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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남아, 그리고 미국

[CEO전언278]

7월에 한국향 서비스를 열고, 10월에 인도향 서비스를 엽니다. 내년 1/4분기에 미국향 서비스를 열어볼까 합니다. 이 사이에 여건이 되면 동남아향 서비스도 열 수 있을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7월에 여는 한국향 서비스>

7월에 한국향 서비스를 열면 일본발 waribashi.jp 사이트가 1호점이 될 텐데 우리 직영 사이트입니다. waribashi.jp는 일본산 젓가락을 한국에 파는 사이트인데 이후 주방용품 판매 사이트로 발전시킬 겁니다. 

그리고 일본 애완동물 용품 2위 사이트인 도기맨 한국향 서비스를 열려고 임철현 부장과 일본 간부들이 15일에 도기맨 사이트 측과 회의합니다. 도기맨 한국향 사이트는 도기맨사가 직영할 거라고 했습니다.

애완동물 용품은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일본제가 많이 팔릴 수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 키우는 집은 될 수 있으면 고급을 쓰려고 합니다. 개나 고양이가 말을 못 하는 데다가 수명도 짧아서 어떻게든 잘해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핵가족이 되면서 사람 아플 때는 병원에 안 가도 개나 고양이가 아프면 사람보다 더 보살핍니다.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끔찍이 사랑하기 때문에 선진국 제품을 좋아합니다. 물론 사료는 미리 수출대상국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만, 허가는 받으면 됩니다. 일본 2위 애완동물 용품점 도기맨과 회담이 잘 되면 티쿤으로서는 좋은 아이템을 하나 얻는 셈입니다. 도기맨이 안 되면 다른 애완동물 용품 회사와 교섭하면 됩니다. 애완동물 용품 회사는 여럿 있습니다. 물건 팔아준다는데 싫어할 회사는 전혀 없습니다. 도기맨이 우리와 안 하면 자기들만 손해일뿐입니다.

중국에서는 당장 부직포 백을 한국에 팔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부직포 백은 이미 한국에서도 만들지 않습니다. 한국 부직포 백 판매상들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해서 가지고 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소량 생산해서 매일 한국에 가지고 올 수 있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중국에서 소량 생산해서 일본에 거의 매일 보내고 있습니다. 시스템은 똑같습니다. 일본에 팔듯이 우리는 중국에서 소량 생산해서 한국에 팔면 됩니다.

한국향 서비스가 열리면 중국과 일본에서는 한국에 팔 직영 상품을 발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용사도 모집해야 합니다.

여건이 되는대로, 또는 여건을 만들어서 직영 상품을 많이 발굴하는 게 좋겠습니다. 한 때 저는 직영 상품 발굴을 소홀히 했습니다. 플랫폼 사업에 매달리다 보니 직영 상품 발굴은 하면 안 되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물론 그동안도 플라스틱 용기를 직영 상품으로 채택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대체로 경시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있는 아이템도 분양해주던 판이었고, 새 아이템을 발굴할 여유도 전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때는 플랫폼 사업을 조직 핵심 사업으로 만드는데 힘을 쏟을 때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쪽으로 휜 나무를 바로잡기 위해 반대쪽으로 많이 휘는 것처럼 직영 아이템 발굴에 소홀했습니다. 이건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직영 아이템은 마진이 큽니다. 돈벌이가 됩니다.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직영은 직영대로 키우고, 이용사는 이용사대로 모집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플라스틱 용기 직영 사이트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일본 판매 사업은 작년 9월에 시작했는데 어쩌면 이달부터 흑자가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용기 사이트는 싱가포르에 선발대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인도로 갈 때도 선발대가 됩니다. 용기 직영은 직영 아이템이 가지는 강점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직영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도 될 만큼 회사 자금 사정도 안정되었고 우리 경험도 쌓였습니다. 또 그동안 관리할 수 없을 만큼 많았던 직영 아이템도 분양을 다해줘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으니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을 해외로 확장할 때 우리가 선발로 나가야 이용사도 따라옵니다. 또 애드프린트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손님을 모아두면 이용사도 훨씬 빨리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도 우리는 직영 아이템을 발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이용사가 나가든 안 나가든 우리 자신을 위해서 서비스하는 나라를 늘리게 되는 것은 참 좋은 구조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 뚫어 놓은 길을 이용사가 이용하면 부대 수입이 생기는 셈입니다. 플랫폼은 당장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우리를 따라 나갈 이용사가 없어도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플랫폼이 있어야 합니다. 극단으로 말해 우리를 위해 만든 플랫폼을 이용사도 쓴다는 식입니다. 신나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우리가 우리 상품을 해외로 내보낼 때도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은 거의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자금 사정이 좋아지다 보니, ‘그럼 그 아이템은 우리가 하지 뭐’ 하는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저는 늘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게 일하기도 수월하고 모양도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플랫폼이 딱 그 모양입니다. 플랫폼에 무게를 실은 건 정말 잘한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 중국, 일본에서 직영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는 게 옳습니다.

7월에 여는 한국향을 계기로 각 나라 법인은 직영 아이템 발굴에 박차를 가합시다. 한국도 큰 시장입니다. 우리가 중국과 일본 법인을 갖고 있는 것은 이럴 때를 위해서입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에 직영할 수 있는 상품을 많이 발굴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용사도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향 서비스 개시에 맞춰 우리는 현재 우리 일본 구매고객 중에서 판매자를 발굴해야 합니다.

일본에는 우리 구매 고객이 16만 2천 명 있습니다. 물론 떠난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한 번이라도 우리 물건을 산 사람이 4만 4300명입니다. 4월에 우리 물건을 산 사람만 9,525명입니다. 매월 4,500~5,000명 고객이 가입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저는 고객이 한 명도 없는 한국에서 페이스북 등 SNS, 이메일로 홍보해서 40여 이용사를 모았습니다. 한국 상황을 감안하면 일본은 이용사 모으는데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일본은 이미 adprint.jp, makumaku.jp 등 고객 접촉 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도 꽤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동경과 오사카에는 최소한 사방 100미터 당 한 명 이상 고객이 있습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고, 일본발 사례를 보여주기 어렵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일본에서도 이용사를 잘 모을 겁니다.

adprint.jp, makumaku.jp 메인 화면을 통해서도 이용사를 모을 수 있습니다. 비록 한국발 일본향이지만 성공 사례도 쌓였습니다. 프로그램도 초기 한국발 일본향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정되었습니다. 홍보 대행사를 써도 됩니다.

일본에서 이용사를 모으는 환경은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매우 좋습니다. 더군다나 10월에는 일본발 인도향 서비스도 열립니다. 일본에서도 인도로 나간 사이트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일본에서 인도향 직판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일본 미디어에도 충분히 소개될 중대한 사건입니다.

우리 무기를 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중국은 우선 직영 아이템부터 부지런히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 인도로 갈 이용사를 모집해야 합니다. 한국발 일본향 사이트를 중국 사이트처럼 소개해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보면 한국에서 제가 이용사 모집한 것과 특별히 다를 것도 없습니다. 역시 아이디어, 방법을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못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10월 인도향 서비스>

10월에 인도향 서비스를 열면 와리바시, 용기를 먼저 내보냅니다. 일본 2위 애완동물 용품 사이트 도기맨과 협의가 잘 되면 도기맨의 상품을 우리가 인도에 직영합니다. 도기맨과 회담은 사전에 상당히 많이 조율했습니다. 원래 회의는 사전에다 조율하고 본 회의에서는 조인만 하는 건데 이번에도 사전에 꽤 오래 조율했으니까 큰 이변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인도에 갈 때는 와리바시, 용기, 애완동물 용품이라는 뚜렷한 우리 아이템이 있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이렇게 되면 인도 정착도 수월할 겁니다.

인도는 영어 공용어 나라입니다. 용기는 이미 싱가포르에 팔고 있기 때문에 따로 사이트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운영은 싱가포르향 용기 사이트 운영팀이 같이 하면 됩니다. 인도에서 쓰이는 결제와 배송만 연결하면 됩니다. 결제 회사야 찾기만 하면 되는 거고, 배송사 한 곳은 이미 확보했습니다. 인도향 용기 사이트는 인도 법인장만 구하면 9월에도 열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해봤기 때문에 싱가포르나 인도 나가는 다른 사이트 만드는 것은 더 쉽습니다.

싱가포르 다음에 인도를 택한 것은 인도가 매우 좋은 시장이기도 하지만 영어 공용어 국가였던 것도 이유였습니다. 언어가 같으면 콘텐츠를 새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결제와 배송만 붙이면 됩니다. 이 점은 우리가 미국이나 영어권 나라로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도에 용기를 앞세우고 우리가 직영하는 와리바시와 애완동물 용품을 내보내면서 아동복, 소형가전제품, 악기, 가구, 공구 같은 걸 직영도 하고 이용사도 모집하려고 합니다. 

최근 인도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뒤 인도 시장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확실히 떠오르는 시장입니다. 인구가 많은 건 확실히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인도는 개혁 개방을 추구하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인들로부터 전폭 지지를 받으면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개혁과 개방이 상당히 오래 계속되리라고 여겨집니다. 모디 총리가 정치를 잘하고 있어 나라도 무척 안정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인구가 급속히 늘어 2020년 무렵이면 중국을 추월할 거로 전망됩니다. 인구가 급속히 는다는 것은 젊은이가 많다는 뜻입니다. 인터넷 환경도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약속의 땅입니다. 

우리가 인도인이 51%를 소유해야 하는 업종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게 고민입니다. 인도는 여러 브랜드를 판매하는 사이트는 인도인이 51% 이상 지분을 가져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인도에 아마존이 진출해 있는데 아마존은 어떻게 했나 조사 중입니다. 그리고 인도 아마존에서는 외국인은 팔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통상 환경은 대체로 무난하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참고하자면 인도 아마존은 지난 2년 사이에 급성장했다고 합니다.

매사에 조심해야 하고,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막상 해보면 온갖 장애가 있는 게 인생이고 사업이긴 합니다만, 우리가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를 택한 것은 참 잘한 일인 듯합니다.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건 우리만 해당하는 게 아닙니다. 장애가 많다는 것은 먼저 진입하면 아주 유리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도 시장을 겨냥해서 패션 사이트도 직영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도인은 골격이 유럽인과 같아 한국, 일본 옷은 잘 안 맞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직접 하청 생산해서 인도로 들어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도인 골격이 유럽인과 같다면 이렇게 만든 옷을 유럽으로도 진출시킬 수 있습니다. 이걸 하려면 전문가가 필요한데 전문가는 채용하면 됩니다. 우리는 명함, 스티커, 실사출력물, 공기 간판, 부직포 백, 용기 전문가가 없었지만 다 성공시켰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형편이 됩니다.

한국 이용사 제품 중 인도 시장에서는 충분히 먹힐 수 있는데도 운영사가 여력이 없어서 못 나가는 경우는 우리가 아이템을 받아서 직영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미 일본 직판 사이트로 잘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는 어려움이 적을 수 있습니다.

인도 시장으로 나갈 때, 한국의 기존 이용사와 한국향 서비스에 맞춰 일본에서 모집하는 이용사들도 같이 나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비록 직영을 앞세운다고 해도 결국 사업은 플랫폼이 중심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용사 느는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일본 이용사가 참여하고, 인도향, 동남아향 서비스가 확대되면 회사 전체는 무조건 플랫폼 사업이 중심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보통 사람은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큰 투자를 받게 될 텐데 투자자는 플랫폼에 투자하지 우리 직영 사업을 보고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플랫폼 사업은 더디지만 시간이 가면 폭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현 한국 이용사와 7월 이후 모집할 일본 이용사는 각국 판매자를 이끌고 오는 마중물입니다.

우리 직영 사이트들도 인도에 나갈 수 있는지를 검토했으면 합니다. 제 추측으로는 우리 직영 사이트들도 인도에서 경쟁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도가 한국보다 후진국인 건 맞지만 인쇄 기계는 어차피 일제, 독일제를 씁니다. 인쇄기는 비쌉니다. 기계 값 때문에 인쇄물 가격을 무조건 낮출 수가 없습니다. 조사해봐야 합니다. 필리핀에도 한국 명함을 파는 걸 봤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미리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사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안 되더라도 모든 상품이 안 되지는 않을 겁니다. 고급품들은 될 수 있습니다.

정 안 되면 우리 직영 사이트 아이템들을 중국에서 생산해서 인도에 팔아도 됩니다.

그리고 극단으로 직영 아이템을 인도에서 생산해서 인도에 팔아도 됩니다. 우리는 인쇄물을 대량 주문받아 대량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시스템 때문에 인도에서 생산해서 인도에 팔아도 경쟁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 직영 아이템은 싱가포르로 가는 것과 함께 인도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지 모색해야 합니다.

저는 필요하다면 별도로 팀을 만들어서라도 직영 아이템 인도 또는 영어권 진출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또 말씀드리겠지만 우리는 영어 사용권, 예를 들면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으로도 무조건 진출하게 됩니다. 이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올 초에, 중국산 스마트폰을 들고 인도 티브이에 나와서, 한 해 수천만 대 중국 휴대폰이 인도에서 팔린다면서, 울며 인도 제조업 재건을 외쳤다고 합니다. 지금 인도는 중국 상품 천지라고 합니다. 우리 중국 법인에는 기회입니다. 대담하게 발굴해서 인도로 나가야 하고, 중국 판매자를 모아서 이용사로 내보내야 합니다.

지금 중국법인은 대담해야 합니다. 어리바리하다가는 세월을 다 놓칩니다. 대담하게 결정하고 대담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일본에게 인도는 앞마당입니다. 인도 사람들, 일본과 한국 제품 정말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법인도 인도로 보낼 직영 상품을 발굴하고 인도로 갈 이용사를 모아야 합니다.

한국 이용사들 중 인도에 갈 수 있는 이용사를 잘 준비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도에 진출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은 법인장을 뽑는 것입니다. 일은 사람이 합니다. 정 안 되면 헤드헌터사를 쓸 겁니다. 인도 법인장을 뽑는 것은 제 몫입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될 겁니다.

우리가 인도로 진출하는 데 성공하면 유럽과 아프리카가 아주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내년에 우리가 미국에 진출하면 어설프기는 하지만 세계를 연결하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진출과 동남아>

자금이 되면 말레이시아와 동남아 진출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회사에 돈이 없다 보니 소심해졌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적어도 영어 사용 국가는 그 나라에 법인장만 한 명 있으면 됩니다. 물론 광고비는 들어갑니다만.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붙어 있으면서 영어로만 사이트를 운영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럴 때는 말레이시아향 사이트를 열고 응대는 싱가포르향, 인도향 운영팀이 같이 해도 됩니다. 광고비는 들어가겠지만 전체를 안정시키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류도 싱가포르향 물류사를 쓰면 됩니다.

말레이시아는 인구가 3천만 명입니다. 1인당 GNP도 1만 불이 넘었습니다. 싱가포르 시장과 묶어서 운영하는 것이 인구 550만 명인 싱가포르를 보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처럼 영어를 안 쓰는 국가여도 법인을 세우는데 그다지 문제가 없으면 진출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동남아 쪽도 미루지 않고 적극 개척해야겠습니다.

동남아로 진출하면서는 나라마다 현지법인을 두는 체제가 좋을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말레이시아를 관장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우리가 일본에서 사업을 하면서 경험했듯이 온라인 비즈니스는 오프라인을 보완재로 써야 합니다. 지나치게 돈을 아낄 필요가 없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세운다고 해도 그 비용은 결코 크지 않습니다.

결국 확장 자금이 문제인데, 자금 문제가 해결되면 늦추지 않고 해나가야겠습니다.

<내년 미국 법인 설립>

미국 법인은 내년 1/4분기 중 어떻게든 만들겠습니다. 미국은 인터넷 종주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미국에 인쇄물 등을 팔면서 미국발 한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향 서비스를 열면 우리는 큰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투자가 안 이루어져도 이 상태에서는 이미 우리 비즈니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자금 사정이 좋아지면 미국 진출은 더 앞당기게 될 겁니다.

그 이후는 플랫폼 운영실이 지원해주는 만큼 다른 나라로 진출할 겁니다.


<자금과 속도>

서비스 나라 확대에서 문제는 자금과 프로그램 개발 속도입니다.

프로그램 제작 속도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으니 자금 마련이 더 문제일 것 같습니다.

자금 마련은 제 몫이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정 안 되면 좀 귀찮은 방법을 써서라도 돈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것도 안 되면 버는 걸로 충당하는 수밖에 없는데, 제 생각으로는 버는 걸로도 이미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해외로 나가는 걸 서두른다고 해도 아직은 나갈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습니다. 그걸 감안하면 지금 말만 이렇게 서두르는 거지 실제 속도는 그다지 빠를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빨라도 2개 월에 한 나라 정도 아닐까요?

그리고 티쿤 방식은 돈이 있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 방식은 각 나라 결제 환경을 다 감안해서 개발해야 하고, 각 나라 물류에 맞추어야 하니까 기계로 찍듯이 뚝딱하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우리 방식이 월경 전상에서는 맞습니다. 나라마다 환경이 다릅니다. 각 나라 환경에 맞게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옳지, 50여 개에 통용되는 프로그램을 갖고 가는 건 틀렸습니다.

우리는 현지화 독립몰 해외직판이라는 방식을 고안하고 그걸 발전시키면서 가장 좋은 월경전상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 나라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속도가 빠를 수는 없습니다.

이런 것을 다 감안해서 저는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기능과 절차 개선>

이제 회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확대될 겁니다. 무엇보다 자금 부족 현상만큼은 없어졌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일을 다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하지만 조금 천천히 하면 됩니다.

서비스하는 나라를 늘린다고 해도 고정 경비가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진짜 돈이 들어가는 것은 마케팅비입니다. 그런데 마케팅은 하다가 좀 쉬어도 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돈에 여유가 있으면 마케팅비로 쓰고 좀 딸린다 싶으면 안 쓰는 방식으로 조절하면서 서비스 나라 수를 늘리려고 합니다.

저는 최근 들어 우리 직영 사업 파트가 일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것을 보면서 자신이 생겼습니다. 돈만되면 서비스 나라 수를 늘리는 게 좋습니다.

서비스 국가를 늘리는 게 티쿤이 성장하는 길입니다. 티쿤을 이용하는 이용사는 우리가 세운 계획대로 하면 저절로 급격히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 티쿤 이용 사이트 총수는 40개 정도입니다.

한국발 일본향 37개, 중국발 일본향 2개, 한국발 싱가포르향 1개입니다. 7월이 되면 일본발 한국향 사이트가 열리고, 10월에 인도향 서비스가 열리면 우리 직영 사이트들이 대거 인도로 진출하게 됩니다.

이때쯤이면 우리도 경험이 더 쌓이고, 자금도 더 안정이 되면서 어쩌면 2개 월에 한 나라 정도씩 서비스를 늘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티쿤을 이용하는 전체 사이트 수는 급격히 늘어납니다.

플랫폼을 더 개선해야 합니다. 이미 플랫폼 운영실이 플랫폼 개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시의 적절합니다. 잘할 겁니다.

저는 1995년 PC통신 시대부터 플랫폼 만드는 걸 옆에서 지켜봤고, 2000년 46억 투자를 받은 회사를 운영할 때도 10여 명 개발자와 같이 활동했습니다. 이후 일본 야후 경매 구매 대행 서비스를 할 때도 개발자가 있었고, 한국택배박스 일본 판매 사업을 할 때도, 그 이후 티쿤에서도 계속 개발자와 같이 있었습니다. 티쿤 플랫폼 운영실은 매우 뛰어난 조직입니다. 웃기게도 우리 플랫폼 운영실은 그걸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압니다.

플랫폼 운영실은 필요하면 사람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이 일은 회사가 감당하겠습니다.

플랫폼 운영실은 직영 사이트를 지금까지 보다 훨씬 비중을 둬서 지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 사업부문은 필요하면 사람을 대담하게 채용해서 일하는데 지장이 없게 해야 합니다. 지금 흑자로 남는 돈은 광고 마케팅비로 다 쓸 겁니다. 그런데 채용이 우선입니다. 일은 사람이 합니다. 사람이 채워지지 않고는 일이 될 수가 없습니다. 부족하면 채용하십시오. 광고 마케팅비는 채용 다음입니다.

그리고 이용사 유치, 홈페이지 제작, 운영, 마케팅 교육 등 모든 절차를 더 단순하게 해야 합니다. 사람이 개입되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절차는 없는 게 좋고, 사람은 개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도입한 인터넷 동영상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일은 조금 서둘렀으면 좋겠습니다. 동영상을 이용한 홍보, 교육은 필연입니다. 이미 제가 쓸모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도 신속히 도입하지 않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가야 할 일이면 빨리 결정하고 빨리 집행하는 게 좋습니다. 동영상을 이용하는 것은 미루는 게 무조건 손해입니다

.

이미 티쿤 각 사업단위는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 전체가 가는 방향을 자세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리더들은 결과로 평가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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