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별생각
별. 별생각 : 프로와 아마추어
우리는 종종 프로와 아마추어를 위계로 나눈다.
프로는 더 뛰어나고,
아마추어는 미숙하다고.
하지만 내가 살아온 경험 속에서 바라본
두 모습은 단순한 위아래가 아니다.
그건 서로 다른 결(結), 다른 색채일 뿐이다.
아마추어는 감정과 상황에 쉽게 흔들린다.
좋으면 하고, 싫으면 하지 않는다.
실수 앞에서는 당황하고,
때로는 변명으로 자신을 지키기도 한다.
그러나 그 속에는 순수한 열정이 있고,
계산되지 않은 진심이 있다.
그렇기에 오히려 사람들을
더 감동시키는 순간이 있다.
내 글쓰기 역시 이 아마추어적
순수성에서 힘을 얻는다.
프로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해낸다.
실수조차 우아하게 수습하며,
품위 있게 복구한다.
결과와 영향까지 바라보며
자신을 단련한다.
내 일에서 성과를 낼 때 발휘되는 것도
바로 이 프로의 태도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아마추어는 진심으로 시작하고,
프로는 그 진심에 책임을 더한다고.
그렇다면 진정성은 어디에 있을까.
애쓰고 노력한 그 마음은,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서
구분되지 않는다.
진심의 태도는
타인이 느끼는 정서 속에 머물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곳에 흩어지기도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담아내는 방식의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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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
나는 그 경계 어디쯤에서,
순수와 책임을 함께 품고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