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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미대표 Apr 25. 2023

사업형 인간은 따로 있다-by. 도파민형 인간

미래를 향해 지칠 줄 모르는 이상주의자

직장인의 50% 이상은 누구나 한 번쯤 사업, 장사, 자영업을 꿈꾼다. 상명하복이 싫거나,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싫거나, 언제까지 이 회사에서 날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거나…


식을 줄 모르는 N잡러, 무인점포 창업, 긱 등의 용어는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리스크로 도전해 보는 작은 사업이 아닐까 한다.


직원을 고용하고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차!

전 직장 동료들은 내 사업 이야기를 지인들과 자주 나눈다고 한다고 한다. 그들은 항상 내 실행력을 높이 사주었다.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탈출했으니 화젯거리이기도 하고 뭔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단다.


하지만 정작 나는 당장 눈앞의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에 허덕인다. 정말 많이 안정화가 되었으나 여전히 내가 더 해야 한다는 압박감, 조급증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는 나를 일중독이라고 부르던데… 사실은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수영하는 중이다.


조급증, 불안증은 나의 평상시 정신 상태를 설명하는 단어이다. 나는 지인을 통해 유명 유튜버의 고민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https://youtu.be/YceRElMemqw

출처: 침착맨 유튜브 영상


그리고 그 유튜버의 추천을 따라 ’ 도파민형 인간‘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요약하면, 도파민형 인간은 ‘미래지향적, 목표 지향적’이다. 달성하여야 할 목표가 생기면 돌진하고, 뜻하지 않는 결과에 대해 더 희열을 느낀다. 미래의 목표에 대해 상상하고 계획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타입이다.


도파민형 인간에게  사랑하는 이성은 넘어야 할 목표이며,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목표물을 향해 달려간다. 현재의 행복보다는 다음 단계의 미래를 그리며 행복해하는 타입이다. 그리고 더 강한 자극의 목표를 원한다.


이와 반대는 엔도르핀, 바소프레신형 인간이며, 현재에 만족하고 즐기는 유형이다. 실험용 수컷 쥐에게 바소프레신을 투입하였더니 한 암컷과 교미를 하며 주변의 수많은 암컷과는 전혀 교류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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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다.

도파민형 인간은 사업하기에 유리한 타입이다. ’

현재 이룬 목표보다 앞으로의 미래를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달성할지 계획하고 상상하는 것에 더 많은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거나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결론이 났을 때 엄청난 도파민이 분비되며 더 강한 동기부여를 얻는다. 이런 과정을 작게라도 반복적으로 체득하면 강력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계속해서 갖게 된다.


사업을 하고 싶다면, 작게라도 성공의 결과를 상상하고 그것을 얻어서 도파민을 얻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결국 뇌는 훈련에 의해 후천적으로 원하는 부분을 발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난 이 책을 읽고 역으로 훈련하는 중이다. 강력한 도파민은 결국 더 강한 목표로 향해 달려가야 하는 운명이기에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조급증, 불안증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의식적으로 목표한 것과 얻은 것에 만족하고 잠깐이라도 현실을 즐기려는 훈련을 하는 중이다.


사업을 1년 하고 때려치울 거라면 도파민을 극대화시켜서 가장 자극적인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게 맞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가족도 있고, 100년 인생에 다니기 좋은 회사의 기업을 운영하려면, 도파민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대표가 되어야 한다.


직원들 그만 달달 볶고,

아이스크림 사주는 여유로운 대표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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