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우동
2인분 기준
우동사리 2팩
카레 가루 60g (*고형 카레 3조각)
묵간장 200mL (*국수장국 150mL)
감자전분 한 큰술
다시마 3조각
물 (마지막에 간 보면서 농도조절)
맛술 두 큰술
대파 1개
얇은 돼지고기 200g
가다랑어 육수 분말 조금
일본에서는 메밀국수 집에서 카레를 팔기도 하고,
돈가스 덮밥을 팔기도 한다.
그 이유는 메밀국수 장국이 카레, 그리고 돈가스와 만나면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달큼한 장국에 대파나 양파로 단맛을 더 더해주고,
달걀을 반숙으로 익혀서 돈가스 위에 얹어 먹으면
밥 한 공기 더 추가해서 먹어도 모자란 돈가스 덮밥이 완성되고
비슷한 방법으로 오야코동을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미 맛있는 카레랑 장국이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보통은 전날에 먹고 남은 걸쭉해진 카레에
가다랑어와 다시마 육수를 섞어서 살짝 묽게 해준 다음에
거기에 우동을 넣어서 먹어주는 것인데,
이번에는 전날 먹고 남은 카레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여
처음부터 만들어 보았다.
냄비에 카레 가루, 간장, 감자전분, 그리고 가다랑어 분말을 넣어준 후
물을 넣고 팔팔 끓여준다.
이때 다시마 육수를 넣어도 괜찮지만,
너구리 먹는 느낌으로 다시마를 같이 먹고 싶다면
잘게 잘라서 통째로 넣어주면 된다.
전분 가루를 넣는 이유는 육수를 걸쭉하게 만들기 위함인데,
이 걸쭉함이 두꺼운 우동 면발에 잘 달라붙어서
면을 호로록 먹기만 해도 육수가 같이 따라 올라와서
균형 좋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얇게 저민 돼지고기와 대파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넣어주고
한소끔 끓여주면 끝.
잘 데친 우동 물기를 털어내 주고
그 위에 카레 육수를 얹은 후
기호에 맞춰서 쑥같이나, 달걀노른자, 튀김 가루 등등을
올려서 먹는다.
시치미 가루를 뿌려도
아주 잘 어울리니
꼭 한 번
해 드시길.
#남편이밥해줬다 #내가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