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선 공방에 오는 길을 따라 주변에 어떤 상점들이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공방 안을 소개 하려고 해요. ^^
왕십리 가죽 공방 하프타임 크래프트에 들어오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 기기는 니피 피할기에요. 저희가 주로 쓰는 가죽은 보통 2~3mm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부분적으로 더 얇기를 원할 때가 생기거든요. 그럴 때 사용하는 기기랍니다. 손으로 피할하기도 하지만 이 기기가 있으면 훨씬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거의 필수적인 기기랍니다. ^^
가죽 공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미싱이에요. 왕십리 가죽 공방 하프타임크래프트에서 소품은 주로 손바느질로 제품을 만들지만, 가방 같이 큰 제품은 미싱을 부분부분 많이 사용해요. 제품 제작 기간은 제품 단가와도 연관되니까요. ^^
수강생분이 작업하는 테이블엔 다양한 도구들이 중앙에 놓여있어요.
가죽제품을 만들 때에는 종류와 용도가 다른 다양한 도구들이 사용되는데요. 나중에 이 친구들의 용도를 설명하는 포스팅을 써볼게요. ^^
왕십리 가죽 공방 하프타임크래프트 한쪽엔 가죽들이 놓여 있어요. 주로 사용하는 베지터블 가죽인 미네르바와 뷰테로 그리고 푸에블로가 가장 많고요. 크롬가죽이나 다른 브랜드 가죽도 사용한답니다.
예전 인쇄소엔 이런 활자들이 가득했었는데요. 저희 공방에도 영문활자들이 조금 있답니다. 개인 이니셜을 찍을 때 사용해요.
위에서 소개한 활자를 가죽에 찍을 때 사용하는 “불박기”란 기계에요. 뜨거운 열을 활자에 전달해서 가죽에 글씨는 남기게 해준답니다.
가죽에 장식선을 넣는 크리저라는 기기에요. 예전엔 불로 달구어서 사용했지만, 지금은 전기로 온도를 올려서 사용해요. “인두기”와 비슷한 기기라 생각하시면 돼요. 물론 역할은 다르지만요. ^^
가죽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캡슐커피머신은 왕십리 가죽 공방 하프타임크래프트에서 수업할 때 꼭 필요한(?) 존재예요. 텀블러를 가지고 오시면 누구나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답니다. 수업에 오시는 수강생분들이 캡슐을 사 오셔서 다른 분들과 나누어 마시기도 해요. ^^
이 친구들은 가죽을 재단하거나 금속 장식을 부착할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랍니다.
공방 한쪽엔 샘플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방문하시는 분들이 구경하시기도 하고 수업 때 예시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
오늘은 왕십리 가죽공방 하프타임크래프트의 랜선 투어 두 번째 시간으로 공방 내부의 도구들을 소개해 드렸어요. ^^ 가죽공예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취미생활이랍니다. 패턴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드리니 부담 없이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