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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BUS Feb 05. 2018

남자들이 느끼는 발렌타인데이

남자들은 발렌타인 데이를 좋아할까?


"발렌타인 데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물어보고 싶지만, 내 남자친구에게는 물어보지 않고 넘기는 질문 중 하나이다.


남자들의 대답에 실망할까 두려워하거나 사탕, 초콜렛, 꽃, 인형 등을 주며 나에게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이 시간들을 잃어버릴까 두렵기도 하기 때문이다.


남자라면 발렌타인 데이의 필요성에 대해 여자친구를 설득시키고 싶지만, 실망 시키고 싶지 않아 넘기는 질문 중 하나이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요즘은 이러한 날들이 다가오기 전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넘기곤 한다.


그래서 애나연구소에서 남자들에게 발렌타인 데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대답은 생각보다 다양했고, 어쩌면 훨씬 더 다양했고, 낭만적이기도 했다.


물론, 발렌타인 데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나이와 관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기념일은 끔찍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에게 이와 같은 기념일은 싫증내기 쉽고 매년 지정된 날에 사랑을 표현한다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기도 할테니까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발렌타인 데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유연성이 존재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남자들이 느끼는 발렌타인 데이에 대해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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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물었다.



"발렌타인 데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 하루일 뿐이다.

"딱 하루"



2. 사랑은 매일 표현할 수 있는 거다.

"사랑은 매일 표현할 수 있는거지만, 기념일로써 챙기며 감사를 표현하는게 나름 의미 있는 거 같다"



3. 솔로일 땐 괴롭고, 커플일 땐 달콤하다.

"솔로일 땐, 기념일이 마냥 괴롭기만 했는데, 막상 내가 커플이 되니 누군가와 함께일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더라"



4. 유치한데, 그래도 생각해보면 의미있다.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상기 시키기 위한 하루를 보내는 일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가"



5. 평소와 같은 식사를 해도 특별해지는 날이라고 생각해보자

"어차피 난 여자친구와 매일 저녁식사를 한다. 하지만,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날은 매일하는 저녁 식사가 특별한 저녁식사가 된다. 선물이 꼭 필요한건 아니니까"



6. 임의적인 것일 뿐이다.

"난 누군가 정해둔 임의적인 것을 통해 내 마음을 표현하는게 아닌, 그냥 내가 사랑함이 표현되었으면 한다."



7. 상술일 뿐이다.

"난 내 감정에 상술을 통한 압력이 추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8.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내게도 봄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아 좋다. 평소에 잘 챙겨주지 못해서 이런 날이라도 의미있게 챙겨주고 싶다"



9. 평소에 잘 사먹지 않는 것을 싸게 살 수 있는 날

"평소에 초콜릿 같은 것을 선물할 기회가 없는데, 발렌타인데이는 싸게 초콜릿을 선물할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여자친구의 감동은 +@"



10. 너무 힘든 날이다.

"기념일로써 즐기고 싶지만, 선물을 사느라 지쳐버린다. 실제 생일, 기념일,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등을 늘어놓으면 진지하게 6주마다 선물을 사주게 된다."



11. 발렌타인데이가 휴일이었으면 좋겠다.

"여자친구는 나를 위해 나는 여자친구를 위해 준비할게 너무 많은데, 평일엔 너무 힘들다. 그렇다고 준비안할 수도 없고"



12. 서로 기념일에 선물하는 것을 포기했어요.

"그냥 평소에 선물하고 싶을 때, 선물하다 보니 기념일을 굳이 따라갈 필요가 없어졌어요."



13. 예전 생각나고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오래 연애를 하다보니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기념일에 서로 선물하는게 예전을 상기시키고 기억나게 해줘서 좋아요"



14. 발렌타인 데이는 기념하되 그 날은 피해요.

"사람들도 너무 쏟아져 나오고 나가면 피곤해서, 그 날은 피해 2~3일 전에 따로 서로 기념하는 날을 가져요"



15. 아직 솔로라서 모르겠지만, 난 챙기고 싶어요.

"아직도 내 인생 처음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16. 상대방이 슬플 수도 있을 것 같아. 꼭 챙겨요.

"기념일날 난 남자친구도 있는데 선물이 없네...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항상 챙기는 편이에요."



17. 나를 치료하는 시간이다.

"난 하고 싶지만, 여자친구가 없다. 난 그 날 밖은 나가보지도 못하고 나를 회복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18. 남에게 돈을 쥐어주는 일 같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보다 마약을 파는 사람들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상술이 가득찬 기념일은 해롭다"



19. 언제부턴가 서로 선물하는 날이 되어버렸다.

"발렌타인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하는 날이었던 거 같은데, 이젠 서로 선물하는 기념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화이트 데이, 발렌타인 데이, 빼빼로 데이, 누구를 위한 기념일인가"



20. 비교당하기 좋은 날이다.

"친구 커플과 비교당하고 싶지 않아 준비한다."



21. 어차피 챙겨야 한다면 기분 좋게 챙긴다.

"괜찮다고 해도, 씁쓸할 테니, 괜찮다고 했을 때 챙겨주고 더 고마운 마음을 받는다"


발렌타인 데이, 누군가를 위해 초콜릿이나 선물을 챙기는 날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사랑함을 좀 더 표현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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