금융 거래에 외부적 제한이 없다.
법정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국가나 금융 기관의 제약이 없으며 환전 또한 필요없어 전세계 어디서든 거래가 가능하다.
2. 투명성
디파이의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스마트 컨트랙트에 등록된 코드는 블록체인 자체를 해킹하지 않는 이상 수정이 불가하기 때문에 조작 위험이 없다.
또한 열람을 원하는 누구나 기록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투명성이 보장된다.
3. 접근성
디파이는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또한 수수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여러 형태의 거래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4. 효율성
은행에 방문하여 상품을 가입하거나 대출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절차와 수많은 서류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파이는 이러한 복잡한 과정들을 네트워크 기술력을 사용하여 10분 내외에 모든 절차가 진행된다.
5. 비용절감
은행과 같은 중앙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금융 서비스 유지를 위한 고정비용이 적다.
이러한 비용절감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으로 돌아간다.
다양한 디파이의 장점,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1. 위험성
아직 명확한 규제가 확립되지 않았고 국가에서 관리 감독을 하거나, 은행처럼 예금자 보호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이 수반된다.
또한 블록체인, 크립토, 암호화폐 등이 사기와 위험, 해킹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자로 받게 되는 토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소멸할 수도 있고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을 노린 사건사고들도 이어지고 있다.
2. 낮은 유동성
디파이는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유동성이 낮다.
◼체인링크 ◼유니스왑
◼테조스 ◼앵커
◼저스트 ◼카바
◼스와이프 ◼베이직 어텐션 토큰
◼루프링 ◼제로엑스
◼스택스 ◼다이
1년 사이 12배라는 성장률을 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디파이
하지만 루나,테라 사태에 이어 셀리우스의 지급중단 사태가 터지며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디파이 플랫폼이 잇따라 취약점 공격을 받으며 커브 파이낸스를 포함해 약 7000만 달러가 도난된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디파이의 미래는 불투명해보인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