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코멘토 Apr 04. 2016

학벌을 걷어내면 서류 평가 결과는 어떻게 달라질까?

학벌이 없는 이력서와 자소서로 평가한 취준생 강점 평가 결과

코멘토가 취준생들이 '강점'을 중심으로 이력서와 자소서를 올리면 채용기업과 매칭해 바로 면접부터 전형을 진행하는 '코넥트 (http://comento.kr/conect.php)를 운영한지 1주일 만에 수백건의 이력서와 자소서가 등록되었습니다. (취업이 어렵긴 어렵나봐요 ㅠ)



코멘토 팀은 코넥트를 통해 스펙 중심의 취업이 아니라 역량 중심의 취업으로, 취업을 혁신하고자 취준생이 본인이 이미 가지고 있는 이력서와 자소서를 무료로 등록하면, 코멘토 현직자 멘토들이 지원자의 이름, 성별, 출신학교정보 없이 서류 내용(이력과 자소서)을 보고 지원자의 잠재역량 수준을 분석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채용 기업에 대한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추천형 채용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코넥트에 등록된 데이터가 어느정도 쌓이고 나서, 코멘토 운영진에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서류에서 학벌을 걷어내면 평가 결과는 어떻게 달라질까? 실제로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가지고 있는 학교의 순위와 학생들의 강점 역량 평가 결과는 어느정도 일치할까?' 



이 질문의 답이 '관련 없음' 이어야 저희가 준비한 코넥트라는 채용 모델이 어느 정도 정당성이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간단하게 Data 분석을 설계했습니다. 표본은 최근 등록된 200건의 이력서 자소서에 대한 현직자 강점 분석 결과와 학교에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학교 서열표를 7점 기준으로 점수화 하여 부여한 Data의 상관관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 표본: 최근 코넥트에 등록된 이력서/ 자소서 200건에 대한 현직자 강점 분석 결과
- 대학교에 대한 점수 부여: 역량 평가와 동일하게 7점 Scale로 학교를 점수화 하였으며 점수화 기준은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학교 순위표를 참고하여 임의로 점수 부여



상관관계 분석 결과 학벌 점수와 현직자들이 강점을 평가한 점수는 관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관관계 0.11) 즉, 졸업 학교가 어디인지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준생들의 강점에 대한 이력과 자기소개서만을 가지고 평가 했을 때,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교 학생들이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 비해 (적어도 서류평가 과정에서는) 더 높은 잠재역량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 받지는 않았습니다. 



분석 자체가 매우 간단하게 설계되기는 했지만, '역량' 중심으로 취업을 혁신하기 위해 코넥트의 출발이 틀리지 않았음을 어느정도 반증하는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강점 아닌 강점 (Feat. 자소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