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의 한 카피_SK텔레콤, 스피드 011
밍키의 한 카피
"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스피드 011
동해 앞바다에서도 확인됐습니다.
......
스피드 011은 꼭 필요한 순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결합니다.
-SK텔레콤 스피트 011 광고카피
그 당시(1996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때 광고는 ‘연결’이 곧 ‘자유’라고 말한 듯하다.
필요하면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바다 위에서도, 바로 닿을 수 있다고...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같은 문장을 조금 다르게 읽는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가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려주세요."로.
회의 중엔 진동으로, 공연장에선 잠시 꺼두고,
누군가의 하루가 무너지지 않도록
내 연결을 조용히 접어두는 법을 배웠다.
생각해 보면,
속도는 늘 '앞으로만' 달리는 게 아니다.
진짜 스피드는 연결할 줄 아는 것만큼
꺼둘 줄 아는 것까지 포함하니까.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세상에서,
내가 고르는 연결이 결국 나의 무엇이 될 수 있다.
시대에 따라 카피는
다르게 해석되고 다른 생각을 연결하게 한다.
카피는 '의미'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이 느끼는 문제를 잡고
다른 생각으로 점프하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