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의 흔한 고민에 대한 기업 현직자 멘토의 답변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주)코멘토에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는 자기소개서에 단골 질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성공사례도 실패사례도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학교 다니고 아르바이트하고 인턴하고 동아리활동 한게 다인데 갑자기 성공과 실패를 논하니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코멘토에 올라온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고민에 대한 현직자 멘토님들의 답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Q) 안녕하세요, 멘토님.
인생에서 성공 사례 및 실패사례를 묻는 자기소개서 항목이 있습니다. 중요도 순으로 간단하게 나열하라고 되어있는데 어떻게 작성하는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성공사례에 고등학교 때 성실하게 공부해서 수능 성적을 잘 받았다고 적어도 될까요? 성인이 된 이후로 수능만큼 의미 있는 뭔가 성공한 경험이 없습니다.
[NICE 평가정보 멘토님의 답변]
A) 지원하는 회사가 자기소개서를 통해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지 알면 막연하게 작성하던 것에서 조금은 구체적이고, 회사가 원하는 답변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인생에서 성공사례 및 실패사례를 묻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지원자의 강점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고, 만약 실패를 하였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왜냐고요? 그것은 바로 회사 생활에서 지원자가 발휘하게 될 역량의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생이 수능을 잘 봤다’는 것이 회사에 어떤 유익일까요? 아마도 ‘So what?’이란 반문이 들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에 대한 이해를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할 겁니다. 대학 입학 후 공부 이외의 영역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아마도 너무 당연해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군대, 동아리, 인턴, 아르바이트, 공모전, 취미활동, 블로그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한번 정리해 보는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10가지 정도추린 다음 회사에 어필할 수 있는 딱 한 가지씩 다시 정리를 해 보세요. 그러면 훌륭한 내용을 작성할수 있을 겁니다.
[NH농협은행 멘토님의 답변]
A) 위에 먼저 코멘트 해주신분이 구체적으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네요. 옛날 제 생각이 나기도해서 그냥 위로의 말을 좀 해드리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다소 뜬구름 잡는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으니그냥 가볍게 읽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취준 과정에서 적게 되는 자소서의 대부분의 항목이 결국은 나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잘 전달하는 과정임을 새겨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설득력으로 무장되기 위해선 가장 밑바탕에 깔린 나의 생각과 가치관이 어떤지가 잘 정립이 되어있어야겠죠. 스스로의 생각과 가치관이 잘 정리되어 있다면, 그것을표현하는 것에 불과한 자소서와 면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을 글로 표현하면 자소서가되고, 말로 표현하면 면접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정확히 깨닫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지원자분 본인은 스스로의 생각과 가치관이 어떤 지 명확하게 알고 계신가요? 이미알고 계시다면 제 이야기가 주제 넘게 들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입사지원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나날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취준 기회가 스스로에 대해 깊고, 치열하게또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 또한 돌이켜보면, 그렇게 치열하고 냉정하게 나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그 때 이후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색의 시간을 가지다 보면 자연스레 기억 저 편에 있는 에피소드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이런 고민이 바탕이 되어야 성공사례든 실패사례든 의미 있는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 입니다. 안면은 없지만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고 계실 그 시간들을 응원합니다.
[두산중공업 멘토님의 답변]
A) 다른 멘토분들이좋은 말씀 해주셔서 어떻게 더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했던 방식을 말씀 드리려고합니다. 저도 성공사례나 실패사례를 질문 받았을 때 매우 난감했습니다. 뭔가 대단한 공모전에서 1등한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히말라야 등반을 하다 조난을 당할 정도의 실패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떤 실패와 성공 경험을 적으라는 건지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작성은 해야 되기에 제가 했던 것은 아주 사소한 경험일지라도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 있었던 모든 경험을하나 하나 떠올려 보면서 종이에 써서 나열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써서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 일들 중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뿌듯하게 느끼는 경험을 성공 사례로 내세웠습니다.
뒤돌아보면 그 때 성공 사례를 작성하기 어려운 이유가 성공 사례라는 것이 정말 인상적으로 성공적인 경험이어야한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대회에서 1등을하거나 사업을 해봐서 대박이 났다거나 하는 경험은 매우 소수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경험입니다. 따라서 남들이 가진 성공의 경험에 비추어서 뭔가 대단한 경험을 생각해 내려고 하면 아무런 소재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위의 두 멘토님들이 말씀 주신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고 생각하고 나의 경험들을 하나 하나 반추해 보고, 그중 자신이 생각할 때 뿌듯한 경험을 성공경험으로 서술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취업 준비에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모두 해본 기업 현직자들에게, 코멘토에서 활동하고 있는 10,000명의 기업 현직자 멘토에게 무료 상담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