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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쿤, 7년 마다 1개 월 안식월 부여

목표, 5년째 1개 월 이후 격년마다 1개 월

새해 첫 해외직판 한국 설명회
1월19일 오후 2시, 충무로
http://onoffmix.com/event/86675


티쿤은 올해부터 직원들에게 7년 연속 근무하면 연차와 별개로 1개 월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육아휴직을 한 직원도 적용 받습니다.

원래는 5년 연속 근무하면 주려고 했는데 대상자가 30명을 넘는 바람에 일단은 7년 연속 근무를 조건으로 했습니다. 7년을 조건으로 해도 올해 대상자가 열 명입니다.

지금 덜컥 약속은 못하지만, 이후 5년 연속 근무하면 1개 월 유급휴가를 주고, 그 다음에는 격년마다 1개 월 유급휴가를 주도록 해볼 작정입니다. 7년 일하고 겨우 1개 월 쉬고, 또 7년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합니다.


근거 없는 이야기지만, 일요일이 먼저 있는 것은 일단 쉬고 일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을 믿으려고 합니다.

사람은 쉬어야 합니다.


티쿤에서는 고객응대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했습니다.

응대자가 출근하자마자 전화통을 붙잡아야 하는 건 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커피도 한 잔 마셔야 하고, 전날 못한 것도 처리해야 하고, 오늘 할 것도 정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퇴근 한 시간 전에 고객응대를 마감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고객에게도 더 좋은 서비스를 할 힘을 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티쿤은 잔업이 없습니다. 주 5일제를 철저히 지킵니다. 휴가 쓰는데 눈치 안 봐도 되게 합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이나마도 티쿤이 해외직판을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CEO는 구성원들에게 잘해주고 싶어 합니다. 다만, 생존 자체도 버겁기 때문에 못할 뿐입니다.

해외직판은 국내 장사보다 확실히 이익도 크고, 성장 속도도 빠릅니다.


티쿤은 여기까지 오는데 10년 걸렸습니다. 이제 겨우 먹고 살만하다는 뜻입니다.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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