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보고싶다
아주 소소하게 풀어볼게
내겐 친구가 몇 있어
하난 나무수저를 만드는 친구야
이친구 수저를 참 잘 만들어
앉아 수다를 떨면 아마도 서너시간은 아줌마들 수다처럼 서로의 고양이 이야기와 각자의 작업이야기 요즘의 건강상태 혹은 사진얘기를 해
그러곤 헤어져서 한참을 연락하지 않고 인스타를 보고 안위를 알지
또하나의 친구는 작곡가야
인천에 작업실을 꾸리고 EDM을 만들어
최근엔 게임음악을 만드느라 바빠진듯 해
손금을 기가막히게 잘보는 친구지
늘 한참만에 전화해도 서로의 건강부터 챙기는 고마운 친구야
집이 멀어서 자주 만나지 못해도 늘 한켠에 생각의 공간을 비워두는 친구라면 알 수 있을까?
또 하나의 친구놈은
그냥 친구놈이 있어
외모로는 난봉꾼에 술꾼에 도박에 뭐 험악하기로는 마포 제일이라 할 정도로 험상궂어
근데 이놈이 참 짠해
나 마음이 아프다 했더니 새벽에 택시를 타고와서 깉이 밤새 술을 마셔주더라
고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