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뷰티, 슬로소피 (Slosophy)
[마음을 훔쳐간 소비] 매거진의 콘텐츠는 컴어스 에디터가 일상에서 발견한 쇼핑몰의 셀링포인트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눈여겨본 브랜드의 이야기, 이벤트와 프로모션, 제품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컴어스 에디터의 주관적인 이야기로, 광고가 아님을 명시합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뷰티 제품들이 많아서 새로운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점은 좋지만,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하나의 제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반드시 그 제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보니 빠르게 다른 제품으로 환승할 수 있는 것이죠. ‘#OO유목민’ ‘패스트 뷰티’ 같은 키워드들은 바로 이러한 소비 성향을 대변해요.
그런데 모두가 빠르게를 외칠 때, ‘고객과 함께 천천히’를 외치는 브랜드 <슬로소피>를 알게 되었어요. 슬로소피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천천히 가겠다고 해요. 그래서 고객을 잘 알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고객을 소비자 패널로 제품 개발에 초대하기도 하고, 직접 의견을 물어보기도 해요. 그리고 이렇게 얻은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반영해 ‘슬로소피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이벤트도 기획해 진행해요. 지금 첫걸음을 떼기 시작한 브랜드가 참고하면 좋을 슬로소피의 성장 포인트 세 가지를 컴어스가 정리해보았습니다!
슬로소피의 제품은 고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고객이 마주하고 있는 불편한 점을 이해하고자 소비자 패널을 모집합니다. 슬로소피가 정의하는 소비자 패널이란, 소비자 대표로서 누구보다 깐깐하게 신제품 개발을 위한 평가와 홍보를 함께하는 ‘공동 상품개발자’라고 해요. 소비자 패널은 브랜드와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제품을 만들어가죠. 내 의견이 반영되어 세상에 나오는 제품이라니! 실제 제품이 출시되면 애정이 듬뿍 담길 것 같아요.
슬로소피는 slow + philosophy를 뜻하는 이름으로 '느림의 미학'의 가치를 전달한다고 해요. 이벤트를 할 때도,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어요. 먼저, 쉼의 공간을 제공하는 취다선 리조트와 콜라보레이션하여 ‘온전한 쉼’을 경험하도록 했어요. 두 브랜드의 공통 키워드인 '느림'과 '쉼'에 주목한 이벤트였죠. 이렇게 브랜드와 콜라보를 할 때에도 '공통의 브랜드 가치를 지녔는지'를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갔다고 생각해요.
또한, 슬로소피 가죽 홀더를 버리지 않고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해요. 캔들 홀더, 코스터로 변신시켜 환경에 관심 있는 슬로소피 고객들의 일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요. 이렇게 이벤트 하나에도, 슬로소피의 가치와 철학을 담는 거죠.
슬로소피 제품을 감싸고 있는 이 가죽홀더! 친환경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하나 둘 쌓이다 보면 새롭게 활용하기도 힘들어질 수 있죠. 그래서, 슬로소피는 제품을 구매할 때 'No leather'라는 구매 옵션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끔 했어요. 'No leather' 옵션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환경 적립금 1,000원을 추가로 적립할 뿐만 아니라, 판매 수익 일부를 '서울환경연합'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후원하고 있죠.
이렇게 슬로소피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고객이 함께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벤트나 제품 구매 여정을 기획했어요. 컴어스인 여러분도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이벤트와 제품의 디테일 속에 녹여보는 것 어떨까요?
슬로소피는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에 고객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슬로우리’라는 브랜드 페르소나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브랜드가 슬로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명확하게 제시해요. 그리고 슬로우리의 일상 속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슬로소피처럼 고객 페르소나를 명확하게 정의하면, 고객이 공감할 가치와 공감하지 않을 가치를 명확하게 정리해 볼 수도 있어요.
앞으로 ‘슬로우리’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이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해요. 마치 BTS와 아미의 관계처럼요! 슬로우리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슬로소피도 더 단단하게 성장하겠죠 :)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고객이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전파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고객이 직접 전하는 가치의 힘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기 때문이죠.
론칭 1주년을 맞이한 슬로소피는 고객과 함께 단단하게 성장하고 있어요. 오늘 전달드린 슬로소피의 성장 포인트 세 가지는 이렇게 내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을 거예요.
진정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정리해요.
초기 고객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고객 페르소나를 설정해요.
고객과 함께 제품을 만들고 소통해요.
슬로소피처럼 고객을 잘 알고 만든 제품은 고객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겠죠? 누군가가 진정으로 나를 위해줄 때, 그 진심이 느껴지듯 제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오늘 여러분도 제품과 브랜드 곳곳에 진심을 담아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보시길 컴어스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