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왜 가지고 놀아?
쿠키가 장난감에 시큰둥해져서 주말에 펫마트 가서 새 장난감을 사 왔다.
하지만 집사의 마음도 몰라주고, 엉뚱한 것에 꽂힌 너란 녀석...
오.. 신박한 신상템이군!
이리왓!
잡았나?
끈질긴 녀석이군!
이번엔... 잡는다
이얍!!
계란 한 판 살 때 묶여있던 플라스틱 끈인데,
계란을 냉장고에 넣고 정리하는 찰나, 쿠키 혼자 끈을 가지고 냥냥펀치를 하고 있길래
버리지 않고 가지고 놀았더니 저렇게나 잘 논다.
집사 마음...
"새 장난감도 가지고 놀아줄 거지?"
집사는 고양이랑 놀 때, 고양이가 반응이 없으면 무지하게 재미가 없다.
그런데 반응이 좋으면?
신나서 장난감 들고 집안을 뛰어다니게 된다.
남편과 나는 쿠키랑 놀 때 가끔 이렇게 말한다.
"쿠키야! 놀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