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엄마가 하라는 대로 살면 되는 거야?”라고 물었을 때
나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사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였다.
매일 어떤 교육이 트렌드이고, 무엇을 시키면 좋을지 검색하는 것이 취미였다.
우리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교육이 무엇을까 고민했고,
시켜보고 끊고를 반복하기도 했다.
어쩌면 우리 아이는
시키는대로, 하라는대로는 잘 안하는 아이여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7세 때 구몬수학을 시키면서 실랑이가 있었다.
'엄마가 시키는대로 인생을 살면 되는거야? 엄마가 하라는 직업 갖고 하라는대로 살면 되는거지?'
말문이 막혀 그대로 그만 두었다.
매번 그런식이었다.
내 욕심은 끝이 없고,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앞서나가기를 바랬다.
내가 푸쉬할수록 아이는 아이대로 '불행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1-2년 사이에 나의 생활에 AI가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면서 나는 일의 형태를 바꾸었다.
아이가 생각하는 '일'이라는 것이 나와 남편을 보며
자연스럽게 '직장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렇듯, 자식을 직장인으로 키우고 싶지 않았다.
초등생인 우리 아이가,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면 좋겠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AI가 본격적으로 세상을 바꾸는데 걸린 시간 2-3년.
우리 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 9-10년.
이쯤되면 자연스럽게 내가 살아왔던 방식과는 너무나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가요?"
교육에 관심이 많은 다른 엄마들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놀랍게도 이런 질문에 답을 해주는 엄마들은 거의 없다.
그럼 우리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이제부터 그것에 대한 생각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