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행동 이해하기
귀여운 고양이들, 다만 문제 행동을 일으킬 때는 무서운 맹수의 모습을 보이는데요.
특히 집사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고양이들이 있어요.
잡사의 손을 보면 깨물거나 발을 물기도 하고요.
달려들어 매달려서 뒷발차기를 시전 하는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 고양이들,
왜 깨무는 걸까요?
무는 고양이가 아깽이라면?
(생후 6주~3개월 정도의 나이)
아기 고양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입니다.
호기심도 정말 많아서 이 시기에는 나무젓가락만 흔들어도 깡충깡충 뛰며 잘 노는 시기예요.
이 에너지를 사냥 놀이로 풀어줘야 하는데요.
정말 중요한 사회화 시기이기도 해요.
핵심 사회화 시기가 생후 3~9 주령, 2차 사회화 시기가 생후 9~12 주령입니다.
이때가 사냥 기술을 습득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세게 무는 정도도 배우게 되는데요.
형제들과 이 시기를 함께 보낸 고양이는 서로 깨물면서 놀고 싸우면서 적당히 무는 방법을 터득한답니다.
근데 이때 이런 사회화가 되지 않는다면 집사를 물 때 엄청 세게 물게 되는데요.
이럴 때 아프다는 표현으로 "아!"라고 말하고 밀어내야 해요.
그리고 놀이를 중단해야 '이렇게 물면 안 되는구나~' 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이때 귀엽다고 절대로 손으로 놀아주면 안 돼요. ㅜㅜ
그렇게 되면 손은 장난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거든요.
고양이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보상을 주면서 올바른 놀이 교육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고양이 이갈이는 보통 생후 4개월 정도에 시작되는데요.
2~3개월에 걸쳐서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로 바뀌어요.
이갈이 시기에는 특히 깨무는 행동이 극에 달하는데요.
이가 나면서 간지럽기 때문에 아무거나 물고 씹어버리는 시기입니다.
저희 쿠키도 이갈이 시기 때 무는 행동 때문에 힘들었는데요.
이때 고양이는 사람 손을 굉장히 많이 물기 때문에, 밀어내고 손을 물지 않게 해주셔야 해요.
그렇게 이 시기를 잘 보내면 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사냥본능이 특출 난 고양이들이 있는데요.
특히 벵갈류의 고양이는 굉장한 에너지로 집안 가구를 박살 내기도 합니다.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 다르지만 특히 집사를 놀라게 하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들도 있는데요.
이 녀석들은 집사가 움직이면 발도 깨물어 버리죠.
이런 고양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외동묘이거나 2살 이내의 고양이들인데요.
에너지 해소가 안 되어서 이런 문제 행동을 보이는 거랍니다.
고양이를 쓰다듬는데 귀가 접힌다면 몸으로 싫다는 표현을 한 것인데요.
이때 멈추지 않고 계속 만지면 꼬리를 탁탁 치면서 더 강한 표현을 해요.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집사의 스킨십이 싫을 때 참지 않습니다. ㅋㅋ
그만해라고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는데요.
그렇지만 이런 고양이 몸짓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초보 집사의 경우..
"좋아하는 건가?" 싶어서 더 쓰다듬다가 결국은 물리게 됩니다.ㅜㅜ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캐치해서 만지는 걸 중단해 주세요!
고양이는 위험하다고 느끼면 방어적인 태도로 공격성을 보이게 됩니다.
두렵기 때문에 선제공격을 하는 건데요.
특히 다묘 가정일 때 격렬한 싸움을 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집사와 사이가 이미 틀어진 상태라면 집사가 다가갈 때 겁을 먹어서 먼저 공격할 수도 있어요. ㅜㅜ
고양이가 싫어하는 부위를 집사가 만지면 공격성을 보인다고 앞에서 말씀드렸는데요.
근데 한 부위에 대해서 특히 공격적으로 나올 때는 통증 때문일 수도 있거든요.
고양이는 아픈 티를 거의 내지 않는 동물이라서 집사님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특정 부위를 계속 그루밍하거나 집사가 만졌을 때 하악질을 하고 깨문다면 통증을 의심해 보는 게 좋아요.
이럴 때는 동물병원에서 진찰해봐야 합니다.
드물긴 하지만 이유를 특정할 수 없는 '분노 증후군'을 보이는 고양이도 있어요.
어떤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고, 이건 집사님이 집에서 케어할 단계는 아니에요..
고양이 무는 행동이 심각하고 이유가 불분명하다면 이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깨무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죠.
고양이의 성격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살고 있는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한 가지 이유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우리 고양이가 깨무는 버릇이 있다면 원인부터 차근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