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그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격언처럼 인간의 삶에서
타인의 존재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대인관계, 특히 부모나 연인처럼 특별한 관계에서
서로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성인애착유형이다.
테스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애착'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애착이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유대감'을 의미한다.
유대관계가 안정적으로 잘 형성되었을 경우
특정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된다.
사이좋은 강아지 부부에게
이 호르몬을 강제적으로 억압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러자 두 부부는 사이가 극도로
나빠졌으며, 극진하게 돌보던 새끼들마저도
내팽개쳐버리기 시작했다.
위 사례만으로도 '애착'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성인애착유형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었는지의
여부에 따라 행동에 차이가 발생한다.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랐을 경우
'애착' 은 안정적으로 형성되며,
이를 '안정형 애착'이라 정의한다.
한편 애착유형은 불변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안정적이지 못한 애착 유형을 지녔다 하더라도,
이를 인지하고 바뀌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애착 유형으로 변화가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이 오늘 성인애착유형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지금부터 성인애착유형 테스트를 통해
자신은 어떠한 애착 유형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1. 회피 점수
아래 테스트에서 나온 점수를 18로 나누도록 한다.
2. 불안 점수
아래 테스트에서 나온 점수를 18로 나누도록 한다.
이제 각 항목의 점수를 토대로
아래 표를 이용하여 자신의 애착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인과 가까워지는 것이 편하지 않다.
타인과 가까워지는 것 자체를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인을 완벽히 신용하거나
타인에게 기대는 것 자체에 두려움을
느낀다.
한마디로 타인과 가까워질 경우,
스스로 상처를 입진 않을지 걱정하는
유형이라 정의할 수 있다.
방임, 또는 일관되지 못한 사랑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유형이다.
결국 상처받지 않기 위해
타인과의 관계에 무관심해지기 시작한다.
이들은 타인과는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게
편안하다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기대는 것에는 일절 관심 없으며
타인이 자신을 신용하고 기대오는 것도
피곤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을
중요 가치로 여기며, 그 부분에서
충족감을 느낀다.
따라서 타인에게 의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립심이 부족한 사람이라
여기며, 그러한 사람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한편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편안함을 느끼는 유형이다.
어린 시절 자신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너무 큰 나머지
잔소리를 자주 경험한 경우 나타나게 되는 유형이다.
즉, 부모의 사랑을 얻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했으나
엄격한 부모가 당근 대신 채찍을 너무 준 경우
이러한 유형이 되곤 한다.
특징으로는
타인과 너무 쉽게 유대감을 쌓으려 든다.
타인과 정서적으로 깊은 관계를 쌓길 원하지만
타인은 자신과 가까워지기를 꺼려 하는 것만
같다고 느낀다.
내가 타인을 사랑하는 만큼
그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 것 같아
조바심이 들곤 한다.
매사에 융통성이 있고, 자존감이 있다.
비교적 쉽게 타인과 친해지는 편이며
주변 환경의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또한 혼자인 상황에 놓이거나
타인이 자신을 수용하지 않는다 해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들과는 가치관이 다를 뿐,
자신을 사랑하고 내가 사랑을 줄 이들은
어디에든 있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성인애착유형 테스트에 따른
결과들을 살펴보았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불안정한 애착유형의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애착유형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 시간에는 안정 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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