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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머스가이 Oct 21. 2020

카카오 선물하기 쓰시나요?

이렇게 비싼데 왜 써요?

안녕하세요 이제 추석이 딱 이틀 뒤인데, 이번 추석은 어떻게 처음으로 맞이하는 상황이라 다들 고민이 많으실 듯하네요. 저는 코로나와 별개로 다른 사정이 있어서 이번 추석은 집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추석 하면 역시 선물,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소비감소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에 9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명절에 한해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기로 결정하기도 했지요.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많이 보내던 중 카카오 선물하기에 대한 개인 경험이 있어서 오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카카오 선물하기 많이 쓰시나요?

네. 제곧내. 카카오 선물하기 많이 이용하시나요? 선물을 직접 하셨거나, 아니면 기프티콘을 많이 받으셨거나? 그냥 기프티콘으로 써도 되지만 카카오 선물하기 점유율이 압도적인 만큼 카카오 선물하기로. 카카오 선물하기에 가장 흔한 것은 바로 그 벅스 커피 쿠폰이죠. 시원하게 한잔 마시라고, 뜨끈하게 한잔 하라고! 또 각종 이벤트에서 제일 많이 쓰는게 스벅 쿠폰이기도 합니다. 아주 그냥 기본 중에 기본이 되어 버렸죠.

실제로 이런 명절뿐 아니라, 생일을 포함한 기념일 등에서 참 많이 쓰는데!! 마침 카톡이 귀신같이 생일 알람을 해주기 때문에 더더욱 사용을 자극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결과 지난해 카카오커머스의 거래액은 3조. 매출액은 2,961억 특히 영역이익이 757억으로 영업이익율이 25.6%나 됩니다. 머 맨날 대형 커머스 중에 돈 버는 덴 이베이 밖에 없다고 하는데 카카오커머스가 왕창 벌고 있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벌고 있네요.

머 저도 한번씩 쓰긴 하는데 간단한 선물들을 보내곤 합니다. 역시나 만만한 건 커피이긴 한데, 일반 상품들은 평균적으로 가격이 다른 플랫폼 대비 비싼 경우가 많아서 카톡선물하기 보다는 그냥 다른데서 사는 편이긴 합니다.


1원 할인 없는 정가 선물을 받았는데!

제가 받은 건 아니고 부인님이 지난주에 명절 겸 해서 화장품 선물을 받았는데, 혹시나 해서 한번 검색해 보니 네이버 최저가와 4만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선물 받은 건 157,000 원 네이버 최저가는 117,80원 정도 되더군요. 이걸 보는 순간

1. 이렇게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고

2.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데도 카카오 선물하기로 보낸다고?

두 가지였습니다. 가격차이란 것은 머 누군가에겐 아주아주 열심히 최저가를 찾는 것이고, 누군가에겐 그냥 빨리 사는게 더 낫다! 영역일 수 있지만 이 두가지가 동시에 구현되는 건 특이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어떻게 이정도로 가격이 차이나는 걸 선물하기로 보내는가!!! 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나 카톡의 편의성. 누구나 쓰고 있고 그리고 배송지 입력이나, 배송지를 몰라도 바로 보낼 수 있다는 점. 다른 선물의 경우 사용방법을 또 설명하거나 별도로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사실상 카톡은 그냥 다 쓰고 있으니. 또 선물이니까 정가로, 같은 제품을 그래도 선물할 때는 백화점 가서 사는 심리?! 이게 합쳐져서 저런 말도 안되는 가격 차이임에도 선물하기로 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그리고 관련해서 검색해 보다가 동의하기에는 어렵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글을 찾았습니다.


참고. 

https://ppss.kr/archives/178364

위 글에서 발췌

소소한 대우지만 정가 선물을 받을 때와 할인 선물을 받을 때의 느낌에는 받는 사람 입장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선물하는 사람이 저렴하게 구입한 뒤 선물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선물 받는 사람조차 선물을 구매한 곳이 ‘할인해서 사는 곳’이라는 것을 알면 선물의 진정성이 다소 희석되는 부분이 있죠. 5,000원 상당의 선물을 2,500원에 줬다는 것을 받는 사람이 알면 설명하기 힘든 찝찝함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할인하면 오히려 잘 안 되는 곳’ 입니다. 큰 폭의 할인을 하는 곳으로 알려지면 선물을 주는 사람은 고민합니다. 이 기프티콘을 받는 사람이 혹시 기분 나빠 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선물을 받는 사람 역시 고민합니다. 혹시 이곳이 저렴해서 이곳에서 선물 준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죠.
커머스 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할인하지 않고 정가로 팔아야만 ‘제대로’ 돌아가는 비즈니스가 바로 ‘기프트 비즈니스’입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선물의 대가를 잘 체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독특한 커머스 특성을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제대로 누리기에 매년 성장 가도를 달린다고 봅니다.


비싸다 vs 편하다. 선택은?

쿠팡이 지금은 그렇게 싼 가격은 아입니다. 전체적으로 최저가 대비해서 평균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죠. 그럼에도 쿠팡에서만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쿠팡이 비싸다는 걸 몰라서 쿠팡에서 계속 사는 걸까요? 아닙니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그냥 쿠팡에서 사는게 너무 편해서 산다고들 합니다. 선물할 때 선물할 사람에게 미리 주소를 물어 볼라고 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아니 멀 그런 걸… 괜찮다고 하죠. 그런데 카톡 선물하기는 보내면 받을 사람이 배송주소를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어볼 필요도 없고, 그분이 어디서 받을지도 선택할 수 있죠. 괜히 사무실로 보내면 안되고, 집 주소는 물어봐야 하고 이런 고민을 날려줍니다. 그리고 가격대도 적당하게(최근에는 비싼 게 많아졌지만) 세팅 되어 있지요. 

이 편의성 측면이 가격을 이기는!!! 그래서 저는 그 선물 어떻게 했냐구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냈다면 그냥 받았겠지만, 가족 분이 보낸 거라서 이 가격 차이라면 당연히 다른 데서 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취소 요청을 보냈지요. 당연히 대부분의 경우는 아예 거절하면 거절했지, 가격이 다른 데가 더 싸니까 거기서 사주세요 하진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세상이 변했잖아요. 꼭 들고 가서 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메시지로 띡 기프티콘 왔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게 익숙한 사람들도 있죠.

참고. 

https://www.careet.net/Content/View/22

그래서 오늘 하고 싶은 말이 머였냐구요? 카톡 선물하기가 비싼 줄 알았지만 이렇게 까지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가 있는지 몰랐다. 편한 것 맞지만 그래도 단가 한번정도는 체크하세요. 그리고 막상 그런데도 왜 계속 쓰고 거래량이 커지지 하고 보니 몇가지 딱 떠오르는 포인트가 있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다른 좋은 글로 대체!!! 링크를 꼭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건 꼭 보세요. 

https://www.careet.net/Content/View/29

혹 링크 클릭하기 귀찮은 분들 위해서 발췌

캐릿의 6줄 요약
1. 치킨 기프티콘이 선호도 1순위가 아닌 이유= 사용 방법이 복잡해서
2.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00개 뿌려도 아무도 우리 기업 기억 못 함
3. 케이크 기프티콘은 고맙긴 하지만 처치 곤란임
4. 20대는 건강식품 기프티콘을 의외로 좋아한다
5. 상품권이나 교환권보다는 집으로 직접 배달되는 배송상품이 더 성의 있어 보인다
6. 편의점 기프티콘은 귀찮아서 안 쓰고 환불받는 경우도 많다

마지막으로 시장 관점에서 참고할 글.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710

오늘은 정말 짧게 썼습니다.


오늘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성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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