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1/시바타 도요
아이가
생긴 걸
알렸을 때
당신은
"정말? 잘됐다
나 이제부터
더 열심히
일할게"
기뻐하며 말해주었죠
어깨를 나란히 하고
벚꽃나무 가로수 아래를 지나
집으로 돌아왔던 그날
내가 가장
행복했던 날
아가에게
아가야. 이 시는 시바타 도요라는 할머니 시인이 98세의 나이에 <약해지지 마>라는 책으로 출간했어.
이 시를 두 번째 읽은 날 많이 울었단다. 한 시인이 한 세기(100년)를 사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날'이 아기가 생긴 걸 알았을 때라고 시에 나오네. 엄마도 그랬어. 너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두 배는 더 기뻤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