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회복은 언제 올까?

by ariel

20대 대선이 끝나고 내 일상은 완전히 무너졌다. 정말 설마하던 일들이 벌어진 충격과 배신감. 깊은 우울감이 나를 겹쳐와서 집중할 수가 없다.


남편은 평소에 잘 마시지도 않은 술을 어젯밤 혼자서 깡술처럼 마셔댔다.

선거이후 새로 당선된 대통령의 잡다한 일상 전하는 언론이 꼴보기 싫어서 뉴스를 꺼버렸는데 채널을 돌리는 중에 보이면 아들은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거냐고 거듭 묻는다. 토론회를 보면서 9세도 알았다. 저 사람의 품격과 무식함과 비열함을...

건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된다. 정치와 우리의 삶이 무관하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말이다.

좀더 거짓되게 살아야 잘 살 수 있단다, 약한 자들을 억압하고 소외된 자를 무시하며 살아야 잘 살수 있단다. 나라는 서민들의 편이 아니고 부자들의 편이란다 그러니 몸과 마음을 편하게 살기 위해서는 있는 자들의 편이어야 하고 무속과 신천지를 옹호해야 잘 살 수 있단다. 라고 나는 외쳐야 하나 싶다.

통합이 아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강자편에 속한 이들은 참된 평안과 욕망을 느끼면서 살 수 있단다. 공동체라는 것은 다 필요없고 좀더 이기적으로 살아라. 너만을 위해 살아라.나만 잘 살면 되지 타인의 행복을 추구하지 말거라.

나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타인을 망가뜨리고 속이고 내 이권과 결합된 자들과는 친하게 지내거라. 라고 말을 해야 하는 세상이 올 것 같아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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