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창업자로 살아보기로 했다.

어느 평범한 예비 창업자의 생각 - 1

by 로딩 중인 삶

30대 초반, 나는 예비 창업자로 살아보기로 했다.


사실 창업에 대한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해왔다. 그런 영향으로 인해 20대 때 학교를 다니면서 스타트업 파트타임을 병행했고, 중간에 풀타임으로 1년동안 스타트업을 경험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늘 마음 한편엔 ‘이게 맞는 길일까?’ 하는 의문이 남아 있었다. 주변 친구들에게 함께해볼 생각이 있냐고 넌지시 물어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창업의 삶은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친구는 대기업에 취업했고, 어떤 친구는 벌써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삶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은 자연스럽게 나를 비교의 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누구는 어디에 취업했고, 누구는 돈을 얼만큼 벌고, 누구는 …"


이 끝없는 비교 속에서 나는 점점 사람을 만나는 게 귀찮아졌다. 단순히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할 뿐인데, 그걸로 무언의 등급이 매겨지는 기분이 들었다. 왜 우리는 사람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누가 더 나은가'를 따지는 걸까?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적으로 만나는 관계들이 편해졌다.


창업을 선택한 이유도 어쩌면 비슷하다. 주어진 길을 따라가기보다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빠르게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만의 방식으로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길을 만들어가고 싶었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급함 없이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리라 믿는다. 창업도 결국,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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