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 이유는 아마 내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함께 자랐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저녁 6시, 라디오가 있다면 어디서나 음악캠프를 듣고 있었다. 수능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혼자 떠나 외로웠던 여행의 저녁, 엄마와 식사를 준비하던 밥 냄새나는 그 시간 동안, 음악캠프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
음악캠프를 듣고 있다는 건, 고단한 하루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것. 어릴 때부터 꾸준히 몸으로 느껴온 것들의 힘은 무섭다. 어릴 적 음악캠프와 함께했던 6시의 평화로움이 불안한 내 현재 삶을 위로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