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토와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 개발자
이 인터뷰는 2021년 8월에 진행되었습니다.
코멘토를 만들어 가고 있는 팀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멘토의 첫 프론트엔드 개발자이자 프론트엔드 파트 리드 유성실님을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성실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는 코멘토의 N년차 팀원분들은 어떻게 성장했는 지 또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신 지를 들어보고자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코멘토의 8번째 멤버이자 첫 번째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입사한 4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유성실입니다.
Q. 첫 번째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입사하셨다면 코멘토의 초창기 시절부터 함께하신 것 같은데요, 그 시절의 성실님이 ‘코멘토에 입사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코멘토의 제품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코멘토를 사용해봤고, 도움을 받은 사람이니까 고객의 입장에서 더 잘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개발을 접해왔고 흥미도 있었지만 스스로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첫 커리어는 도서관 사서로 시작했는데요, 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남아있었기에 퇴사 후 뒤늦게 컴퓨터공학과로 편입했습니다. 그런데 취업을 준비하면서 신입 공채로 지원한 모든 곳에서 이유도 모른 채 서류 전형부터 탈락을 했어요. 공채형 자기소개서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고 또 도움을 구할 선배도 없어 많이 막막하던 와중에 코멘토 배너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코멘토에서 자소서 멘토링을 2번 받고 나서 처음으로 ‘합격’이라는 반가운 두 글자를 마주하게 되었어요.
이처럼, 제 스스로가 코멘토의 유저이자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서 고객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코멘토에 입사하면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코멘토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코멘토의 고객이셨다가 팀원이 되셨다니, 감회도 또 포부도 남달랐을 것 같아요. 입사 시 성실님이 꿈꾸었던 개발자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A. 저는 서비스 개발자가 되고 싶었어요. 사실 개발자로서 갈 수 있는 회사의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SI나 에이전시가 아닌 자사 IT 제품이 있는 서비스 회사에서 근무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어요. 주어진 대로 개발만 하는 개발자가 아닌 더 나은 제품을 위해 아이디어도 내고 전 구성원들과 제품을 함께 만드는 서비스 개발자를 꿈꿔왔고, 지금도 꿈꾸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과 연결이 되는 이야기인데요, 막상 컴퓨터공학과로 편입하고 나니 IT 기획 직무에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졸업 전에 이커머스 스타트업에서 검색 기획 직무로 6개월 인턴을 했습니다. 당시 인상적인 경험 중 하나가 제 기획이 서비스에 반영된 것이었는데요, 검색 결과가 없을 때의 대응을 기획했어요.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추적 후 유의미한 행동을 찾아 사용자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일이었는데, 제가 찾던 가슴 뛰는 일이었어요.
고객이 사용하는 서비스의 불편한 점을 해결해준다는 점이 참 뿌듯했고, 그래서 저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단까지의 상황을 고려해 고객의 불편한 점을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본인이 원하는 이상적인 개발자에 대해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하셨는 지 알 수 있었던 답변인것 같아요. 그럼 이어서 꿈꾸던 모습과 비교해 갓 입사한 신입 성실님이 갖추고 있던 역량이나 지식은 어느 정도였나요?
A. 저는 사실 입사 전부터 기획이나 디자인 등을 대개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비개발적인 역량은 어느 정도 갖춘 상태였는데요. 입사 과제로 vue.js로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받아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과제 제출까지 3일 동안 밤새가며 진행해 과제는 통과를 했는데, 입사 후에는 그것보다 더 자세히 그리고 잘 알고 있어야 했어요. 제가 했던 첫 장기 프로젝트가 코멘토의 PHP + jQuery 레거시 환경을 Vue.js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업무였는데요. 코멘토는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2년 동안 운영되어 온 서비스라서 긴 시간 동안의 코드들이 어마어마했거든요. 그래서 배우면서 업무를 수행하느라 참 고생을 많이 했죠. 덕분에 많이 배우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대규모 작업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정말 귀중한 경험이라서 뿌듯하기도 해요. 하지만 다시 돌아가면 또 하고 싶진 않고요. 하하하
Q. 상상만 해도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렇게 서툴지만 열정이 가득했던 신입 성실님과 현재 4년차 성실님의 모습을 비교했을 때, 본인이 꿈꾸던 모습에 얼마나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세요?
A. 막연하게 꿈꾸던 모습이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가까워진 것 같아요. 개발자로서 개발적으로 엄청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입사 1년차 때 만들었던 코멘토의 이력서 튜토리얼을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때 짰던 코드를 4년차가 되어서 보니까 고치고 싶은 부분들이 참 많이 보이더라고요. 고쳐야 할 부분들이 보인다는 것 자체가 엄청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또 500 스타트업 시리즈 A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간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세운 가설이 맞는지 실험을 빠르게 돌려야 했었어요. 관련해서 로그인 팝업창에 ‘나중에 하기’ 버튼을 없애는 실험을 했었는데, 예상했던 가설이 맞았고 전환율이 크게 올라 기뻤던 경험이 있어요. 이후에도 여러 실험들을 하며 중요한 데이터를 쌓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며, 제가 꿈꾸던 서비스 개발자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Q. 제일 궁금한 게 사실 이 질문인데요, 성실님이라는 책의 챕터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동안에 코멘토라는 회사가 또 코멘토의 동료들이 성실님께 어떤 도움을 주었고, 또 주고 있나요?
A. 코멘토가 ‘나의 성장에 관심이 있구나’를 가장 크게 느꼈던 사례를 공유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년차가 차면서 일이 익숙해졌고, 그러다보니 신입 때에 비해 성장이 더딘 것 같다는 생각에 슬럼프를 겪고 있었던 때가 있어요. 슬럼프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서비스 개발자로 레벨업 하고자 사이드 프로젝트로 ‘데일리 체크인’이라는 팀내 건강한 회고를 돕는 서비스를 만든 적이 있는데요. 제가 슬럼프에 잘 대처한 사례를 다른 개발자들에게 알려주면 제 모토인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기고를 도전했었어요. 이때 재성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셨고, 덕분에 성공적으로 400호 잡지에 제 사이드 프로젝트 내용이 실릴 수 있게 되었어요.
이때 참 DP라는 문화에 대해서 신뢰가 더 생겼던 것 같아요.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DP 때 말씀드렸던 내용을 잘 기억해주시고,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단순히 회사의 성장 뿐 아니라 팀원 개개인의 성장에도 신경 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많은데요, 간단히 요약해 말씀드리면 입사 후 받은 첫 업무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끝까지 과제를 마친 후에 피드백을 주셨던 창섭님, 1달 만에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던 시기에 각자의 역할을 너무나도 훌륭히 잘 해내며 팀 플레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프론트엔드 팀원들 덕분에도 제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코멘토의 성장과 함께 성실님도 많이 성장하신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으세요?
A.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하는) (사용자를 위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서비스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1) 개발자로서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고 싶은 욕심과 빨리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사용자의 니즈를 맞추는 비즈니스적인 마인드 사이의 밸런스를 잘 잡고, 2) 사용자의 어려움을 생각하며 서비스 개선 제안도 많이 하는, 주어진 것만 하지 않는 주체적인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3) 이상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선한 사람들이 더 잘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비스 개발자 앞에 붙는 수식어들을 더 많이 찾아나가고 싶어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성실님과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두 가지의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 코멘토는 되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에요.
혼자 끙끙 앓던 고민이 있을 때, 내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에요. 저도 혼자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던 고민을 안고 팀원들을 찾아가는데,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피드백을 주는 동료들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 선하고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요.
프론트엔드팀은 선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인 팀워크가 좋은 팀입니다. 함께 해커톤에 출전하고, 오픈소스 번역 프로젝트도 진행했어요. 저희와 즐겁게 소통하며 가치 있고 재미있는 일을 같이 해봐요!
코멘토에 입사하신다면, 여러분 역시 저처럼 좋은 사람들과 건강히 성장하실 수 있을 거에요! 우리 서로의 띵킹 파트너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