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by 검은빛

< 항해 >

봄바람은 나무 끝에 불고
네온은 밤하늘에 화려한데
카오스는 끝이 없고
안개는 자욱하니

우리 항해는 제 길을 가는 걸까?

우린 절대반지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


고양이의 발톱은

나날이 날카로운데

그 목에 방울은 누가 어떻게


하나의 소외됨 없이

목적지에 함께 하기를

누구의 눈물과 한숨도 없이

웃는 그날 맞을 수 있기를


오늘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마음은 무겁다


2024.02.27

저렴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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