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머니 모으기 전략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되면 결혼이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급여를 잘 모으고 있는 게 맞을지, 나의 재무 플랜이 맞는 것일지 궁금한 것이 당연하다. 실제로 어떤 재무 플랜을 세우냐에 따라 같은 연봉이더라도 5년 뒤 10년 뒤에 자산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재무플랜을 잘 세우면 누군가는 여유롭게 회사를 떠날 수 있고 편안하게 자아실현을 위해 회사를 다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잘못된 한방주의나 미래를 바라보지 않는 소비는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회사생활에서도 많은 지장을 주게 된다.
지금부터 트렌드를 타는 주식, 코인이 아닌 효율적으로 재정관리를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한번 플랜을 짜보려고 한다. 실수령액에 맞춘 최소 지출 항목을 도출하고, 돈을 지키는 법, 시뮬레이션까지 해보려고 한다. 본 지표는 저축으로만 계획한 것이다.
네이버 기준 연봉 3000만 원의 실수령액은 2,251,650원이고 편하게 225만 원이라고 정하자.
여기에 목표 금액 5000만 원을 먼저 설정하고 한 달간 저축해야 할 금액을 먼저 정하면 약 139만 원, 급여에서 목표 저축 금액을 제하면 지출 가능한 금액은 86만 원이 나온다. 월별 강제 저축을 하는 방법은 급여일에 맞춰서 자동이체를 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저축은 반드시 자유 출금이 가능한 통장을 하나 만들어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은 어떠한 상황에도 이율이 쎈 만기가 있는 저축 상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지출 항목은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로 구분하였고, 부모님 집에 함께 거주한다는 가정하에 작성해 보았다.
금융 플랜을 저축으로만 설정한 이유는 설정 연봉과 5천만 원이라는 목표액 자체가 사회 초년생이거나 5년 미만의 직장인들이 대부분일 것 같아 위험을 감수하는 주식, 펀드, 채권보다는 이율이 낮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저축이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돈을 모으는 기초인 저축부터 하면서 금융상품들에 친해지고 공부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저축은 원금 5000만 원까지 보장되는 저축은행이 이율이 높고, 현재 8월 1주 차 기준 비대면(온라인) 가입이나 청년, 첫 거래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최대 3.95%까지 가능하다. 해당 정보는 네이버에 '저축은행 예금'이라고 검색만 하면 전체 예적금 금리를 비교 확인할 수 있다.
이자를 계산할 때는 이자 과세 15.4%를 제하고 계산해야 하며 지난 5년 내에 저축은행 포함 가장 높은 이자상품이 3.7% 이상이었기에 이자는 3.7%로 정하였다.
일 년간 지정한 금액을 모은다는 가정하에 1년짜리 예금상품을 가입한다고 하면 1년 이자는 530,639원이다.
2년 차 16,666,667 (1년 차에 모은 금액)
3년 차 16,666,667(1년 차에 모은 금액) + 16,666,667(2년 차에 모은 금액)
2,3년 차에 받을 수 있는 이자를 단순 계산하면 530,639원*3번으로 약 1,591,917원이다.
저축은 풍차 돌리기를 추천한다. 감당할 수 있는 소액 10만 원으로 매달 1년 만기의 저축을 하면 저축 상품, 이율을 매달 비교해 볼 수 있고 급전이 필요할 때 한 상품만 해약이 가능하며, 소액이더라도 매달 만기가 도래하니 돈 모으는 재미가 난다.
(1) 통신비 절약 방법
단일 통신사를 장기간 사용하면 장기간 쿠폰을 주는데 이것도 사용기간이 있어서 밀리의 서재 구독을 하거나 요금제를 줄여 부족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쓴다. 이렇게 하면 통신비를 4~5만 원대로 줄일 수 있는데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KT 전화, 인터넷, 모바일을 결합하게 되면 VIP가 되는데 매달 영화 티켓이나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이런 식으로 충당하기도 한다.
(2) 당근마켓
그달의 지출이 많을 경우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당근마켓으로 판매해서 생활비를 충당한다. 우선 목표 저축액을 꼭 지키기 위해 지출액이 모자라면 물건을 판매하여 줄인다.
(3) 신용카드, OTT 끊기
고정 지출은 정말 무섭다. 작은 금액이어서 구독을 하다 보면 끊지 못하게 되고 연간으로 쌓이면 결국 비용이 된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어 등 구독 서비스는 끊고, 할부를 가능하게 하는 신용카드도 없애야 한다. 신용카드가 있으면 그것에 의지해서 사용하게 되고, 결국에는 소비의 늪에 빠진다
(4) 소비 전 돌아보기
나는 소비를 하기 전에 먼저 자가점검을 하는 편이다. 꼭 필요한 소비인가 or 있으면 좋겠다는 소비인가.
내가 소비할 수 있는 예산은 얼마 선인가? 무리해서 소비하는, 적정가라고 생각하는, 부담 없이 소비하는 금액을 순서대로 생각해 본다.
대체제는 없는가? 소비를 하기 전에 다른 제품의 대체제는 없는지 찾아본다. 이렇게 3단계를 거치면, 결국 소비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기도 한다.
5천만 원 누구에게는 전재산이고 누구에게는 적은 금액일 수 있다. 하지만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5천만 원이 생기면 무엇을 할까?라는 상상은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한 번만 더하면 1억을 모을 수 있는 금액이고, 투자를 시작하기에 시드 머니가 되기도 한다.
경매나 소형 오피스텔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큰 금액은 아니나 차액을 대출로 고려한다면 첫 부동산 투자로 작은 경매나 월세를 받는 지방 소형 오피스텔 정도는 가능하다. 공부를 충분히 한 후에 첫 거래를 하게 되면 그쪽 분야에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이 쌓여서 나중에 더 큰 거래들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결혼, 홀로서기 전세자금 마련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 물론 더 많이 보아야겠으나 1억은 커 보이지만 5천만 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벽이기에 낮은 벽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넘으면 더 큰 금액도 넘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모두 부자 되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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