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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용진 Nov 30. 2020

은대구 아쿠아 파짜

입맛이 없을 때는 아쿠아 파짜

올리브 오일 4T

마늘 한 움큼

말린 매운 고추 3~4개

토마토 3개

흰살생선 2인분

바지락 1봉지

월계수 잎 2장

알감자 10알

소금 1t

후추 조금

화이트 와인 1컵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늘 저녁에 뭘 먹을지 고민을 하면서 돌아오는 편이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을 해도 먹고 싶은 음식이 한 가지도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그냥 무작정 슈퍼를 돌아다니면서 재료를 먼저 보고 고민하는 편인데 그래도 먹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는 때가 있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는데 수산물 코너에서 평소에 못 보던 생선이 있었다. 부랴부랴 인터넷에서 괜찮은 조리법이 있는지 검색해보고 직원분께 요리법에 맞춰서 손질을 부탁하였다.


“내장 제거하고 대충 토막 내주세요.”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살짝 으깬 뒤에 매운 고추와 함께 약한 불에 올려둔다. 어느 정도 마늘이 익었으면 마늘과 매운 고추는 잠시 옆에 빼놓고 불을 세게 한 다음에 흰 살 생선을 노릇하게 구워준다.


어느 정도 생선이 노릇해졌으면 완전히 익히지 말고 토마토를 썰어서 넣어주고 바지락도 같이 넣어준다. 월계수 잎과 화이트 와인을 한 컵 넣은 후 뚜껑을 닫고 보글보글 끓여준다.


마지막으로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알감자와 소금 후추로 간을 하면 끝. 육수를 따로 내지 않아도 국물이 끝내주는 음식 완성. 남은 국물에는 소면을 삶아서 마지막에 말아먹어도 든든하다.


#남편이밥해줬다 #내가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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