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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멘토 Jun 10. 2020

직무부트캠프를 만드는 사람 - 운영 코디의 업무!

운영 코디는 직무부트캠프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나요?

코멘토는 직무부트캠프를 통해 현직자의 직무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데요. 그렇다면, 직무부트캠프는 누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직무부트캠프 과정 개발 담당 코디, '느낌 있는' 황이랑 매니저님과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Q: 코디님은 어떻게 첫 사회 생활을 시작하셨나요? 

A: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대학 내내 불안했어요. 4학년이 되니 뭐라도 하나 고르지 않으면 불안해 못 살 거 같아 전공과목 중 하나로 정했어요. 그리곤 그 일을 체험하기 위해 무급 실습을 지원하면서 일을 배웠는데, 어렵게 정한 일이었고, 어느 정도 저에게 맞기도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또 다른 일을 찾아 나설 자신이 없었어요. 그 일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방법이 없어서, 다 인턴을 해볼 수도 없어서. 그래서 그 일을 좋아하게 됐고, 그렇게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너무 TMI인가요…?)

  


Q: 아 그러셨군요! 그럼 지금 하시는 일은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A: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제 맘처럼 쉽지 않았어요. 업무 강도, 산업 특성, 조직 문화, 급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저에게 영향을 줬고 그렇게 퇴사를 했어요. 운 좋게 두 번째 직장에 들어갔고, 그곳에서도 나름대로 청년들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일을 했어요. 그럼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순간들에 지속적으로 부딪혀 그만뒀어요. 그렇게 돌고 돌아 현재는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어요.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직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그게 제가 새롭게 자리 잡은 코멘토에서의 제 역할이에요.

 

Q: 코멘토에서 코디님이 하시는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직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준비를 돕고 있어요. 교육 개발부터 참가자 모집, 멘토 관리, 운영까지 전반의 과정을 직접 케어하는 일인데요. 우선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로 교육을 끌고 갈 현직자 멘토를 섭외하고 그 멘토가 진짜 현직자인지 확인하는 단계를 거쳐요. 멘토의 회사 이메일 인증 또는 명함,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 등의 서류를 받아 현직자임을 꼼꼼히 검증하고 있어요. 


Q: 그럼 현직자 멘토분들이 직접 캠프를 개설하나요?

A: 네, 검증된 멘토는 캠프를 직접 개설하는데 이때, 캠프 개설에 필요한 상세한 가이드와 개설 플랫폼을 저희가 제공해요. 멘토는 전문 강사가 아니기에 모든 캠프가 일정 수준 이상의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세히 가이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도 하구요.


Q: 캠프가 어떻게 개설되는지 궁금해지네요. 캠프는 그럼 어떻게 개발되나요?

A: 멘토님에 개설한 캠프가 해당 산업, 직무에 따라 실무 과제로 잘 개발되었는지 검토하고, 개설된 캠프는 평균 2~3회 수정, 보완을 해요. 직무 과제를 뜯어보고, 적합한 수준의 실무과제로 과정을 개발하는데 이때, 적합한 수준이란 멘티들이 5주간 지치지 않으면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정도의 과제 강도 또한 포함해요! 이 과정은 솔직히 가장 힘들지만, 가장 재미있기도 해요. 완성된 캠프에 멘티들이 신청할 때의 기쁨이 크기도 하구요.


Q: 캠프 운영은 멘토가 직접 하나요? 아니면 코멘토에서 지원하나요? 

A: 캠프 모집이 시작되면, 5주간의 캠프 진행을 위해 필요한 멘토의 역할과 준비사항을 교육해요. 자료(강의 교안, 과제 안내서) 준비부터 1주 차 강의 진행 시 시간 배분, 온라인 프로그램(zoom) 활용 방법까지! 수업은 멘토님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도록 하되, 그에 필요한 지원을 코멘토에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뿐만 아니라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멘티들을 위해 먼저 멘티들이 궁금할 법할 질문을 물어봐 주는 것, 처음 교육에 참여해 어색한 멘티들이 스스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는 것 등 전문강사가 아닌 멘토님들이 교육 진행 시 어려워할 사소한 부분들까지 케어하고 있어요.


Q: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캠프 운영이 어려울 텐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A: 현재 모든 캠프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기존에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했는데 약 70%를 차지했던 오프라인 캠프를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어요. 코로나의 여파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지만, 온라인 진행으로 지방 거주 학생이 몇 주간 타지에 머무르며 캠프를 듣는 상황이 없어졌다는 점 하나는 참 좋아요! 현직자와 함께 직접 직무를 체험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인데, 그 기회가 모든 구직자에게 평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많고 더 다양한 많은 캠프를 개설하고 유지하는 것이 저의 앞으로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해요!(갑자기..?)


Q: 캠프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진행된다고 들었는데, 캠프 모니터링을 실제로 다 하시나요?

A: 실제로 3명의 코디가 주중, 주말로 조를 짜서 돌아가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어요. 주말 늦잠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주말 오전 캠프는 참 달갑지 않았는데. 익숙해져서 인지 몰라도 어느새 불만보다는 그 시간에 캠프를 진행하는 나와 같은 현직자 멘토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커졌어요. 그 시간에 강의를 준비하고 수업을 한다니... 이 캠프의 취지를 나보다 더 깊게 공감하는 멘토들을 통해 생각을 바꾸게 되었고 좀 더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Q: 캠프 품질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시는 거 같은데, 캠프 신청자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A: 매주 정해진 세션이 끝나면 문자를 통해 멘티들에게 설문을 받고 있는데 평균 만족도 4.7점(5점 만점)의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어요. 놀라운 지표죠? 이 보다 더욱 자부심을 느끼는 지표는 5주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이탈률이 거의 없다는 것인데요. 안 듣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들으면 끝까지 들을 수밖에 없는 캠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이 지표가 무너지지 않도록 꼭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Q: 마지막으로, 캠프를 만드는 코디로서 하고싶은 말이 있을까요?

A: 캠프를 경험한 멘티들은 말해요. "인턴에서도 체험하지 못했던 진짜 실무를 경험해 직무에 대해 제대로 경험했고, 직접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에 제 역량으로 자소서에 쓰는 것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아요"라고. 저 또한 생각해요. ‘7년 전 무턱대고 하나의 전공을 골라 무급 실습에 뛰어들던 나에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2년의 시간 동안 직접 제 시간을 쓰고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기회비용은 꽤 컸다고도 생각하거든요…


현직자와의 직무 체험? 회사도 이름도 모르는데 진짜 현직자는 맞는 건가? 
일하기도 바빠 죽겠는 현직자들이 언제 이런 걸 준비하겠어? 
5주 동안 실제 업무에서 다루는 실무 과제를 내가 할 수 있을까? 
중도에 포기해서 돈만 날리는 거 아닌가?


혹시 이런 걱정에 선뜻 참여하지 못한 구직자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현직자가 맞아요. 제가 직접 검증하고 있어요! 바쁜 현직자를 위해 과정 개발을 제가 직접 돕고 있어요! 5주간 멘티들이 수행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의 과제로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한 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듣고 끝까지 듣지 않는 사람은 중도 취업자 밖에 없어요!


직무 경험의 중요성을 아는 현직자와 코멘토가 뜻을 모아 취업 고민에 빠진 여러분을 위해 성심껏 캠프를 준비하고 있으니, 우리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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