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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진출, waribashi, tqoon.jp

[CEO전언 281] 2017. 7. 13. 목요일.

<인도 진출 준비 끝>

지난 몇 주간 전언 주제는 주로 인도 진출 관련이었습니다. 몇 주인 줄 알았는데 전언을 뒤져보니 5월 18일부터군요. 두 달입니다. 


5/18 플랫폼 사업은 판을 키워야 한다.

5/25 이제 서비스 나라를 확대해야 할 때

6/02 향발 국가 확대와 생각을 크게 바꾸기

6/08 목표부터 세우기

6/15 인도, 동남아 그리고 미국

6/22 인도 준비, 직관과 공개

6/29 공개해야 성장한다.

7/06 결정해야 하고, 결정은 분명해야 한다


6월 29일, 7월 6일 전언도, 제목은 인도 진출 준비와 그다지 상관없어 보이지만 내용은 역시 인도 진출 방안이었습니다. 하도 인도 진출 관련만 쓰다 보니 저도 좀 민망해서 제목을 약간 달리 썼습니다. 두 달을 꼬박 여러분과 같이 인도 진출 방안을 모색한 셈입니다.


이 정도 계속 쓸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인도 진출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고, 하다 보니 인도로 진출하는 준비가 하나하나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정현경 대표께서 인도 법인장으로 합류해주셨습니다. 천군만마(千軍萬馬)가 가세해준 셈입니다. 인도에 있는 어떤 한국 공기관(公機關) 관장은 우리와 통화하면서 티쿤이 인도에 진출해서 성공하기 어려울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티쿤 인도 법인장이 정현경 대표라고 하니까, 그렇다면 되겠다고 했습니다. 기분 좋은 일입니다.

지금까지 조사해본 인도 통상 및 전자상거래 환경으로 미루어 보면, 우리가 인도로 진출해서 실패할 리는 거의 없을 듯합니다. 99.99% 크게 성공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인도보다 일본이 더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全) 세계사람들이 잘 뚫지 못하는 일본에 진출했고 성공했습니다. 돈도 없이 시작해서 일본에 자력으로 진출했고, 또 다른 사이트 일본 진출을 도와 성공시켰습니다. 저는 위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랑해도 됩니다. 일본 진출에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어디로 가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인도보다 규제가 더 심한 중국에도 외국인이 쇼핑몰을 여는 시대입니다. 인도는 중국보다 훨씬 통상이 자유롭습니다. 안될 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플라스틱 용기로 인도에 진출할 거고, 플라스틱 용기를 확장해서 유리 용기, 일회 용기, 주방용기를 내보낼 겁니다. 일단 우리 용기 직영 사이트를 성공시키면서 다른 사이트가 따라오도록 할 겁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인도에 창고를 구해서 재고를 쌓아두고 팔 겁니다. 품절 상품은 손해가 나더라도 비행기로 보낼 겁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중국산, 일본산, 필요하면 미국산, 독일산 등 여러 나라 플라스틱 용기는 다 모아서 팔 겁니다. 창고를 구해놓고 파는데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전 세계 플라스틱 용기라는 용기는 다 취급하는 어마어마한 플라스틱 용기 전문 사이트를 13억 인도시장에 열겁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유리, 일회용, 주방 용기로 확대할 겁니다.


다음 주(7/17~22)에제가 인도에 가서 정현경 대표와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나면, 인도 결제 회사와 택배 회사를 정하고 인도향 티쿤 프로그램에 반영하면 인도향 플라스틱 사이트를 열 준비는 끝납니다. 그건 아무리 길어도 두 달이 안 걸릴 것 같습니다. 정대표께서 이미 인도에서 전상(電商)을 하셨으니까 경험도 축적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소소한 일들입니다.


인도 진출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인도로 진출하고 나서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미국으로 진출할 전략을 짜야합니다.


세계로 나갈 전략도 마련되었습니다.

인도 진출 전략을 짜는 동안 저는 세계 진출 전략도 어느 정도 마련했습니다. 사실 티쿤은 글로벌 월경 전상 플랫폼 구축이라는 목표를 걸기는 했지만 어떻게 할지 세부전략이 없었습니다. 안개에 가려진 희미한 산처럼 실체는 있지만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도 진출 전략을 짜면서 티쿤이 세계로 어떻게 나갈지를 어느 정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이미 지난주에 대략 말씀드렸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세계 전략이 어느 정도 나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일 중 일부를 수정할 필요도 생겼습니다.


∆ 새 나라 향 서비스를 구축할 때는 플라스틱 용기 직영 사이트를 앞세운다.

∆ 플라스틱 용기 사이트는 각국 법인에서도 발굴해서 세계 최고 플라스틱 용기 사이트로 만든다.

∆ 플라스틱 용기를 기본으로 유리 용기, 주방 용기, 일회 용기를 추가한다.

∆ 이후 포장재를 덧붙인다.

∆ 플라스틱 용기 사이트로 시장을 개척하면서 각국 다른 아이템 이용사 참여를 유도한다.


저는 새로운 발전 전략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걸 티쿤 새나라 진출전략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진출하는 나라를 넓히면 세계 전략입니다.


플라스틱 용기 사이트를 기본으로 하는 이유는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다 쓰고, 우리가 이미 다품종 플라스틱 용기를 기제품으로 생산하는 좋은 공급처를 갖고 있고, 이로 인해 뚜렷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확장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아직 공개하지 않은 비기(秘技)를 두 개 덧붙일 겁니다. 저는 이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티쿤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기본으로 해서 형편 닿는 대로 직영 사이트도 내보내고 이용사도 천천히 모집하려고 합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가 만든 플랫폼을 잘 쓰고 있기 때문에 급할 것도 없습니다. 플랫폼은 당장 우리에게 더 필요합니다. 이용사는 보너스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이용사 매출이 직영을 능가하겠지만 그건 우리가 우리 일을 잘하고 있으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우리는 플라스틱 용기 사이트를 전략 사이트로 삼아 새나라향 서비스를 개척하는 걸 세계 진출 전략으로 삼습니다.


새로운 직영 확장은 피합니다.

전략은 단출하면 단출할수록 좋습니다. 줄기를 꽉 잡는 게 중요합니다. 플라스틱 용기라는 아이템을 확보했으니이제 나머지는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한 아이템만으로 세계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일을 매우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일단 싱가포르향 용기 사이트를 기본으로 해서 영어권 나라로 나가고, 언어를 바꾸어 다른 나라로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각국 법인이 용기 아이템을 계속 발굴하면 용기 사이트가 얼마나 풍성해지겠습니까? 플라스틱 용기만 해도 당장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법인에서도 발굴하면 됩니다. 경쟁력 있는 게 있을지 없을지 모릅니다만. 유리 용기만 해도 나라마다 얼마나 다양합니까? 주방용기도 그렇고요. 줄기를 붙잡고 진행하면서 각 나라 특성에 맞는 아이템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인도에 나갈 때 옷, 반려동물용품, 패션잡화, 소형가전, 소형가구, 악기, 공구 등 갖고 나갈 아이템을 꼽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전략 상품을 중심으로 한다는 개념이 명료하지 않아서 생긴 일입니다. 직영 사이트를 계속 늘린다는 것도 마찬가지 세계 전략이 미흡해서 나왔습니다. 해보면 알지만 한 나라에 제대로 먹히는 한 상품만 해도 엄청난 규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만 제대로 하기도 벅찹니다.


우리는 일본 명함 시장에 진출해서 어느 정도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일본 명함 시장을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을까요? 저는 1%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인구가 1억 3천만 명입니다. 경제인구를 60%로 치면 7800만 명입니다. 경제 활동 인구는 1년에 한 번 명함을 만든다고 치고 1%면 78만 통입니다. 78만 통을 열두 달로 나누면 6만 통입니다. 우리가 한 달에 6만 통, 21 영업일로 나누면 하루에 2,800통 명함을 찍어야 1%입니다. 우리는 기업체 단체 명함을 제대로 수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일본 명함 시장에 발하나 정도 들여놓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명함 사이트를 또 다른 나라로 내보내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스티커도, 실사출력물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일본에 집중하는 것보다 클 거 같지 않습니다.


이 점에서 저는 잘못했습니다. 이유는 글로벌 플랫폼을 추구하는 티쿤 CEO니까 우리 걸 가지고 나가는 전략을 택하려는 본능이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용기 같은 전략 상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총괄하면 세계 전략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진출 전략을 마련한 지금, 각 판매 사업 단위는 지금 하고 있는 사이트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힘을 쏟는 것이 훨씬 좋겠습니다.


제가 잘못해놓고 지금 와서 이렇게 수정하는 건 참 민망한 일입니다만, 이런 일은 늘 일어나는 일이니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은 시장 규모도 큽니다. 각 아이템은 일본 한 나라에만 집중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자금도 새 시장을 찾을 만큼 여유 있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각 판매 사업 단위가 다른 나라로 나가는 것은 일단 중단하고 지금 판매하는 나라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기존 아이템으로 새 시장으로 나가는 것은 다른 회사를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스티커 사업부가 싱가포르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걸 어떻게 할지는 다시 검토해봅시다. 스티커 사업부 싱가포르 진출은 계속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검토해봅시다.


waribashi.co.kr과 인도 용기 사이트 성공시키기

지금은 waribashi.co.kr 과 인도 용기 사이트를 성공시키는 데 화력을 집중시키고 빨리 성공시켜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성공시키지 못해도 일본 중국발 한국향, 한국, 중국, 일본발 인도향 이용사는 잘 늘어날 겁니다. 제가 최근에 인도향 서비스를 소개해본 결과입니다. 우리 노력도 중요하지만 인도향은 시류에 아주 잘 맞습니다. 


그렇지만 성공한 사이트가 생기면 그 속도가 빨라집니다.

한국에서 3년 정도 해서 50개 해외 직판 사이트를 열 수 있었던 데는 티쿤이 직영 사이트를 운영해서 성공시킨 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국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이용사를 모집하는 속도를 높이는데 꽤 중요한 것은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어디 가서도 자신 있게 티쿤을 홍보할 수 있는 것도 우리 자신이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waribashi.co.kr 과 인도 용기 사이트도 시작한 이상 빨리 성과를 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7개 직영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이중 다섯 개 사이트는 확실히 흑자를 내고 있고, yoki.jp도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tq-bottle.sg는 싱가포르 시장이 워낙 작아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3개 월째인 지금 성장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사를 참 잘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waribashi.co.kr과 인도 용기 사이트로 흑자를 내야 합니다. 우리가 성공해서 돈을 버는 게 이용사를 모집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waribashi.co.kr 판매전략도 확정되었습니다. 일본에서 파는 가격과 국내 쇼핑몰이 받는 배송비만 받을 겁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일본 상품을 일본에서 파는 가격으로 팔면서 배송비는 한국 일반 쇼핑몰 배송비만 받는다, 정말 엄청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그러므로 waribashi.co.kr은 성공할 겁니다.


인도 용기 판매 전략도 이미 확정되었습니다.


이 두 사이트는 성공 예약을 했습니다. 잘 돌보면 됩니다.


tqoon.jp

큰 전략들이 마련된 지금 다시 연합몰 tqoon.jp를 생각합니다. tqoon.jp를 성공시키는 건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입니다.


tqoon.jp는일본 판매자를 모아서 일본 외 나라발 이용사의 고객을 모아주는 게 일차 의무입니다. tqoon.jp는일체 무료 쇼핑몰을 제공하고 이용 쇼핑몰을 한 곳에 모아둡니다. 우리는 일체 무료 쇼핑몰로 많은 판매자를 모을 수 있으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tqoon.jp를거대한 시장으로 만들고 그 시장에서 일본 외 나라발 이용사들이 장사를 잘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tqoon.jp에들어온 일본 이용사들에게는 다른 나라향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tqoon.jp 제작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아직 체크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인도 진출 전략이 마련되었으니 


저부터 좀 더 관심을 가지고 tqoon.jp를 성공시키는데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인도 법인 설립이 끝났다고 치면, 지금 우리에게 남은 현안은 인도향 용기판매, waribashi.co.kr, tqoon.jp를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직영사업부입니다. 직영사업부 구성원들에게 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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