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했던 날

by 호림
IMG_20190826_9_날아라, 상준, 셀렉, 벚꽃11.jpg


추억1/시바타 도요


아이가

생긴 걸

알렸을 때

당신은

"정말? 잘됐다

나 이제부터

더 열심히

일할게"

기뻐하며 말해주었죠


어깨를 나란히 하고

벚꽃나무 가로수 아래를 지나

집으로 돌아왔던 그날

내가 가장

행복했던 날





아가에게

아가야. 이 시는 시바타 도요라는 할머니 시인이 98세의 나이에 <약해지지 마>라는 책으로 출간했어.

이 시를 두 번째 읽은 날 많이 울었단다. 한 시인이 한 세기(100년)를 사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날'이 아기가 생긴 걸 알았을 때라고 시에 나오네. 엄마도 그랬어. 너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두 배는 더 기뻤단다.



매거진의 이전글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