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함께
직접 만드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 또 하나.
바느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원피스가
없었기 때문에 시작한
옷 만들기가
순면, 퓨어 린넨 등
좋은 소재로 만든 옷을 입고 싶은 생각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다녀온 제주 여행 때는
브릭 컬러의 울린넨으로
롱 원피스를 만들어
잘 입고 다녔지요.
린넨의 장점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부드러워지고,
소재가 주는 힘 덕분에
오래 입어도 멋스럽다는 것.
하지만 합성섬유가 섞이지 않은
퓨어 린넨이나 울린넨은
원단 단가가 높아서
린넨으로 만든 옷도 당연히 가격대가
높을 수밖에 없어요.
누군가가 사 입지 그 귀찮을 것을
왜 하냐고 물어보실 때마다
이렇게 답하곤 합니다.
:-)
그리고 또 하나.
업사이클링
풍족한 우리 삶만큼
버려지는 것도 많은 시대.
아마 요즘은
낡아서 버리는 것보다
유행이 지나 안 입는 옷이
더 많을 것 같아요.
버려지는 옷으로 패브릭 얀을 만들어놓으면
필요할 때마다 코 바느질이나
손으로 직접 땋아서
패브릭 소품을 만들 수 있어요.
트렌디하고 새로운 것만
주목받는 시대이지만,
세월의 흔적과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그런 것이 더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