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머스가이 Oct 05. 2020

믿거 와디즈?

과연 악의 축인가!!!

안녕하세요 커머스가이 입니다.

오늘은 무려~~~ 이제 와서 뒤늦게 와디즈 얘기를 짧게 해보겠습니다. 와디즈 관련해서 말이 참 많았죠. 특히 모 유튜버의 등장 이후로 더더욱. 믿고 거르는 와디즈라는 말이 나올 만큼 욕을 왕창 먹는데! 그래도 계속 펀딩이 올라오고(상품 아니죠 펀딩 맞습니다) 달성율 수천 % 건이 계속계속 나오고 와디즈 상품 페이지 포함 전 과정을 진행해 주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상황. 이렇게 싫어하는데 와디즈 숫자가 올라간다? 욕하면서 보는 아침드라마 느낌인가? 이와 관련해서 오늘은 정말 짧게 써보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시작합니다. 


여러 글에서 특정기업이나 서비스 중심으로 쓰지만 슬프게도 비용을 받지 못하고 쓰고 있습니다. 좋은 내용이든 해당 서비스에 불편한 글이든 그냥 쓰는 거니까 참고하세요. 혹시라도 누군가! 아니 분, 님께서 지용을 지불하신다면 더욱 정성을 담아보겠습니다. 그런 일이 생기면 광고 표시는 어디에 해야 할까요? 제목에다가 (광고) ㅇㅇㅇ 서비스 이렇게?


와디즈? WADIZ 가 먼데?

머 그래도 정리를 해야 하니까. 와디즈는 대표적인 국내 크라우드 펀딩 회사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이 머냐는 위키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크라우드펀딩(영어: crowdfunding)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을 받거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이다. '소셜 펀딩'이라고도 하나, 정확한 용어는 아니다. 주로 자선활동, 이벤트 개최, 상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투자방식 및 목적에 따라 지분투자, 대출, 보상, 후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지분투자: 신생 기업 및 소자본 창업자를 대상으로 엔젤투자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유형으로 투자금액에 비례한 지분 취득. 수익 창출이 목적이다.
• 대출: 인터넷 소액대출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 자금을 지원하는 유형으로 대출에 대한 이자 수취가 목적. 온라인 마이크로크레딧, P2P 금융(Peer to peer finance) 등이 이에 해당한다.
• 후원: 다수의 후원자들이 모금자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금전적보상 이외의 형태로 일정 부문 보상받는 유형. 공연, 음악, 영화, 교육, 환경 등의 분야에서 주로 활용
• 기부: 후원 형식의 소셜 펀딩과 유사하지만 후원자들에 대한 보상을 조건으로 하지 않고 순수 기부의 목적으로 지원하는 유형이다.[1]

간단하게 말하면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가 이미 존재하는 상태에서 돈 주고 바로 구매! 하는게 아니라 이런 이런 서비스/상품 아이디어가 있어 근데 돈 모아서 만들께. 이렇게 보면 됩니다. 투자는 머 더 당연하구요. 대출, VC 에도 가지만 개인들에게 열심히 모아서 할 수도.


근데 와디즈가 왜?

요약하면! 믿고 거르는 와디즈. 믿거 와디즈 라는 말이 나올 만큼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었지요. 대표적으로 와디즈의 연관검색어가 믿거 그리고 사망여우! 여러가지 사기업체를 고발하는 영상을 올리는데 많은 부분이 와디즈(와디즈 점유율이 50%가 넘는다고 하니까)다 보니 와디즈만 까는 걸로 생각되고 있지만 그렇지는 않고 광역기를 시전하고 있음. 와디즈 하나만 패지 않음.


참고. 사망여우 인터뷰 글이 있는데 먼저 읽으면 제 글이 재미없어지니까 마지막에 읽도록 합시다. 그래서 맨 마지막에 있습니다. 꼭 읽으세요. 마지막에. 후첨 스프 같은 겁니다. 안 넣을 수도 있지만 넣어야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고춧가루 아니고.


여튼 결론을 먼저 말했지만 와디즈를 검색해 보면 사기당했다. 처음 이야기한 것과 전혀 다른 제품이 왔다. 아직도 못 받았다. 받긴 했는데 형편없다. 모양만 그럴 싸 하고 실제 사용은 못한다. 등등 불만이 아주아주 아주!! 많습니다. 그 와중에 펀딩은 그 자체로 투자 개념이기 때문에 보상도 별개 영역… 아래 기사 참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5&aid=0004364118

하지만 피해 구제는 쉽지 않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대부분이 후원형 펀딩을 ‘투자’로 규정해서다. 와디즈는 투자위험고지서에 “해당 상품은 자본시장법에 따른 ‘증권’에 해당한다”고 알렸다. 와디즈 관계자는 “투자위험 고지는 증권형 펀딩에 해당하는 설명”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투자위험 고지에는 증권형을 특정하지 않았다. 소비자보호법을 적용받을 수 없다. 플랫폼업체는 이런 이유로 제품 하자 등 책임을 판매업체에 돌린다. 제품에 하자가 있을 땐 배상이 아니라 펀딩 취소 등에 그친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매업체가 펀딩에 나선 목적이 제품 생산비 등 자금 조달이라는 점, 이미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라 개발 중인 제품을 거래하는 점에 비춰볼 때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며 “전자상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한국소비자원에 연구 용역을 맡긴 결과 크라우드펀딩은 현행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사발췌)


그래도 처음에는 개발 예정인 상품을 가지고 와서, 펀딩을 받고 제품을 만들어서 보내는 부분이었는데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준 쇼핑몰 수준으로 많은 상품이 올라오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중국산 제품을 이름만 바꾸거나 심지어 그대로 판매하면서 개발 예정이라고 쓰는 경우도 발생. 당연히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니 동일한 제품이 존재하고, 특히 펀딩 가격이 기존 판매 제품보다 더 비싼 경우도 발생하는 등등 고객 피해사례가 지속 발생. 그 과정에서 기사에 있는 것처럼 이런 상품 구매! 가 아니라 펀딩. 즉 투자 개념이니 손실을 보상받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당연히 플랫폼은 판만 깔아줬으니 또 펀딩(판매) 업체에 책임을 돌리고 돌리고 등등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와디즈가 펀딩 플랫폼이지만 실제로는 쇼핑몰의 느낌이 강해지고 사전 주문(할인, 추가 혜택)처럼 비춰지고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음. 모양상으로 오픈마켓처럼 판매자가 직접 파는 것이지만 실제 거래는 투자 개념이라 소비자 보호와 관련한 것들이 적용되지 않는 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와디즈가 조금만 신경 써도 확인할 수 있는 중국산 제품을 그대로 올린 사례들이 사망여우 등 여러 채널에서 나오면서 신뢰도 하락.


그럼 벌써 망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시끄러운데 맨날 사람들이 속고, 문제 있는 제품 받으면 안 사니까 알아서 망해 없어지는 거 아닌가? 하겠지만 당연히 실적은 오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음. 물론 구매자 입장 보다 판매자 입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플랫폼이니까! 그분(아마 존?)이 이야기한 플라이 휠 모델!!에서 공급자가 쭉쭉 늘어나는 만큼 다양한 양질의 제품이 늘어나니까. 그리고 위에 잠깐 이야기한 것처럼 기존 제품과 유사한 제품 이어도 얼리버드를 통해서 더 할인 혜택 및 추가 구성품을 받아서 살수 있으니까.


머 문제가 많다고 이슈가 되더라도 파는 제품 대부분이 문제가 많은 거면 알아서 사라졌을 테고 문제 있는 제품을 받은 사람보다는 멀쩡한 제품을 받은 사람이 많은 테니…

그리고 의심상으로는 실제로 관리를 좀 안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어이없는 경우 구글에 이미지만 한번 넣어봐도 똑같다는 걸 알 만한 제품도 있지만 여러모로 노력하고 준비하는 포인트들이 있다는 점.

지난 8월에 내놓은 서포터 보호 강화 관련 내용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보임.

특히 실제 개발을 통해 시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에 양산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파는 것에서 문제 제기가 많았던 만큼 그와 관련한 대응도 내놨음.

심사 기준도 강화하고, 펀딩금 반환 범위도 확대. 직접 반환!

서포터들의 혼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서비스 영역도 명확히 구분할 방침이다. 먼저 양산 전 시제품만으로 진행되는 ‘펀딩’ 카테고리와 대량 양산된 제품을 주문 받는 ‘유통’ 카테고리를 구분하게 된다. 이로써 기존 전자상거래와 오인되지 않도록 정책과 서비스를 세분화하여 펀딩이 지니는 본래 취지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적용은 안된 듯? 사이트 들어가 보니 아직도 펀딩, 투자로만 되어 있고 유통 카테고리가 보이진 않음

펀딩과 투자로만 되어 있음

펀딩을 누르고 들어가도 유통 카테고리는 아직. 20.9.21일 기준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963


Seller, 판매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해야 하는게 와디즈

근데 와이즈가 어쨌든 계속 흥하는 이유를 생각하 보면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펀딩을 진행하는 판매자 입장에서 좋은 점이 꽤 많음. 이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글들이 있고, 와디즈에서도 적극 홍보하지만 간단하게 쓰면


1. 상품 상세 배우기

특히 초기 창업자 이거나, 실제 제품 판매를 해본 경험이 적은 이들에게 상품 페이지 만드는 부분에 큰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온라인에 상품 상세 페이지는 혼이 담겨 있지만, 그 중에서도 와디즈 상세 페이지는 아주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물론 일부 업자들의 공장식 느낌이 나는 것들 것 있지만, 홈쇼핑 방송을 보면 안 살수가 없다! 라는 말처럼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본다면 혹 할 정도로 잘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소구 포인트! 셀링 포인트 잡는 게 아주 기가 막힌다. 고객의 불편함 혹은 기대치를 정확히 충족시키는 말들을 쭈왁!! 물론 만들어 가는 과정이니 약간의 상상력도 포함되어 있을 테고.


2. 알아서 의견을 주는 고객

음식점에 갔는데 불만족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요? 많은 경우 그냥 안 갑니다. 무엇 때문인지 이야기하지 않죠. 많은 기업들이 돈 들여서 고객 인터뷰하는 이유가 다 있는 건데. 이건 고객 피드백이 어마어마 합니다. 제때 반응 안 하면 바로 취소하거나 신뢰도가 하락하는 만큼 바로바로 대응하게 되고. 단순한 문의가 아니라 고객들이 의견을 주죠. 왜냐 내가 이런 거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걸 만든다고 하니 기능, 디자인, 실제 사용 상황 등을 감안한 의견을 줍니다. 상품을 만들기도 전에 미리 고객 반응을 알 수 있고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 굉장하죠.


3. 말 그대로 실전인데 내 돈이 안 들어감

실제로 비용이 0은 아니겠지만 원래는 내가 고민해서 상품 열심히 만든 다음에 팔아야 하는데! 고민까지만 하고 만드는 데 들어가는 돈을 모을 수 있음. 그런데 만드는데 필요한 만큼 돈이 안 들어온다? 그럼 그 제품이 쓸만하지 않다는 거! 제품 자체가 별로 거나 가격이 맘에 안들 거나, 아님 제대로 된 제품 좋은 가격에 내놨는데 설명이 부족하거나 매력적이지 않거나.

내 돈을 써가면서 알아가야 할 것들을 남에 돈으로 해볼 수 있음.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으면 그 이후에는 다른 채널들에 들어가기도 좋음. 개선판을 계속 내놓을 수도 있고.


결론. 그래도 플랫폼이 더 힘써야.

어디나 거래가 이뤄지는 공간에서 눈치 싸움이 치열하지. 플랫폼이 우선 최소한으로 걸러줘야 하는 거고. 자꾸 반복되면 당연히 한순간에 안 올 수 있음. 괜히 적극 개입해서 피해 대응하겠다는데 아니니까. 구매자 입장에서도 내용은 확실히 분리를 해야. 내가 위험부담을 안고 이런 개념을 가진 제품에 투자를 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나와 있는 검증된 제품을 살 것인가?


좋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법적인 책임으로 보면 100% 날려도 현재는 무어라 하기가 어려운 펀딩. 구매하기가 아님. 플랫폼에서 이 부분을 나름대로 고지하고 있지만 더욱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음. 여러가지 피해 방지, 보호 강화를 하기 전에 최초에 결제를 하는 시점에 고객들이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아무리 피해 방지, 보호를 한다고 해도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자체로 피해로 연결될 수 있음. 불완전 판매가 되지 않도록.

중요한 내용이라 아래에 작게!!

펀딩하기는 쇼핑하기가 아닙니다. 저 문구면 저게 보라고 만든 건 아니지 않나 생각함.

훨씬 더 크게 써놔야지!!!


이걸 꼭 읽으세요. 먼저 읽으면 안됨.

https://1boon.daum.net/appstory/200629_1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유통연구소 박성의

작가의 이전글 자네 쇼핑좀 하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