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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회사, 그리고 SNS

일이 즐거운 사람이 행복한 사람

SNS는 소중한 무기

SNS는 자기를 성장시키는 좋은 훈련터이면서 일을 더 잘하게 도와주는 좋은 수단입니다. 직장인에게 더 소중할 수 있습니다. 저는 티쿤글로벌 구성원들이 SNS를 적극 이용하기를 바랍니다. 

SNS는 소통수단이고, 홍보수단이고, 연습장이면서, 또 자기 일을 인정받을 수 있는 소중한 터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정받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매슬로우는, 사람은

1. 생리적 욕구

2. 안전해지고 싶은 욕구

3. 소속되고 싶은 욕구

4. 인정받고 싶은 욕구

5. 자아실현 욕구

를 갖고 있고, 낮은 차원 욕구가 충족되면 높은 차원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이 욕구가 충족될 때 사람은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론을 지지합니다.

일을 잘 하고, 적절히 인정받아야 행복해집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SNS는 일을 잘하도록 돕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는 아주 좋은 수단입니다.


소통 수단

SNS는 강력한 소통수단입니다. 소통이 잘 되면 소속감을 충족시켜줍니다. 소속감은 매우 중요한 욕구입니다. 티쿤은 밴드를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밴드는 강력한 소통 수단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라는 것을 서로 확인합니다.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행복해집니다. 관계를 잘 맺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은 소통입니다. SNS는 조직내외 사람과 소통하는데 무척 강력한 수단입니다.

저는 바깥에서 사람을 잘 안 만납니다만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도 제 근황을 잘 압니다. 제가 SNS를 잘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서로 알아야 이야기하기 좋습니다. SNS를 잘 활용하면 멀리 있는 사람과도 쉽게 연결될 수 있고, 또 막연한 지지자 또는 후원자, 관심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습니다.

소통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잘 전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조직 안에서 ‘그 사람은 요즘 뭐해?’하고 물을 정도면 ‘그 사람’이 소통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질문을 받는 상황이 되면 곤란합니다.

정당한 욕구는 억눌러서 못 나오게 할 게 아니고 충족시켜서 해소시켜야 합니다. 이걸 이해하면 자기 하는 일을 적극 알려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또 자기 활동 성과를 인정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정받고 칭찬받는데 목을 매는 건 바보짓이지만 인정을 아예 무시하는 것도 똑같은 바보짓이고,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거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하는 말은 스스로 고립되어 있다는 말 밖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은 인정받아야 하고, 칭찬받아야 하고, 격려받아야 하고, 지지받아야 하고, 지원받아야 합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인정받으려면 가장 먼저 자기 하는 일을 잘 알려야 합니다. 자기 일, 꿈, 바람, 욕망, 희망을 잘 알리는 것이 소통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나눔 가이드라인에서는 ‘감정을 나누세요. 자기의 경험, 힘, 희망을 나누세요’ 하는 것입니다. 소통은 자기 상황을 잘 전하는데서 시작됩니다.

고객, 관심자들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를 알려야 서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리더나 간부들에게 자기 생각, 구상, 계획을 잘 알리라고 당부하는 것은 소통을 잘하는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리더가 자기 부하 그리고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 뭘 하려고 하는지를 잘 알리지 못하면 부하나 다른 부서 사람이 따라가거나 지지해줄 수가 없습니다. 리더론을 말할 때마다 하는 말 입니다만, 리더는 손가락을 들어갈 곳을 가리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리더나 간부는 말을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지적하는 말, 가르치는 말, 비평, 평가, 평론 말고 자기가 하려는 일을 잘 설명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제가 전언(傳言)쓰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저는 전언으로 조직을 이끌어 왔습니다. 제가 하려는 일을 정확하게 밝히려고 노력했고, 일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렸고, 제가 힘들어하는 것, 원하는 것도 알렸습니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티쿤구성원들은 회사의 목표와 비전, 현황을 상당히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만큼 자세히 알리는 CEO도 드물 겁니다.

리더와 간부들은 과연 부하들에게, 그리고 옆 부서원들에게 자기의 비전을 충실히, 그리고 충분히 알렸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상황이 아니고 비전, 꿈, 희망을 알렸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상황을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목표고 비전입니다. 조직은 리더에게 달려있습니다. 리더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고, 조직원들은 같이 가줘야 합니다. 그러므로 리더는 상황만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해야 하고, 제시한 방향으로 같이 갈 수 있게 설득해야 합니다.

리더던 부하든 이 과정을 통해 소속감을 느껴야 하고, 안전하다고 느껴야 하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해집니다.

각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개인도 자기의 꿈, 희망, 경험을 계속 나눠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인정받고, 칭찬받고, 격려받아야 합니다.

알리는 것을 회사 안 밴드로 제한하지 말고 페이스북, 브런치, 블로그, 카페 등으로 확장하기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격려받고, 인정받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넓은 곳에 소속되기 바랍니다. 그런 사람을 회사 CEO는 더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회사일을 가지고 SNS 활동하기를 권합니다. 회사는, 평일 하루의 반 혹은 ⅔를 보내는, 각자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회사가 중요한 곳이면 회사일로 세상과 소통할 이유도 충분합니다.

티쿤글로벌 구성원들은 글을 참 잘 쓰고 많이 씁니다. 각 부서 밴드에 보면 업무보고며 생각나눔 등 많은 글을 씁니다. 저는이 좋고 귀한 내용을 폐쇄된 공간에만 두지 말고 공개했으면 좋겠습니다. 


공개

저는 될 수 있으면 쓴 글을 페이스북 등 SNS로 공개하기를 권합니다. 개인 사생활은 될 수 있으면 SNS에 안 쓰는 게 좋지만, 일은 될 수 있으면 공개하는 게 좋습니다.

회사일은 외부와 관계 맺어야 발전합니다. 개인이 하는 회사일은 사적인 영역이 아닙니다. 개인이 하는 일을 SNS에 공개함으로써 개인의 영향력도 키우고 회사도 홍보하기 바랍니다.

주변 지인이 자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어떤 회사를 다니는지도 모르는 게 오히려 비정상 아닐까요? 무슨 범죄조직에 속한 게 아니면 내가 하는 일을 지인들에게 또 주변에 널리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중간 간부급만 되면 언제 어디서도 회사를 홍보해야 합니다. 물론 홍보하려고 SNS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억지로 하면 즐겁지 않습니다. 저는 간부라면 삶을 나누는 데 회사일이 당연히 포함되어야 하고, 자연스럽게 SNS를 통해 회사를 홍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사원도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저는 SNS로 제 꿈을 나눕니다. 생각을 나눕니다. 굳이 홍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 경험, 꿈, 비전을 이야기하면 해외직판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기록할 뿐이지만 그게 회사를 홍보하는 일이 됩니다. 2002년부터 SNS 활동을 했는데 그때부터 그랬습니다. 

저는 티쿤글로벌을 잘 키워서 세상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티쿤글로벌을 잘 키우는 건 제 꿈이고, 소망이고, 바람이고, 희망입니다. 티쿤글로벌을 홍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꿈, 소망, 바람,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 저는 SNS 활동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저는 잠이 안 올 때는 글을 씁니다. 나를 표현하는 것이고, 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일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알리고 싶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진짜 행복한 인생입니다.

해외직판 플랫폼을 개발하는 개발자로서, 일본어 쇼핑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해외직판 사이트를 지원하는 마케터로서, 해외고객을 상대하는 응대자로서, 제작자로서, 물류담당자로서 자기 일을 정리하고 알리시기 바랍니다.

가끔 직장인이면서 회사일과 전혀 관계없이 소설을 쓴다거나, 여행기를 쓴다거나, 농기구를 연구한 책을 쓴 사람을 볼 때가 있습니다. 대단할 수 있지만 저는 분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은 딴 거고 회사일은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수단으로 삼은 것입니다. 회사는 이용당한 겁니다. 물론 그 정도 하는 사람이면 회사일도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차라리 소설가가 되거나, 여행가가 되거나, 농기구 연구소에 속해 있었다면 정말 행복했을 겁니다.

저는 책을 쓰던, SNS를 하던 제가 하는 일을 소재로 했습니다. 그 사람들보다 유명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저는 제 방식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직장이 가족 다음으로 소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일을 기록해서 다른 사람을 잘 돕기 바랍니다. 그러면 소통도 되고 또 회사 홍보도 하게 됩니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는 것처럼 가장 개인적인 게 오히려 가장 보편적일 수 있습니다. 저는 늘 글을 쓸 때나 생각을 할 때 이걸 염두에 둡니다..

저는 32살 때 책을 썼습니다. 철저히 제가 운영하는 조직운영원리를 기록했습니다. 그 책이 당시 7,500부 정도 팔렸습니다. 보통 첫 판을 2,500부 찍던 때입니다. 무명인 32세 청년이 쓴 사회과학 이론서가 그 정도 팔린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지금도 그렇듯이 그때 저는 남의 글 훔쳐오지도 않고, 남의 생각을 가져오지도 않습니다. 제 생각, 제 의견, 제 활동을 썼습니다.

각자가 하는 일은 그 일과 연관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공개하는 연습을 하기 바랍니다. 부서 밴드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세상에 공개해도 됩니다. 세상에 공개하는 걸 주저하는 건 소심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좀 잘못된 태도입니다. 마땅히 자기를 공개하고 회사를 홍보하는 게 올바른 직장인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으로 멀리 나갈 때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습니다.

조금 다르지만 대부분 영역에서 공개는 경쟁력을 키워주고 능력을 키워줍니다. 참여, 개방, 공유의 2.0 정신은 이타행위가 아닙니다. 저는 참여, 개방, 공유는 이타행위이긴 하지만 이 행위로 가장 큰 이득을 얻는 것은 대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될 수 있으면 자기 생각, 꿈, 비전, 희망을 공개하는 습관을 들이기를 권합니다.


SNS를 하면 표현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SNS는 소통수단이면서 일 잘하는 수단인데, 이걸 잘하면 표현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얻습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은 회사 생활하는데 엄청나게 도움을 줍니다. 

제가 전언을 안 썼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SNS를 활용하지 않았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오늘 같은 티쿤을 만들기 어려웠을 겁니다. 저는 글을 정말 잘 활용했습니다.

글을 잘 쓰는 건 회사 생활에서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하는 무기를 갖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무기를 벼르고 갈아야 합니다. SNS는 글쓰기를 연습하는 매우 좋은 장입니다.

글은 공개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더 가다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페이스북이나 브런치, 블로그를 운영하면 저절로 표현력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글쓰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어렵다고 안 하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선택은 각자 몫입니다. 어렵다고 안 하고 포기하는 것도 자유입니다. 발전을 포기하는 사람은 저도 포기합니다. 그건 제 자유입니다.

티쿤에서 간부가 되려는 사람은 글을 잘 써야 합니다. 다른 회사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CEO로 있는 티쿤에서는 글을 잘 써야 합니다. 간부는 여러 사람을 가르쳐야 합니다. 때로는 국내외의 몇십 명, 몇 백 명을 지휘해야 합니다. 시간을 달리 하고 공간을 달리하는 몇십 명, 몇 백 명을 지휘하는 사람이 글을 못쓰면 자격미달입니다. 티쿤에서 글 쓰는 능력은 꼭 갖춰야 할 필수 능력입니다. 

글은 논리입니다. 말은 대충 넘어갈 수 있지만 글은 논리가 안 맞으면 금방 표가 납니다. 글을 못 쓴다는 것은 사고능력이 약하다는 것이고, 논리가 약하다는 뜻입니다. 사고 능력이 떨어지고 논리가 약하면 어떻게 간부가 됩니까? 저는 실력은 있는데 글을 못쓴다는 것은 그다지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연습하면 됩니다. SNS는 정말 좋은 연습장입니다. 일부러라도 SNS 활동을 하십시오. 개인에게는 연습장이면서 회사를 홍보하는 장이 됩니다. 작가만큼 잘 쓰는 것은 재능입니다만,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정도는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는 얻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테니스 연습을 부지런히 하고, 아침마다 골프장에서 골프채 휘두르면 실력이 늘게 되어 있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쓰기는 마치 천부적인 재능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크게 잘못되었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면 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 회사는 한국에서 해외직판할 이용사를 발굴하고, 앞으로 중국, 일본, 태국, 미국을 비롯한 각 나라에서 이용사를 발굴하는 게 가장 기본 활동이 됩니다.

저는 티쿤 구성원들이 각자의 언어로 자기 일을 나눔으로써 이용사를 모집하는데 힘을 보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구성원이 이미 100명이 넘습니다. 100개의 해외직판 이용사 모집 페이스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를 홍보하는 게 즐겁고 행복한 일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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