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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떻게 운을 띄워야 할지에 대하여.

살다 보면 많은 일들이 있고 그 많은 일들을 대응하기 위하여 각자의 방법으로 방안을 모색한다. 허나 나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할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는 왜 해결하지 못하고 어려워하게 됐는지 근본적인 내 마음을 이해하여 살아갈 남은 생을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유연하게 대처하며 살아가보고자 한다.


도저히 맨 정신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되어 감정조절이 붕괴 직전인 나를 이해하고 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내려놓고자 상담사를 찾아가면서 세밀한 도움을 받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됐다. 그 상담사는 내게 글을 잘 쓴다며 수필집을 낼 생각은 없는지 너스레를 떨며 칭찬을 해주었다.


아무튼 이 글들은 내가 느끼는 혹은 느껴왔던 모든 감정, 나의 성장 배경이 장성한 나에게 미쳐버린 영향, 장성한 내가 살면서 겪게 되는 모든 상황의 대처 방법은 아주 어렸을 때 사소한 것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인생 사는 많은 방법이 결여된 장성한 나를 알고 조금씩 받아들이며 극복하는 스토리라 하겠다.


두꺼운 극세사 이불을 깔고 전기장판이 켜진 아늑한 슈퍼싱글 침대 속 만이 정답이 아니라 나도 용기를 내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밖으로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나름의 일기장으로써 기록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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