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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용진 Jan 28. 2020

나는 따뜻한 메밀국수가 좋다

닭고기와 만 가닥 버섯 그리고 구운 대파를 올린 따뜻한 메밀국수

말린 갈치와 대파, 그리고 다시마를 차가운 물에 담가 하루 동안 냉침을 하여 첫 번째 육수를 뽑는다. 가다랑어포를 한 움큼 팔팔 끓여 두 번째 육수를 뽑아 첫 번째 육수와 합친 후 팔팔 끓여준다. 미리 만들어 둔 메밀국수 장국을 한 국자 휘 넣어 간을 맞춘다.


잘 삶은 메밀국수에 뜨거운 육수를 부어주고, 김을 한 장 올려 고명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오늘은 국수 고명으로 만 가닥 버섯과 대파 구이, 그리고 메밀국수 장국으로 짭조름하게 익힌 닭다리 살을 큼지막하게 썰어서 올려주었다.


나는 메밀국수가 좋다. 탄수화물이 소화되면서 당화 되는 속도를 GI 수치라고 하는데, 이 GI 수치가 흰쌀밥보다 거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메밀국수는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좋은 식자재다.


메밀국수의 전분은 잘 소화흡수되지 않아 그만큼 혈당을 낮출 수 있고, 혈당이 낮은 만큼 인슐린 분비도 낮아진다. 인슐린은 체내에서 지방을 만드는 역할을 하므로 메밀국수는 쌀밥보다 살이 덜 찐다.


#남편이밥해줬다 #내가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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