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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상품을 따로 사이트 만들어 파는 이유

해외몰에 입점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닌 이유


티쿤은 일본에 인쇄물, 실사출력물, 공기간판, 일본 배너, 부직포백 전문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운영합니다. 이 다섯 종류 상품군은 한 사이트에서 같이 팔아도 특별히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오히려 한 사이트에서 파는 게 상호 상승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티쿤은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 배너를 교환해서 연결은 해두고 있습니다.


2007~2010년 간은 인쇄물, 실사출력물을 adprint.jp에서 같이 팔았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에 실사출력물 전문 makumaku.jp를 adprint.jp에서 분리시켜 따로 만들었습니다. 


2015년부터 티쿤은 티쿤 안에 있던 책자, 플라스틱 카드, 포켓 폴더, 비닐봉지, 자석스티커, 포스트잇, 쇼핑백, 전표, 판촉물을 각각 도메인을 분리하는 조건으로 다른 회사에 분양해줬습니다. 이들 아이템은 전부 adprint.jp안에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직영 adflag.jp와 ad-sign.jp를 분리해서 오픈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한 걸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adprint.jp 안에서 같이 팔 때 잘 안 팔리던 것도 사이트를 분리해서 파니까 잘 팔렸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adprint.jp 안에 둬도 그 아이템을 단독몰처럼 따로 적극 홍보하지 않으면 거의 팔리지 않았습니다.


티쿤은 일본에 영업 조직이 있습니다. 영업 조직이 고객을 직접 만나 확인해보면 애드프린트에서 명함을 사는 고객은 명함만 사고, 스티커만 사는 고객은 스티커만 사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물론 교차구매가 일어나긴 합니다만 그 교차구매로는 한 아이템을 제대로 궤도에 올리기 어려웠습니다. 상품을 팔려면 그 상품만 따로 적극 홍보해야 했습니다. 


물론 아마존, 타오바오, 라쿠텐, 이베이 정도면 또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아이템마다 판매자가 여럿이므로 자기를 알리려면 더 많이 홍보해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단독몰이든 타사이트 입점이든 열쇠는 적극 홍보입니다. 큰 사이트에 입점했다고 팔리는 건 절대 아닙니다. 홍보가 절대로 중요합니다. 어느 조건이든 적극 홍보해야 팔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매우 중요한 규칙을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단독몰이든, 입점이든 적극 홍보, 마케팅 해야 팔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왕 적극 알리려면 단독몰이 몇십 배 유리합니다. 저부터도 옥션이나 11번가에서 물건을 사면 옥션이나 11번가에서 산 것만 기억할 뿐 그 안 어떤 판매자에게서 샀는지는 결코 기억하지 못합니다. 장사는 단골 모으기입니다. 단골을 모으려면 자기 가게를 기억하게 해야 합니다. 입점으로는 브랜딩 하기 훨씬 어렵습니다.


입점몰로 홍보하는 것보다 단독몰로 홍보하는 게 훨씬 돈이 덜 듭니다. 이래서 저는 월경전상(越境電商)은 단독몰로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역직구는 월경전상이라고 말 할 가치도 없습니다.


2018년 6월 티쿤식 해외직판 설명회

6월21일(목) 오후 2시-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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