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많은 'N연차' 직장인의 이직 도전기 - 2

자, 그러면 이제 <콘텐츠>를 쌓아볼까?

by 신읻작가


누구나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돌아보며 좋았던 것과 아쉬웠던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늦은 밤 조용한 동네에 있는 한 예쁜 카페에 앉아,

나에게 2024년을 어떤 한해였을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남들이 흥미를 갖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

“나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돌아보니 재밌게도 3요소를 모두 갖춘 콘텐츠를 만든 2024년이었다.




- 110kg에서 76kg까지 뺀 혹독한 다이어트 이야기

- 러닝 시작 8개월 만에 마라톤 풀코스 완주한 이야기

- 막연하게 글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한 이야기


콘텐츠를 소개하기 앞서 나는 어떤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는 편이 아니다.


정확히는 못 세운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데,

MBTI가 ENFP라 나에게 계획이라는 건 남의 이야기라 생각했고

계획대로 세우면 뭐 하나 변수가 생기면 무너질 것을~이라 생각했으니 말이다.

(얼마 전 다시 검사해 봤는데 ENTJ였다...)


첫 번째는 ‘혹독한 다이어트’ 이야기이다.

재작년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조금 억울한(?)것이 있다면 나는 술과 담배를 모두 안 하는데.....

과체중이지만 ‘단짠 맵신’도 안 좋아하는데... 받게 된 충격적인 결과였다.


충격 요법만큼 확실한 동기부여가 없다는 것을 몸소 느낀 순간이었다.

이러다가는 그토록 좋아하는 농구도 못할 테고, 무엇보다 하루하루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이 느껴져서 다이어트 계획을 제법 구체적으로 짜봤다.


흔히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PT를 받거나, 닭가슴살/고구마/브로콜리로 채운 식단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그 부분보다는 앞으로 ’ 내가 평생을 지켜나갈 수 있는 습관으로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생활 습관에서 고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잡아가기 시작해야겠다는 계획을 만들게 되었다.


- 3 정거장 정도는 걸어 다니기

-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기

- 주스/음료 대신 물 마시기 + 탄수화물 줄이기


거창해 보이지만 3 정거장은 약 40분 정도였고,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기 전에 물 한잔을 마시면 됐고,

단 음식과 과자를 안 좋아하는 내게 주스/음료 줄이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치킨+생수의 조합을 즐기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다이어트는 맛없는 것을 잘 먹는 능력이 키워져야 한다는 말이 있듯,

체중은 순조롭게 감량되기 시작했고 큰 정체기 없이 76kg까지 감량을 이뤄냈다.




직장인 이직에 대해서 쓴다고 해놓고 갑자기 다이어트 이야기를 쓰냐 싶으시겠지만,


누군가 <삶은 연극과 같다>라는 말을 참 공감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니

내 인생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고 나는 그 콘텐츠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110kg에서 76kg까지 뺐다.>


이 자체가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어쩌면 누구나 쉽게 못할 경험이기도 할 테고

어디선가 다이어트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이런 방법으로 하면 되는구나라며 읽게 될 나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되기 때문이다.


올해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로 시작한 나만의 콘텐츠 이야기가

어떤 새로운 콘텐츠들로 채워 나가게 될지 기대되는 마음을 담아 오늘도 콘텐츠를 써 내려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