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바글바글한 장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을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은 오. 키. 나. 와!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해수욕을 즐기지 않는다는 건 오키나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찾은 해수욕장이 바로 '나미노우에 비치'
해수욕장이 전혀 없을 것 같은 곳에 해수욕장이 짜잔하고 나타나는데, 마치 숨겨진 비밀의 장소를 찾은 기분이었다.
나미노우에 비치 가는 길... 열대의 향기가 가득하다.
나미노우에비치 도착!!! 저 커다란 다리 바로 아래에 해수욕장이 있다는 게 또 운치가 있다.
물은 상당히 깨끗하다.
이 넓은 해변에 사람이 없다.
한 여름 해수욕장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니...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비치 파라솔과 비치체어를 빌려서 일단 한숨 때렸다.
누워 있으니 보이는 풍경이라곤 푸른 하늘과 맑은 구름.... 그리고 비치파라솔...
이제 슬슬 물에 들어가 볼까?
물에 들어갔다 온 발;;;;
물에도 사람은 거의 없다.
물놀이하던 사람들 다 어디 갔어? (-- )( --)(-- )( --) 두리번 두리번
다시 물에 들어갔다. ㅋㅋㅋㅋ
아빠와 딸이 함께 와서 정말 즐겁게 놀더라...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
아 결정적으로... 간식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만일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주전부리거리는 미리 사서 가는 게 좋을 듯
선택의 여지 없이 타코야키와 핫바... 핫바는 좀 부실;
그리고 어디나 있는 겁대가리 상실한 닭둘기님;;;
오키나와에서는 꽤나 충만한 여행을 했는데, 그중에서 나미노우에 비치는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이 해수욕장 때문에라도 오키나와를 다시 찾고 싶은 기분이었다.
오키나와에서 해수욕을 즐길 예정이라면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