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Bank와 호주 Commonwealth Bank(CBA)가 손을 잡고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이 임박했다.
'Bond-i'라는 이름의 이 채권은 Blockchain Operated New Debt Instrument 의 머리글자이며 1억 호주 달러(약 818억 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세계은행은 은행 인프라와 호주 달러에 대한 높은 신뢰도 때문에 CBA를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CBA는 세계은행으로부터 이 채권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아 8월 28일부터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은행은 이날 블록체인을 이용해 ‘본드 아이’의 가격을 평가했다. ‘본드 아이’는 2년물로서, 2.251%의 수익률을 가질 예정이다. 프라이빗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채권의 설계, 할당, 양도 등 해당 채권의 관리뿐 아니라 채권 거래 절차를 단순화하고 자본 조달 절차를 간편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채권 운용이 성공적일 경우 블록체인 기반 발행시장의 활성화와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세계은행은 5개 국제 기관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브레튼우즈 협정에 기초해 1946년 발족했다. 좀 더 정확히는 세계은행그룹이라는 표현이 맞으며 세계은행이라는 은행이 별도로 있는 건 아니다.
세계은행은 비영리 국제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의 빈곤을 퇴치하고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일환으로 세계은행은 연간 500~6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여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은행 채권은 AAA 등급으로 매우 높은 신용도를 갖고 있다. 본부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으며 189개 회원국에 사무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