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뻬를 뒤집어 놨다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이렇다

뒤집힌 루뻬

어느 전시장

슬라이드필름이 놓였고 그 위에 루뻬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필름시절부터 사진을 해왔던 터라 아무렇지 않게 뒤집혀 있던 루뻬를 바로 세워놨다.

전시장을 다 둘러보고 루뻬로 필름을 보는 그 전시가 있는 곳을 지나고 있었다.

어느샌가 루뻬는 모두 거꾸로 뒤집힌 채 관람객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 요즘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루뻬를 마주한 사람들은 그게 바르게 놓인 건 지 어떻게 사용하는 건 디 알 수 없으니 그 모습이 우스운지도 알지 못하는 광경.

정상적인 루뻬. 슬라이드 필름을 확대해서 보는 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