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기
계륵인가? 아니 개이득이요
안녕하세요 진짜유통연구소 박성의 입니다.
순식간에 찾아온 여름. 이번 주 내내 낮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는다고 하니 시원한 차림으로 마스크! 잘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이제 사용한지 일주일 정도 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온라인으로 구매를 많이 하는 편이며, 특히 가격비교를 통해 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가 멤버십을 내놨다!
지난달 네이버가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말 그대로 술렁술렁~ 분위기 장난 없었죠.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이커머스 활황에 달려가는 네이버가 어떤 형태로 멤버십을 만들까 모두가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 커머스 업계뿐 아니라 음원 스트리밍 업계나 모든 영역에서 눈과 귀를 집중! 했는데 결과는 월 4,900원짜리가 나왔습니다.
4,900원엄청 쫄아 있던 업계에서 우선은 안도하는 분위기라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댓글을 봐도 딱히 몰빵한 느낌 없이 메인 요리 없는 반찬들만 있는 뷔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방이 없는 서비스?
전체적으로 서비스 구성은 네이버 페이 결제 최대!!! 5% 할인. 원래 1%는 기본으로 깔고 가니까 추가 4% 적립. 그 외에는 웹툰 10개 볼 쿠키 20개, 필 받으면 하루에 조질 수 있는 음악 300곡, 깜빡 잊은 TV 프로그램을 2편이나 볼 수 있는 VOD~~~, 언제까지 새로 사진/영상 찍으면서 기존 사진 지울꺼야~~ 클라우드 100G, 오디오북 대여 할인~ 처음에는 런칭 전에는 포인트 적립 외 5가지 중에 택1~2 인줄 알았는데 택4~ 사실 굳이 택4 로 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그냥 다 해도 크게 영향이 없을 듯도 한데. 이후 서비스가 추가될 걸 미리 준비하는지… 머 네이버에서 추가할 서비스야 많을 테니.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5개 중 4개를 골라주세요일단 서비스 구성을 살펴보면 쇼핑에 집중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음악이야 다른 곳에서 많이 들을 방법이 있고, 웹툰도 근성으로 버티면 일주일 뒤에는 볼 수 있고 클라우드는 다른데 쓰는데 있을 수 있꼬 등등. 현재 기준으로 보면 네이버 쇼핑을 중심으로 추가로 네이버 서비스를 고급 시식 형태로 붙여 놓은 느낌. 물론 음악과 클라우드는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면 업그레이드(음악 무제한 등)도 가능.
멤버십의 핵심! 적립은 이런 구조로 됩니다.그래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가격을 최우선으로 쇼핑하는 당신? 무조건 가입하세요.
단 월 20만원 이상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지 보고! 진짜 백 원 단위까지 따져 보면 일단 최소 12만원은 멤버십 추가되는 걸로 사줘야 본전을 뽑는데, 멤버십 내고 낸 만큼만 받을라고 하진 않을 테니. 대략 20만원 정도 사는 사람이라면 가입 안 하는게 이상한 거.
다만, 이미 다른 커머스 플랫폼의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중인 사람이 바꿔야 하냐 하면 그건 전혀 다른 영역. 위에도 말한 것처럼 쇼핑에 완전히 특화돼서 엄청난 혜택이 있는 구조는 아님. 많은 기사와 의견에서 비교하는 쿠팡의 로켓와우 멤버십을 보면, 로켓배송 상품 하나만 사도 무!료!배!송!! 머 그냥 아무거나 배송비 신경 안 쓰고 사면 됨. 그리고 30일 내 무료반품까지~ 그냥 쿠팡 쓰는 사람이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느낌 적인 느낌! 그냥 하나 구매할 정도면 사주는 게 기본. 배송비 한 건 비용이니까. 추가적립까지 따지면 개이득~
짱짱한 로켓와우 멤버십!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 클럽은 연회비 3만원으로 가입하면 일단 바로 스마일캐시를 37,000원을 주신다. 그리고 스마일클럽 전용 할인 상품도 있고, 바로 최고 멤버십 등급을 넣어서 할인 팍팍 해 주시고 월 1회 무료배송(1만원 이상) 등 따져보면. 일단 연회비는 캐시로 23.3% 남겨 먹고! 추가로 무료 배송 12개 받으면 일단 대략 3만원 정도 되고 추가 적립도 1~3% 되고 오호호호 좋은데 이렇게 됩니다. 이건 머 얼마 이상 사야 되나 그런 고민이 없죠.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스마일클럽이렇게만 보면 쇼핑을 많이 해도 쿠팡이나 이베이 가입하는 게 더 이득인 거 아니야? 하겠지만!!!! 네이버는 가격비교 플랫폼 아입니까. 쿠팡과 이베이는 혜택이 아주 좋지만, 그 플랫폼에서 파는 상품에만 한정된다는 것. 아무리 할인을 20% 해주고, 적립을 15% 해주고 무료배송으로 보내줘도 다른 데서 더 싸게 파는 게 있다면?
멤버십 할인? 혜택? 추가 캐시 지급?? 무료배송?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각자 소비 패턴을 고려해서 멤버십을 활용하겠지만, 네이버는 전체를 아우르는 구조로 되어 있으니 최저가 상품을 추가로 적립까지 받아서 살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음. 다만, 20만원 까지만 4% 추가 적립이고 그 이상은 1% 추가(총 2%)여서 꽤 아쉽긴 하고 쫌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현재 네이버가 가격비교를 통해서 얻는 수익을 생각해 보면 사실상 다 내놓는 거기도 하니까 참아 줄만 함. 그리고 당연하지만 네이버페이 결제시에만 추가 적립되는 거! 네이버페이여도 멤버십 추가 적립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 이건 최저가 부분 하고도 연결됩니다. 멤버십 추가 적립 보다 최저가가 더 이득인 경우가 있으면 멤버십을 굳이?? 이렇게 되겠죠.
음악 들으실 분? 에헤이 모하러 굳이 이걸 가입하나요? 나머지 서비스도 마찬가지. 이건 어디까지나 쇼핑으로 기본 이득 챙기고, 나머지도 소소하게 사용할 사람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현재까지는. 현재 까지라고 한 건 나중에 머가 더 생길지 모르니까. 할인율이 더 조정될 수도 있고, 서비스가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나의 경우는?
일단 나의 경우 처음부터 말했지만 많은 경우 네이버 가격비교를 통해서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당연히 가입을 했고, 온라인 구매금액이 월별로 다르지만 아무리 적어도 30만원은 넘으니 가입하는 게 당연. 최근 쇼핑 패턴은 무료배송이 되는 모 커머스 플랫폼 멤버십 + 네이버 가격비교 구조였는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제대로 활용해 보기 위해서 기존 멤버십을 해지.
마침 살 물건이 3가지가 있어서 구매. 그 중에 금액이 꽤 되는 수납장이 하나 들어가 있어서 이미 이번 달 꿀 혜택 구간은 지나간 상황. 그래도 충분히 적립 받아서 이번당(무료 긴 하지만) 쓴 비용 대비 2배 효과를 보고 있음. 수익율 100%? 라고 하면 웃기지만. 언제 고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생겼다는 거!!!
TMI: 물론 네이버포인트라 어디 다른데 쓸 수도 없음. 가두리…
그리고 나머지 서비스는 일단 아직은 쓰지 않았음. 바이브 음악 몇 번들어보고. 사실 모바일 기기 2대까지 된다는 말을 순진하게 생각해서 바이브 로그인을 내 아이디로 부인님껄로 했지만 안됨(이거 되는 방법이 있는데 모르는 건가요?) 웹툰은 사실 미리보기의 늪에 빠지만 계속 해야 하는 거라서 딱히 미리보기 느낌보다는 잘 보고 있는 작가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되실 까 해서 최애 웹툰에 미리보기를 눌러드릴 생각. 클라우드는 성격상? 잘 사용하진 않지만. 혹 PC를 2개 이상 사용하게 되면 쓰지 않을까 생각함.
네이버의 디테일!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서비스 안내 페이지를 보다가 재미있는 걸 발견했음
이렇게 까지 해준다고?무려 월말정산 시스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지만, 20만원 까지만 최대 5% 적립이고 그 이상은 1% 추가 적립인데, 구매 후에 무조건 구매확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취소, 반품, 환불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그것까지 반영해서 최종 구매확정 금액에 따라 적립금을 1개월 후에 조정해 주겠다는 것! 사실 이거는 구매 이후에 취소 건에 대해서는 적립금액 조정이 되지 않습니다 라고 해도 머 다들 넘어갈 수도 있을 텐데 최종 처리 구조를 보고 조정해 준다는 디테일에 쪼금 놀랐음. 이렇게까지 뽑아 먹겠다는 걸 느끼기도 했고, 네이버가 커머스를 아주 제대로 한번 조질라고 하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음.
멤버십 향후에 어찌될까?
지금이야 테스트하는 형태이니, 진행에 따라 뭐가 더 추가될지 조정될지는 모르겠음. 다만, 현재 페이 포인트 적립 외에 디지털 라이프 팩처럼 시식 형태의 신규 서비스를 계속 넣어서 네이버 생태계를 더욱 다지는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음. 푼돈이라도 내야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내가 낸 멤버십에서 그냥 주는 서비스를 이용해야지 하는 건 전혀 다른 영역. 사실 이전에 바이브 앱을 깔지도 않았음. 그런데 멤버십 가입했으니까 당연히 바이브 깔아서 들어줘야 지? 그리고 웹툰 나야 열심히 보지만 안보는 사람들도 굳이 2천원 준다는데 한번 볼수 있고. 클라우드도 전~~혀 이용하지 않았고 할 생각도 없었지만 공짜라니께 흐흐. 이런 것처럼 앞으로 네이버가 새로 만드는 서비스들도 차곡차곡 엎을 수 있겠지!
그리고 쇼핑 멤버십의 기본인 무료배송이 빠져있는데!!! 이건 머 여러모로 네이버가 직접 하는 부분이 아니니까 지금은 이해되는 부분. 향후에 선택지 중 하나로 무료배송 쿠폰 하나 정도는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네이버가 투자한 풀필먼트 회사들의 서비스 범위가 확대된다면 그 업체와 연계해서 배송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을 테고. 어떤 형태로든 커머스를 작정하고 하는 이상 배송과 관련한 서비스는 넣을 거라 생각함.
지금은 커머스 주로 활용하는 사람 외에는 메인 요리가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네이버에서 쇼핑을 주로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함. 어디까지나 내가 많이 쓰니까?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유통연구소 박성의
요건 참고로 읽어 보세요. 반대 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