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는 습관이 된다. 누군가의 성공, 누군가의 행복, 누군가의 삶. 그것들을 보며 나는 내 것을 깎아내렸다. 나는 왜 이럴까. 왜 저렇지 못할까.
스물네 살, 나는 친구의 소식을 들었다.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고, 연인을 만났다고, 행복하다고. 나는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초라했다. 나는 왜 그렇지 못할까. 나는 뭐가 부족할까.
소셜 미디어를 열면, 모두가 행복해 보였다. 여행을 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나만 평범하게, 지루하게,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 같았다. 비교는 자동적으로 시작되었다.
비교는 끝이 없었다. 한 사람과 비교하고 나면, 또 다른 사람이 보였다. 더 잘나고, 더 행복하고, 더 빛나는 사람. 나는 점점 작아졌다. 내 것은 하찮아 보였고, 내 삶은 의미 없어 보였다. 비교의 늪에 빠져들었다.
스물여섯 살, 나는 더 치열하게 비교했다. 동기들의 승진 소식, 선배들의 성공 스토리, 친구들의 결혼 소식. 모든 것이 나를 압박했다. 나는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 실패하고 있다는 느낌. 비교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비교는 나를 움직이게도 했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빨리 성장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 동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타인과의 비교에서 나온 동기는 불안에 기반한 것이었고, 그 불안은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스물여덟 살, 나는 깨달았다. 비교는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나는 그들의 시작점을 모른다. 그들이 어떤 배경에서 왔는지,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어떤 희생을 했는지. 겉으로 보이는 결과만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친구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다. 소셜 미디어에는 행복한 모습만 올리지만, 실제로는 힘든 일이 많다고. 불안하고, 외롭고, 방향을 잃을 때도 많다고. 그 순간 깨달았다. 내가 보는 건 그들의 전부가 아니라, 겉모습일 뿐이라는 것을.
누구나 보이지 않는 고민이 있고, 숨겨진 아픔이 있다. 완벽해 보이는 삶도, 들여다보면 완벽하지 않다. 모두가 각자의 무게를 지고 살아간다. 비교는 불공평한 게임이다. 내 최악과 남의 최선을 비교하는 것.
서른 살, 나는 비교를 줄이기로 했다. 소셜 미디어를 덜 보고, 남의 소식에 덜 귀 기울이고, 나에게 집중하기로. 처음엔 어려웠다. 습관적으로 비교하게 되었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졌다.
비교 대신, 나는 나를 보기 시작했다. 일 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했다. 그랬더니 성장이 보였다. 작지만 분명한 변화들. 비교할 대상을 바꾸니, 비교가 동력이 되었다.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과거의 나와의 비교.
나는 나만의 속도로 간다. 누군가는 빠르게, 누군가는 천천히. 그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방식일 뿐이다. 나는 내 길을 간다. 남의 길과 비교하지 않고, 내 길에 집중한다.
비교하는 습관을 나는 아직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가끔 비교하는 나를 발견한다. 하지만 비교할 때마다, 나를 되돌아본다. 내가 가진 것, 내가 이룬 것, 내가 살아온 시간. 그것들도 충분히 가치 있다. 나는 나대로 빛난다.
서른한 살인 지금, 나는 비교보다 감사를 택한다.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다, 내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긴다. 비교는 끝이 없지만, 감사는 충만함을 준다. 비교의 늪에서 벗어나, 감사의 땅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