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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진 Jul 25. 2021

소상히 뜯어보는 영국박물관 근무 기록들 (1)

제4장, 나만 알고 싶던 그 곳, 세상에 알리다!





꿈에 그리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에 입성하게 되면서 미술사라는 학문을 바라보는 시선, 박물관이라는 공간에 대한 시선, 조직과 업무에 대한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졌다.


출근 즈음, 개관 전 박물관의 한적한 모습은 언제봐도 깨끗하다.


이전까지 경험해 본 일이라고는 개인 과외, 학과 조교, 학원 강사, 그리고 재단 용역 아르바이트 정도가 전부였다. 학과 조교를 제외하고는 잘 정립된 기관에서 제대로 일을 배워 본 적이 없었고, 그런 곳들에서는 내가 가진 것들을 활용해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당시 사수에게 업무 체계와 방식을 배우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영국박물관은 달랐다. 정확히 나는 아시아 부서(Asia Department)에서 한국 소장품(Korean Collection)을 다루는 큐레이터 선생님과 한국 회화(Korean Pictorial Works)를 다루는 보존가 박사님께 지도를 받으며 일을 배웠는데, 이분들 뿐만 아니라 모. 든. 직원들의 전문성은 남달랐으며 업무 태도에서부터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길 것 없이 의미 있고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나 이 조직은 업무 체계가 매우 탄탄하여 이미 5년~10년 후의 장기 계획(Master Plan)을 세우고 있었다. 느린 듯 보이지만 치밀하게 계획하고 연구한 뒤 수차례 피드백을 주고받아 부끄럽지 않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의 눈에 그들은 게을리 일하는 것처럼 비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단기 목표에서부터 중장기 계획이 있고 조직의 내부 체계가 바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근시안적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Percival David Collection Library 중 일부 책들 모습


물론 나 역시도 6개월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근무하여 그곳의 내막을 속속들이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피력하는 의견이 교만한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전 직장에서 어떤 상사분은 고작 6개월밖에 안 다녀왔냐며 별거 아니라고 타박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글을 통해 작고 소중한 나의 경험을 풀어내는 이유는 그 하찮은 6개월의 경험마저도 나를 제외하고도 굉장히 소수의 한국 사람들만이 경험한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험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소중한 기회였지만, 나에게 한정된 경험으로만 머물러 있으면 영원히 효용성은 0%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족하게나마 글로, 사진으로 풀어서 나눈다면 누군가에겐 도전의 영감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보았다.


어쨌든 당시에는 어렵고 힘든 기억도 있었지만, 지나고 나니 좋은 기억만 남았으니 더 마음 편히(?)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글을 써볼 수 있을 것 같다. 출근해서 내가 일했던 공간, 직원들만 다닐 수 있었던 미로 같은 통로를 다녔던 즐거움, 매일 같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관람객의 기뻐하는 표정, 그리고 그동안 아무도 본 적 없는(?) 영국박물관의 구내식당 메뉴까지! 전부 조심스럽게 공개해보고자 한다.



영국박물관의 한국 전시실 (Room 67, The Korea Foundation Gallery)



한국 갤러리는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걸어 들어가야 한다. 중국, 일본 갤러리를 지나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고즈넉한 작품이 초입에서 방문객을 반겨준다. 내가 일할 2018년 당시에는 김민정 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었는데, 회민트색 배경과 너무 잘 어울려서 화려한 중국, 일본 전시실과는 매우 다른 느낌을 자아내었다.


근래 외국의 한국 전시실에는 동시대 작가의 작품이 이전보다 많이 전시되고 있다. 내가 처음 미술사학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던 10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왜냐하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미술사를 공부한 분들이 계셨고, 어느덧 그분들이 여러 해외 기관에 한국 소장품 담당 큐레이터로 계시기 때문이다. 삼국시대 토기, 고려청자, 조선 백자, 각종 목가구, 금속공예품이 즐비한 공간에 현대작품이 함께 놓여있으면 단지 오래된 한 문명의 고루한 면모보다는 오늘날 한국이라는 나라와 그 모습을 있게 한 기원을 볼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훨씬 입체적인 전시가 되는 것 같다.


한국실은 층고도 비교적 낮고 공간도 좁다. 그러나 작품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저마다 개성이 강해서 살아숨쉬는 느낌이 든다.


한국실의 분위기는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조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그만큼 정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국립중앙박물관을 영국에 옮겨 놓은 듯한 느낌도 든다. 작품들의 크기가 비교적 작기도 하지만 색감이나 작품에 그려진 문양들을 보면 다른 곳에 비해 자유분방(?)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2018년 일본 전시실은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중국이나 일본의 작품과 비교했을 때, 중국은 너무 정교하고 완벽한 나머지 기계적인 느낌과 차갑고 꽉 찬 느낌이 강해서 어디에 눈을 둘지, 어느 부분에서 숨을 돌릴지 잘 느껴지지 않으며, 일본 작품은 너무 세밀하고 색감이 다채로워서 과하다는 느낌 혹은 예쁘지만 어딘가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둘 다 작품 자체가 철저하게 계산된 느낌이 든다.


반면 한국의 작품은 어딘가 허술하고 덜 짜임새 있지만 작품 하나하나가 개성이 강하고 유일무이하여 그 작품과 내가 유일한 존재로서 마주하는 것 같다. 아마도 한국 작품을 오래 봐서 한국 작품에 대한 해석은 편하지만 아직 중국, 일본 작품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바라보는 시각도 제한적인 것 같기도 하다.


중국 작품이 있는 Hotung Gallery의 끝에 놓인 대형 불화, 이미 크기로 많은 사람들이 압도 당한다.


중국 작품은 정교하기도 하지만 규모가 남다르다. 전시 공간의 층고 자체도 한국실과 비교가 되지 않으며 작품 수 역시 훨~씬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소장품을 담당하는 팀은 이미 담당 큐레이터만 3명에 봉사자, 보존가, 파견직, 유물 관리자 등 10명 가까운 인원이 있었으며, 중국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한다고 했다.


인적, 물적 자원이 우리와 비교할 수 없었다.


긴 복도의 양 끝 쪽에 중국과 인도 전시실이 나란히 놓여있다. 작품도 많고, 사람도 많고, 뭐든 다 많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는데, 일본 소장품을 담당하는 인력도 7-8명 정도 되었으며 미츠비시, 스미토모 등 저명하고 유서 깊은 일본 회사들은 전시, 보존 등 다양한 공간을 앞다투어 후원하고자 했다. 2018년 당시에는 일본 전시실이 대대적인 개편 공사를 하고 있어서 볼 수 없었지만 전시 준비를 위해 보존처리를 하고 있던 작품들을 보았을 때, 조금은 역사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작품들도 있었다. 일본의 제국주의로 인해 피해를 본 나라들이 더욱 앞장서서 이를 문제시하고 저지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각국 내부의 상황에 더욱 천착해있는 터라 외부의 문제는 그다지 다뤄지지 않기 때문에 모른 채 지나가게 되는 것 같다.


중국, 일본과 달리 한국 팀에는 큐레이터 1명, 보존가 1명,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인턴 1명, 총 3명뿐이다.


우리나라 기업 중 대한항공과 삼성은 한국 전시실이 아닌 영국박물관의 오디오 가이드와 스마트 교육을 후원하는데, '한국의 기업으로 브랜딩 하기보다는 글로벌 기업으로 먼저 인지되어야 하는 탓에 박물관 자체를 후원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확한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이외에 아모레퍼시픽만이 한국 소장품의 보존을 위한 지정 후원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점차 이와 같은 사례가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색채의 스펙트럼은 다 가져다 놓은 듯한 중국 전시실은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중국, 일본 외에도 영국박물관의 유명한 이집트 전시실이나 그리스, 로마 전시실 등이 넓고 화려하게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중 특히 재밌던 공간은 지하 1층에 위치한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사람들의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실이었다. 아프리카 작품들은 한국에서 특히 보기 어려웠던 작품들인 데다가 나에게는 낯선 문화였기 때문에 더욱 잘 알고 싶었다.


흔히 우리나라 매체에서 아프리카에 대해 접근할 때, 마치 하나의 대륙이 하나의 문화를 가진 것처럼 뭉뚱그려 말하곤 한다. 19세기 말, 극동(East Asia)이 마치 한 나라인 양 이해했던 서구인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나라별로, 지역별로, 그곳에 살고 있는 부족들 마다도 문화와 관습이 다르기 때문에 세세하게 나누어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해외에서 존중받기를 원하듯, 우리도 조금은 타문화를 존중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들을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관람객들은 이곳의 이국적인 모습에 반해 데셍, 드로잉 등 작업을 많이 했다.
전통 문화와 현대 작품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 멋있었다.


이렇게 다른 전시공간을 보고 다시 한국 전시실로 돌아와 보면, 그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진다!


고즈넉.


한국 전시실은 모든 작품이 흰색 좌대 위에 올라가 있다. 높낮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은 비교적 단순한 진열 방식이다. 앞서 본 아프리카 전시의 경우, 바닥면에 놓인 작품, 벽면에 걸린 작품, 중간 위치, 천장에 가깝게 전시된 작품 등 매우 다채로웠고, 그만큼 역동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와 달리 한국 전시실은 모든 작품이 같은 높이에 전시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하게, 그러나 다소 평이하게 보인다.


고즈넉 2.


한국 전시실의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오래된 건물이라 에어컨이 없는 영국박물관에서 몇 안 되는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세련된 공간이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단체로 외부 해설자와 함께 한국 전시실에 오는 한국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쉬었다 가기도 한다. 그때마다 해설자분들은 한국 전시실이 에어컨이 있는 공간이라며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를 덧붙이며 유물에 대한 심도 있고 유익한 설명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둔 설명을 해주시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유물과 문화재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작품 교체를 위해 박물관 개관 전에 출근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우아하게 깨끗한(?) 공간에서 일할 줄 알았던 내 생각은 200% 잘못된 착각이었다.



언젠가는 해결하고 싶은 나의 숙원 사업: 문화상품 입점(?)


박물관에서 근무하면 깨끗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편히 일할 줄 알았는데, 완전 오산이었다. 학부 시절 대학 박물관에서 도슨트를 해본 이후 석사 수료 후 처음으로 박물관에서 일을 해보았는데, 막노동이 80%였다. 2M가 넘는 사다리를 여기저기 옮기는 것은 기본, 먼지 털기, 각종 무겁고 큰 작품을 돌돌이(?) 같은 카트에 올려서 밀어서 옮기기, 유리 닦기, 드릴 돌리기, 나사 풀러 내기 등등 고단한 육체노동의 연속이었다. 다소 나약한 나는 또다시 흔들렸고, 다시는 박물관에서 일하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그 뒤로 3년 간 나는 육체노동만 하게 되었다. (((ಠ_ಠ)))...


너무 구린 한국 테마의 문화상품. 근시일내에 이 상품들 좀 갈아치우는 일을 하고 싶다. 정말.


한국 소장품 담당 인턴으로 일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세 가지가 있었는데, 최우선은 인력이 매우 적다는 것이었다. 그다음이 바로 박물관 내 문화상품들이다. 인사동에 가져다 놔도 살까 말까 한 중국인지 한국인지 알 수 없는 애매한 문화상품들. 'Korean Hanbok Style'이라고 하지만 꼭 이래야만 했나! 요즘 국내에도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하여 만든 기발하고 신식(?)의 문화상품(또는 굿즈들)이 굉장히 많은데 관람객들에게 비치는 한국의 이미지가 미국 한인타운 기념품샵 느낌일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언젠간 꼭 국내 젊은 CEO들이 만든 한국 문화상품들이 저곳에 진열되어 날개 달린 듯 팔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근처 일본은 호쿠사이의 유명한 파도 판화로 만든 자석에서부터 공책, 마우스패드, 기타 등등으로 다양하게 우려먹고 있다(?). 하나의 문화 자산으로 몇 배의 수익을 창출해내도록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도 능력이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박물관에서 자체적으로 출간한 한국 작품 관련 책이 없다는 점이다. 아예 한국 관련 서적이 박물관 문화상품 공간 내에 없다. 영문으로 번역된 한국 미술이나 문화와 관련된 책이 많지 않기도 하고, 있다면 아주아주 전공 수준의 내용을 담은 책이 대부분이다. 조금 더 재미있게, 그림도 많이, 내용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영문 대중서적이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


중국, 일본 책은 다양하고 무수히 많았지만 한국 책은 0권.



점심 먹으러 가는 길(Teaser)


점심 먹으러 가는 길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전시실 얘기만 하다가 너무 말이 길어졌다. 아무래도 다음 편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굳이 티저를 하나 내놓자면, 밥을 먹으러 가는 길은 다양했는데 그중 가장 하드코어(?)는 이집트 전시실을 지나가는 것이었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나가기가 어려웠다.


이집트 전시실을 찍은 사진이 꽤 많은데, 심약한 분들께 불편한 사진이 될까봐 가장 무난한 것으로 골랐다.


그래서 항상 다른 길을 택해야 했는데, 그다음 길은 로제타 스톤과 대형 이집트 석상이 있는 입구와 가까운 길이었다. 여기도 사람이 무진장 많아서 걷다가 가방에 치이고, 어깨에 치이고, 사진 찍는 사람 뒷걸음질에 치이기도 했다. 그래도 이 길로 가야 곧바로 식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갈 수 있어서 가장 편리했다.


매일 매일 밥 먹으러 가는 길이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때 당시엔 정말 좋았다.


혹은 조금 돌아 돌아 가면 그리스 적색 토기들이 즐비한 공간을 지나갈 수 있기도 했다. 영국박물관은 오래된 건물을 조금씩 중축(重築)하거나 확장+개편 공사를 하여 전시실을 늘려왔는데, 그래서인지 각 전시실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바닥재질도 다르고 층고도 다른 흥미로운 점이 있다. 애당초 박물관을 위해 만들어진 일부 해외의 건물들은 모든 공간에 통일성이 있는데, 그러한 점이 한 공간의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난 전시실마다의 개성과 색채가 강했던 영국박물관의 느낌도 좋은 것 같다.


바닥 타일이 박물관 재질은 아닌 것 같지만 나름 느낌이 있다.


다음 회차에서는 아직도 무수히 많이 남은 영국박물관의 내/외부 사진을 조금 더 풀어서 그것들을 기반으로 속속들이 풀어보고자 한다. 이번 편에서는 박물관의 조직의 체계적인 모습, 공간의 다양성, 한국 전시실의 특징 등을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았는데, 다음 편에서는 내부 직원만이 알 수 있는 음식들,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켜먹는 방법(?) 등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내 책상 일부를 보여주고 이제 다음 회차에서 다시 이야기를 풀어가야지.


언제나 우아하게 르 꼬르동 블루의 커피를 마실 수 있지만, 연필꽂이는 없어서 종이컵에 꽂은 나. 근데 그 종이컵마저도 이즈닉 도자기 느낌이 물씬 풍기는 최고의 힙한 아이템..




끝.





※ 본 글은 철저히 작성자의 경험과 상황에 입각하여 쓰인 글로, 주관적인 시각이 반영되어 주어진 현상에 대한 절대적 정답이 아닙니다. 저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재미로 봐주시는 분들께서는 부족한 글이지만 어여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생산적이고 유용한 피드백에 열려있습니다!


※ 글에 실린 모든 사진은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2차 가공 및 무단 활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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