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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스테이크.

간만에 요리

by coldsky

외근 나갔다가 안양 도축장 근처에서 스테이크용 안심을 삼. 한덩이에 10,000원. 총 30,000원


개인적으로 등심보다 안심을 좋아함. 닭을 먹을 때도 다리나 날개 보다는, 퍽퍽살을 더 선호하는 편.


스테이크를 굽기 전에 실온에 꺼네놓고 고기의 온도를 상온과 맞춤. 그리고 소금을 뿌리고 통후추를 으깨서 재워 둠.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고기를 바로 팬에 올리면, 열 전달 문제로 겉은 타는데 속은 생고기 상태가 될 수 있음. 그러니 요리 30분 전에 고기를 꺼내 놓는게 중요함.



소스는 최현석이 수요미식회에서 알려 준 포도쥬스 졸이기!!

은근한 불에 올려 놓고 1/3일 될 때까지 졸임.


고기가 재워지고, 소스가 졸아들 동안 곁들일 야채를 준비함. 야채는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됨. 오늘은 브로콜리, 양송이, 파프리카를 준비.

재료 손질이 끝나면 본격적인 스테이크 굽기!! .... 전에... 우선 빈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궈 줌. 연기가 살짝 올라 올때까지 달궈 줌. 그리고 기름을 둘러서 조금 더 달궈 줌. 시어링을 하는게 목적이니까, 프라이팬이 뜨거워야함.


이제 고기를 올림.

뒤집는건 딱 한번만 할꺼니까, 조금 태운다는 느낌으로 충분히 익혀 줌.


이 때 불을 중간 정도로 낮춰서 고기의 굽기 상태를 조절함.

적당히 익으면 고기를 뒤집어 줌.

시어링이 잘 된것 같음^^;

반대편도 충분히 시어링을 시키면서 고기 굽기를 조절 함.

(저기 보이는 조각은 요리하는 와중에 집어 먹음^^; 요리하는 과정의 작은 행복)


짜잔!!! 접시에 소스로 데코를 하고, 잘 익은 고기를 올림.


그리고 이제 곁들일 야채를 준비 함. 나는 브로콜리, 파프리카, 버섯 순으로 넣었음. 야채를 다 넣으면, 버터를 넣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어 줌.


야채의 식감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익으면 접시에 올려 데코를 함.


짜잔!!! 완성!!!!

시어링이 잘되었음. 통후추로 재워두면 씹는 식감이 독특하고 후추 특유의 향이 엷게 입안에서 돌아서 나쁘지 않다는 걸 깨달음.

그리고.... 소스가 기대 이상으로 대박!!!


난 Midium well을 선호하는데, 굽기도 잘 나온 듯.


간만에 만족!!! 아직 고기 한덩이 더있음 ㅋㅋㅋ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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