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대한민국 청년들이 취업하기 힘든 이유

청년탓이 아니라고?

by coldsky

대한민국 청년들이 취업하기 힘든 이유 이 영상을 보다가 떠오른 글.




그래 눈높이가 높아서도, 노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시스템의 문제다.

근데 그거 아니?
그 시스템을 만드는데 너희가 일조 했다는거.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사인 인터뷰에서 그러더라 "성남시 복지 지출 중에 노인복지 지출이 30% 선이다. 중앙정부보다 훨씬 더 신경 쓰고 자체 정책도 여럿 도입했다. 그런데 청년은 지금 0.6%밖에 안 된다."라고...

그런데 너희가 외면한 덕분에 정권을 잡은 정부여당은 이시장의 정책이 포퓰리즘이라며 법제화를 해서 교부금을 깍겠다더라. 청년수당을 도입할려는 서울시에게도 비슷한 협박을 하고 있지.

행복하니? 너희가 선거날을 공휴일로 인식하고 놀러간 덕분에 뽑힌 저들이 너희를 쥐어짜는 모습을 보면서, 혹시 카타르시스를 느끼니?

난 너희들을 동정하지만, 위로하진 않아. 왜? 너희도 성년이니까. 너희가 너희의 미래를 담보로 하루의 쾌락을 선택했고, 오늘의 현실은 그 선택에 대한 리바운드니까.

그리고 난 너희를 원망하지도 않는다. 아니 오히려 감사한다. 왜? 너희가 '난 정치에 관심없어요'라며 쿨내를 풍기는 동안, 난, 나에게 이익이 되는 정당에 투표 했거든. 아마 투표를 한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투표했을 꺼야.

덕분에 노인들은 성남시 복지 예산의 30%을 가져 갈 수 있었고, 너희는 0.6%만 가져가게 된거지.... 뭐 이제는 그조차 빼앗기겠지만.... 어쩌겠어. 내 선택이 나의 노후를 책임지는거고, 너희의 선택이 지금의 현실을 만드는 건데.

억울해? 억울해 하지마. 너희가 선택한 결과야. 받아들여. 너희도 성인이잖아? 성인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 단다.

이제 몇달만 있으면 또 총선이다. 너희는 그날도 '난 정치에 관심없어요'라며 어딘가 멋진 펜션이나 해외의 유명 관광지를 향하겠지?

그럼 난 너희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려 나의 노후를 챙겨주겠다는 공양을 내건 후보에게 투표를 할꺼야. 아마 우리세대 대부분이 그쪽 정당에게 투표를 하겠지. 덕분에 너희의 취업과 복지를 위해 애쓰겠다며 목소리를 높이던 후보는 낙선을 할꺼야.(나에겐 정말 고마운 일이다.)

그리고 공항에서 내린 너희는 내 미래의 노후를 위해 또 최저임금도 안되는 돈을 받고, 옛날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며 내 미래를 위한 든든한 후견인을 자처하겠지?

미리 감사할께. 그리고 축복할께.
너희의 무지와 너희의 무관심과 너희의 쿨함을...

시스템을 어른들이 다 만들었다고 믿고 싶지? 너희는 순수한 피해자고 나쁜건 기성세대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 근데 그거 지랄이다. 너희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 시스템을 만든건 너희들이기도 해.

그러니 이제 그만 인정해 이 시스템은 너희 때문에 만들어졌다는걸. 그리고 포기해. 포기하면 정말 편해. 그건 내가 너희를 포기해 보니까 알겠더라고.

그리고 내 노후를 부탁한다. 화이팅!!!!

매거진의 이전글"난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 기능 꺼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