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의 흔한 고민에 대한 기업 현직자 멘토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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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어려우니 혹시 나의 학교 때문에 취업이 안되는 건가라는 생각은 누구나 하게 됩니다. 오늘은 코멘토에 올라온 지방대 졸업생은 대기업 취업이 어려운가라는 고민에 대한 현직자 멘토님들의 답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Q)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지방 4년제 사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가진 대략적인 스펙을 말씀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어문&경영학과 복수전공
2. 학점 3.9
3. 토익 스피킹: 130점
4. 신hsk 5급 200점
5. 교육 회사 인턴 1회/마케팅 회사 인턴 1회/ 알바 경험 다수
6. 동남아 및 중국 어학연수한 학기/ 봉사활동 1학기/멘토링 1회/ 한국어교원양성자격 이수
현재 마케팅과 교육 직무 생각하고 있고, 지난 상반기 10곳 지원해서 다 탈락했습니다. 토익 성적이 없는 것도 문제인 것같아서 요즘은 자소서 작성을 멈추고 어학 공부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드는 걱정은제가 지방대라서 대기업 취업이 안되는 건가 라는 생각입니다. 이대로 대기업 취업 준비를 접고 중견이나 중소기업으로 준비하는게 맞을까요? 지방대 출신도 대기업에 갈 수 있다면 제가 무엇을 더 준비하는 것이 맞을까요? 현직자님들의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컴투스 멘토님의 답변]
A) 우선, "토익이 없는 것도 문제고..." 라고 하셨는데, "토익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무조건 대기업에 입사하실 생각이라면 대기업 지원자들이 다들 쟁쟁한 스펙을 달고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해서라도 어학은 꼭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대기업 인사 시스템은 스펙상 결격 사유를 자동으로 거르는 시스템을 갖춘 경우가 꽤 있습니다. 입사 지원서가 일단 너무 많고 기초적인 정보부터 일일이 인력으로 살펴 보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토익 같은 기본 어학 성적을 아예 제출하지 않는다는 것은 서류 단계에서부터 걸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현재 가지고 있는 인턴 경력과 그 경험으로부터 발견한 스스로의 강점 등을 자소서에 잘 녹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스펙이 웬만큼 갖추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류에서 광탈 한다면 대체로 자소서가 매력적이지 못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강점이 제대로 자소서에서 전달되고 있는지를 정말 절실하게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난에 대기업의 경쟁률이 앞으로도 높아지면 높아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대기업만을 노리는 멘티님의 취업 전략이 과연 최고의 선택일지도 한 번 고려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준을 바꿔보시면 대기업이 아니라도 생각보다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LG전자 멘토님의 답변]
A) 토익 성적이 없으면 서류에서 다 떨어집니다. 특히 대기업에서 토익 성적을 제출하지 않으시는 경우는 자소서 쓸 필요도 없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경우는 영어 성적을 제출하지 않으면 아예 지원이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현재 고민하시는게 지방대라는 학교가 대기업 취업에 걸림돌이 되는 건 아닌지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학교를 바꿀 수는 없으니 학교이외의 스펙 중에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찾는게 맞는 것 같고, 이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토익 성적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 토익 점수를 900점 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마케팅 직무가 아니라 교육 직무에도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마케팅 직무는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직무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취업하기가 더 어려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멘티님이 교육 직무에도 관심이 있다고 하시니 교육 회사에서의 인턴 경험이나 다른 교육 관련된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경제신문 멘토님의 답변]
A) 지방 사립대를 졸업해서 대기업에 취업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입사가 어려운 것은 비단 지방 사립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도권 소재 대학교 학생들도 모두 대기업 입사가 힘들다고 합니다. 오히려 수도권 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기업 채용에서 지역 인재 할당 등을 두고 있어 역차별이라는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지방대라서 힘든 것이 아니라그냥 모두에게 취업이 힘든 시기입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지방 사립대 라는 것은 바꿀 수없는 이력이라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른 본인만의 강점이 있으셔야 하는데 현재 서술해 준 스펙만으로 볼 때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그 강점이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그게 인턴이 되었든 아르바이트 경험이 되었든 영어 성적이되었든 본인만의 무기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이것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경험에 시간을 쏟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강점을 가지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어야 취업에서도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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